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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불만제로 및

VIP 결혼정보업체의 함정 / 엄마들이 모르는 어린이집의 비밀

by 현상아 2015. 2. 13.

달콤한 거짓말, VIP 결혼정보업체의 함정


/ 문진명 프로듀서, 전현지 작가


 


‘대한민국 상위 1%와의 만남을 주선해 드립니다!’


‘결혼이 성사될 때까지’ ‘무제한’ 맞선 가능!! ‘원하는 조건으로 100% 매칭 가능!!


...이래도 가입 안 하시겠습니까??


 


적게는 3~500만원에서부터 1억원에 이르기까지 값비싼 가입비를 받으며


돈만 내면 더 좋은 조건의 배우자를 만날 수 있다고 광고하는 ‘VIP 결혼정보업체’!


원하는 조건의 이성을 결혼이 성사되는 순간까지 무제한으로 소개해준다며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는데...


과연 상류층 결혼정보업체에서 말하는 ‘프리미엄 서비스’의 실체는 무엇일까?


 


# 상류층은 없다? ‘부르는 게 값’인 고가의 가입비!


노블레스, 상류층, VIP, VVIP를 표방하며


일반 결혼정보업체들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하는 결혼정보업체들...


이를 내세워 많게는 몇 천만 원에서 몇 억 원에 이르는 고가의 가입비를 받고 있는데,


과연 이 가입비 기준은 무엇일까?


취재 중 제작진은 가입비의 비밀에 대해 업계 관계자로부터


놀라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바로 결혼에 대해 더 조급할수록 더 높은 가입비를 부른다는 것!


제작진이 시중의 VIP결혼정보업체를 찾아 확인해본 결과,


대부분의 업체에서 본인이 갔을 때보다


자녀의 결혼에 대해 절실한 어머님이 갔을 때 더 고가의 가입비를 받고 있었는데...,


심지어 결혼에 대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전문직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10배 이상 낮은 가격을 부르거나 무료 회원가입을 권유하는 곳도 있었다.


 


# 대한민국 상위 1%는 어디에? 부실한 신원 검증


연봉 1억 이상의 안정적인 직장인이라 소개받은 남성이


사실은 직업이 없는 백수였으며 그로부터 1년간 스토킹에 시달리기도 했다는 한 피해자!


이처럼 VIP 결혼정보업체가 일반 업체와 다르다며 100% 신원보증을 자신하는 것과 달리


거짓정보나 잘못된 프로필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들이 많았는데...


업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부족한 남성 회원 유치를 위해


전문직 남성들은 제대로 된 신원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는 것!!


그렇게 VIP 회원으로 둔갑한 ‘무료 맞선남’은 맞선자리에 나와


몇 분 만에 자리를 뜨는가 하면 3시간 간격으로 3명의 여자를 동시에 만나는 등


성의 없는 태도로 여성들의 가슴을 멍들게 하고 있었는데...


 


# 충격! VIP 회원 등치고 ‘폐업’과 ‘창업’을 반복하는 업체들!


결혼까지 무제한 소개를 받는 조건으로


천 만 원에 가까운 가입비를 내고 업체에 가입했지만


서비스 지연으로 계약해지를 요구했다가 환불을 거부당했다는 한 피해자...


환불거부로 인해 소송까지 진행해 승소했지만,


소송 중 업체가 폐업하면서 한 푼도 돌려받을 수 없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강남권 임대료와 인건비 등의 지출이 크기 때문에


‘무제한’을 내세우는 VIP 결혼정보업체일수록


오히려 폐업의 가능성이 높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해왔는데...


뿐만 아니라 업체가 폐업할 경우


회원들의 학력이나 재산, 가족사항 등이 포함된 회원 정보가


폐기되지 않고 다른 업체에 거래되기도 한다는 것!


업주들은 그런 일은 절대로 없다고 주장하지만


많은 피해자들이 해약을 했음에도 다른 업체로 연락을 받았다고 하는데...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 말로만 무제한? 3회 만남 후엔 나몰라라하는 업체들!


무제한 소개를 조건으로 600만원을 주고 한 업체에 가입했지만


3회 만남 이후 업체와의 연락이 두절됐다는 한 피해자.


알고 보니 약관상 3회 이후 환불불가라고 명시돼 있었다.


‘무제한’이라는 말을 내세우며 약관 속 3회 이후


환불불가 조항을 교묘하게 악용하는 것이 바로 업체들의 상술이었던 것...


또 횟수제로 계약할 경우 기본 횟수에 서비스 횟수를 넣어주겠다며 인심을 쓰지만


사실상 환불할 때는 서비스 횟수를 제하고 계산해 피해자들은


가입 시 설명받았던 것보다 훨씬 적은 돈을 환불받을 수밖에 없었다는데...


계약서와 약관 속에 감춰진 업체들의 상술을 낱낱이 파헤쳐봤다.


 


# 거짓말 투성이인 ‘인터넷 후기’의 실체...바이럴 마케팅!


해마다 피해가 늘어자고 있음에도 VIP 결혼정보업체를 검색하면 칭찬 일색인 후기들 뿐!


한 피해자는 업체로부터 피해를 입고 솔직한 후기를 올렸다가


게시글이 즉시 삭제되고 피해자 카페가 폐쇄되어


자신의 피해를 적극적으로 알릴 수 없었다고 하는데...


바이럴 마케팅 대행업체 관계자를 통해 알게 된 업체들의 바이럴 마케팅 수법은


놀랍도록 계획적이고 치밀했다!


 


결혼을 꿈꾸는 절박한 마음을 상술로 이용해


올바른 결혼 문화를 변질시키고 배우자에 대한 가치관을 흐리는 VIP 결혼정보업체의 실체!


‘KBS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에서 공개한다.


 


 

 


 


 


긴급점검! 엄마들이 모르는 어린이집의 비밀


/ 현재성 프로듀서, 김경선 작가


 


최근,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아동 학대 사건이 발생해 부모들의 불안감이 극도로 높아진 상태다.


현재 전국의 어린이집은 약 4만 4천여 곳!


어린이집에서 폭행 문제가 연일 밝혀지는 가운데,


어린이집 급식에도 부모들이 모르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어린이집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 아이는 물론 부모까지 고통 받는 어린이집 학대사건


올해 여섯 살이 된 유민준(가명) 군과 친구들은 6개월 전부터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


유 군은 놀이 치료 과정에서 인형 눈을 때리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이의 자아가 위축되어 있으면서도 공격성을 내포한 불안한 심리 상태라는 걸 보여준다.


유 군의 엄마는 제작진에게 아이들이 다니던 어린이집의 CCTV 영상을 보여줬다.


영상에서 확인한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보육교사가 수시로 아이들의 머리채를 잡아 자리에 앉히거나 때렸고,


아이가 잠에서 깨지 않자 다리를 들어 올려 수차례 물구나무를 세웠던 것!


끔찍한 모습을 확인한 엄마들은 지난해 8월, 아동학대기관과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법원은 아동학대가 아닌 단순폭행으로 판단해,


가해 교사에게 벌금 2백만 원만을 물렸고 해당 어린이집에는 운영정지 6개월 처분을 내렸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입장을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행정처분에 대해서


받아들일 수 없어 시청과 소송 중일 뿐 피해아동 엄마들과는 할 얘기가 없다고 일축했다.


 


# 학대 혐의를 밝히고 해결하는 건 부모의 몫?


네 살배기 딸이 보육교사에게 수차례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김현정(가명) 씨.


CCTV 조사 결과, 김 씨의 아이 외에도 십여 명의 아이들에게


교사가 손찌검 하는 장면이 63건 확인됐다는 것이다.


그런데, 김현정(가명)씨가 더 분통을 터뜨리는 건


서로 떠넘기기 식으로 사건 해결을 미루고 있는 관계 기관의 태도다.


결국 김 씨는 직장까지 관두고 직접 나서서 사건 경위를 알아보고 있다.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왜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걸까?


17년 간 어린이집을 운영한 이은경 씨는 학대가 교사의 자질 문제 때문이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우수한 인력이 들어올 수 없는 보육교사 자격 제도와 열악한 보육 환경을 지적했다.


 


# 엄마들은 몰랐던 어린이집의 비밀, 급식비를 줄여라?!


엄마들은 어린이집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제대로 알 수 없어 더 불안해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1월 부모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충격적인 글이 올라왔다.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원장의 비리를 폭로하는 양심 고백이었다.


설득 끝에 교사들을 만난 제작진은 어린이집의 부당한 행태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한 겨울에도 보일러를 틀지 않아 아이들이 냉골에서 지내는 일이 많았고,


체험학습 및 등?하원 시 인원을 초과해 차량에 태우는 일이 빈번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교사들이 걱정했던 가장 큰 문제는 아이들의 급식이었다.


원장이 130명 아이들의 간식을 국수 3kg로 해결하라고 한다거나


잔반으로 남겨놓은 밥을 얼려뒀다가 죽을 끓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엄마들이 확인하는 사이트에는 아이들에게 준 것과


전혀 다른 푸짐한 식단 사진을 올리고 허위 영수증을 만들어 엄마들을 속여 왔다고 한다.


 


제작진은 어린이집 원장들에게서 급식 양을 줄이고 불량한 식자재를 쓰는


속내를 들을 수 있었다. 바로 보육료 중에서 횡령하기 가장 쉬운 돈이 급식비라는 것이다.


식자재 구입 영수증 등 서류만 제출하면 아이들이 실제 무엇을 어떻게 먹는지


지자체나 부모들이 확인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 점검결과, 일부 어린이집의 급식 실태는 매우 불량해!


제작진은 한 어린이집에 들어가 아이들이 먹는 점심 식단을 확인했다.


밥과 된장을 풀은 듯한 멀건 국과 김, 깍두기 몇 조각이 전부였다.


급식 내용을 확인한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단백질 등


영유아기에 필요한 영양소를 찾아볼 수 없는 식단이라고 지적했다.


5세 이전 영유아기는 몸의 세포와 유전자를 만드는 시기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질 좋은 영양 섭취가 중요한 때라고 한다.


하지만, 현장에 있는 보육교사와 영양사들의 증언으로는


마트에서 파는 인스턴트 곰국 2봉지를 물에 타서 20명에게 먹이기도 했다는데...


 


엄마들이 모르게 감추고 속이는 어린이집의 비양심적인 행태를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에서 취재했다.


출처 : KBS 1TV 금요일 저녁 7시 30분  똑똑한 소비자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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