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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명상방편

병이 생기는 원인

by 현상아 2010. 4. 15.

 ▶ 병이 생기는 원인

 

병이 생겼다는 것은 우리 몸의 氣 시스템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으로 몸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고 몸 안의 모든 부위간의 유기적인 조화가 깨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기능장애가 생기면 장기들이 스스로 움직일 수 없게 되어 인체의 대사기능 활동에 문제가 생기거나 면역기능의 체계에 이상이 생겨서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기능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다는 것으로 이는 병으로 진전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자기 회복 기능이 무너져서 몸이 망가지고 있을 때 몸 스스로 경고하는 차원에서 병으로 나타납니다.

 

 

단순한 예로,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느낌은 위 기능이 저하되어 있으니 위 기능을 살려내는 일을 하라는 뜻입니다. 감기는 몸의 어느 한 부위

가 나빠지면 주변의 장기들이 기운을 보충해주는데 더 이상 몸이 나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기운을 더 많이 보충하거나 기운의 소모를 적게 하기 위해 쉬라는 의미에서 경고의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우리 몸은 이렇게 스스로 몸을 보호하기 위해 경고 신호를 보내기도 하고 또 스스로 회복하려고 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처럼 몸은 끊임없이 경고를 해 오는데, 그 신호를 자꾸 무시하다 보면, 모든 장기는 기능 장애를 일으키고 큰 병으로 진전되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氣 시스템에 이상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첫 번째는 물질적인 부분과 물질 이전의 부분인 기운의 과다 소모로 인한 것이며 두 번째는 마음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병과 세 번째는 영혼의 문제로 인한 기 시스템의 이상을 들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물질이전의 부분인 과다한 기운의 소모로 인한 경우로 병이 나는 경우입니다.

 

 

우리의 몸은 기 시스템에 의해 서로 간의 긴밀한 신호체계에 의해서 몸 전체를 컨트롤하며 어느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 서로 도와 가며 유기적인 조화를 이루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특정 부위의 장기만 강하거나 약하다거나 해서 한 쪽으로 치우친다면 몸을 해치게 될 수 있습니다.

 

장기가 강하면 좋을 것 같은데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은 가장 강한 장기에는 기운도 과도하게 작용하게 되고, 강한 만큼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제일 먼저 망가지기 쉽습니다.

 

  그리고 다른 장기보다 많이 움직이게 되면 주변의 장기들도 균형을 맞추기 위해 모두 자신의 한계치 보다도 많이 움직이게 됩니다. 그렇게 쉴 틈 없이 계속 움직인 장기들은 지치게 되어 처음에 이상이 생겼던 장기뿐만 아니라 모든 장기들이 조금 씩 조금 씩 망가지게 되어 결국 병이 되는 것입니다.

 

몸에 기운이 과도하게 부족한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경우 우리는 몸이 허(虛)하다고 표현합니다. 장기에 기운이 부족하다는 것은 기능 또한 저하된다는 것으로 만약 위(胃)가 정상적으로 활동을 하려면 100%의 기운이 필요하다고 했을 때, 기운이 부족하여 30% 밖에 보충할 수 없다면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장기에 기운이 부족하다는 것은 기능이 저하되어 기능성 장애를 일으키게 됩니다.

 

 

위(胃)의 작용이 약화되어 소화가 안될 때는 위(胃) 신경에 많은 양의 기운이 필요하게 됩니다. 우리 몸은 자동 조절기능에 의해 주변 신경에 있는 기운이 공급될 것이고 이러한 기운이 계속 과도하게 공급된다면 주변장기의 기운 또한 기운을 소진하게 됩니다. 이런 현상이 계속 된다면 위(胃)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들도 점차적으로 병이 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몸은 어는 한쪽이 강하면 한쪽은 약하기 마련입니다. 선천적으로 특정부위의 장기가 강한 경우 위가 강하게 태어난 사람은 성장기능이 강합니다. 이런 사람은 화가 많고 열정적이긴 하지만 정화기능은 약화되어 있어서 신장, 방광기능이 약합니다.

 

위가 좋다는 것은 그 만큼 소화력이 좋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많이 먹게 되고 영양소의 공급이 충분해 집니다. 반면에 장은 위가 먹는 양을

 

 

모두 처리하기에 벅차게되고 장에서 빨리빨리 일하지 못하니깐 독소가 발생하게 되고 간이나 신장이 정화기능을 빨리 하지 못합니다.

이런 사람의 경우는 주로 살이 찌거나 독소가 피부를 통해 배출하려고 하기 때문에 종기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와는 반대로 간과 신장의 기능이 강한 사람은 정화기능이 강한 대신 위나 장의 기능이 약하므로 성장기능이 약하여 영양소의 공급을 잘하지 못합니다. 아무리 많이 먹어도 위의 기능보다는 정화시키는 기능이 월등하므로 영양소의 공급이 다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정화시켜버리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의 경우는 주로 마른 몸을 가지고 있거나 아무리 많이 먹어도 잘 살찌지 않습니다.

 

 

물질적인 부분의 기 시스템 이상으로는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음식물이나 생활 패턴 등의 갑작스러운 변화로 인해 몸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우리 몸의 부위 중에 가장 몸이 망가지는 순서를 보면 대체적으로

위 → 장(피부) → 심장 → 간 → 신장 → 폐 → 혈액 → 신경 → 뼈의 순서대로 입니다.

 

우리 몸 중에 가장 많은 일을 하며 직접적인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는 장기임으로 대부분 장기에 제일 먼저 병이 생깁니다. 어떤 사람이 오랜 세월동안 비슷한 식단의 음식을 섭취했다고 하면 위는 그 음식물들에 대해서는 적응력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다 갑자기 먹는 음식물의 종류가 바뀌었다면 그것에 적응하기까지는 또 다시 오랜 시

 

 

간이 걸릴 것이고 사람은 자신이 살아온 환경이나 체질에 따라서 자신에게 잘 맞는 음식이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도 오랜 세월 동안 기름기가 적고 채식의 반찬을 위주로 하는 한식을 주 식단으로 하다가 고기류나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먹기 시작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물자의 풍족함과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인해 기름지고 칼로리도 높은 음식들을 많이 먹거나, 문화 생활의 향상으로 인하여 생활의 리듬이 엉망이 되었다면 지금까지의 자신의 몸이 조화를 이루던 것이 깨지게 되고 여기에 몸이 급속도로 적응을 하다보니 병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너무 많은 칼로리가 유입되므로 인해서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것들을 소화해 내기 위해 장기들을 너무 혹사 하다보니 경화현상을 보이게 되고 따라서 기능도 저하되어 기능성 장애를 일으키게 될 뿐 아니라 그것을 원상 회복시키는 회복 시스템까지 고장이 나게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마음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병입니다.

세 번째로 영혼의 문제로 인해 기 시스템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이외에도 병은 사고로 인한 정신적 충격이나 바이러스의 영향 때문일 경우 등이 있지만 크게는 위의 세 가지 경우처럼 병은 건강의 반대말이 아니라 ‘그 동안 살아가면서 소홀히 했던 부분은 없었나󰡑하고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게 하는 「삶의 일부」로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인생과 그 주변을 살펴보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라고 생각하면 문제될 것이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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