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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Health 119

1분 달리기로 천식과 폐암을 고친다

by 현상아 2020. 8. 30.

1분 달리기로 천식과 폐암을 고친다

 
스승께서 말씀하셨다. 단전호흡 같은 것을 한다고 가만히 앉아서 심호흡을 하는 짓은 절대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우리 몸에는 모든 기능을 스스로 조절하는 자동 조절 시스템이 있다. 빨리 걷거나 힘든 일을 하면 저절로 숨이 차고 걸음을 멈추면 숨이 가쁜 것이 사라져서 호흡이 편해지는 것이다.

가만히 앉아서 억지로 하는 호흡은 가짜호흡이다. 가짜 바람을 마시면 내 몸도 가짜가 된다. 숨은 소요유(逍遙遊)하는 자세에서 자연스럽게 쉬는 것이 가장 좋다. 폐는 수없이 많은 작은 공기 주머니로 이루어져 있다. 호흡으로 폐에 있는 모든 주머니 속으로 공기가 100퍼센트 다 들어오게 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폐 속으로 공기가 70-80퍼센트쯤은 들어오게 해야 한다. 그냥 보통 숨을 쉬는 방법으로는 50퍼센트 정도밖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숨을 깊게 쉬는 것과 얕게 쉬는 것은 무슨 차이가 있는가?


숨을 헐떡거려야 폐기능이 좋아진다




폐암 환자는 남자한테 많이 생기는가? 아니면 여자한테 더 많이 생기는가? 여자한테 더 많이 생긴다. 흔히 폐암의 주된 원인이 담배라고 한다. 폐암의 90퍼센트가 담배가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여성들은 90퍼센트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딸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어머니가 그냥 두지 않기 때문이다. 아들이 담배를 피우는 것은 용서할 수 있지만 딸이 담배를 피우게 둘 수는 없는 것이다. 여자들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데에도 폐암 환자가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많은 남자보다 폐암 환자가 훨씬 더 많은 것은 무엇 때문일까?

여자들의 생활환경과 살아가는 방식이 폐암에 걸리기 쉽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자들은 숨이 찰 만큼 힘든 일을 하지 않는다. 빨래하고, 청소하고, 아이를 돌보는 것 같은 가사노동으로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숨이 헐떡거리지 않는다. 숨이 헐떡거릴 만큼 힘이 드는 일을 해야 폐의 기능이 좋아진다.

보통 숨을 쉬면 폐의 윗부분 2분지 1만 공기가 들어온다. 나머지 반쪽 아랫부분에는 1년 전의 공기도 그대로 쌓여 썩어가고 있다. 공기나 물은 고여 있으면 썩는다. 폐의 밑바닥에는 썩은 공기가 쌓여 있다. 밑바닥에 고여 있는 썩은 공기가 염증을 일으키고 암이 생기게 하는 원인이 된다.

숨을 헐떡거릴 정도로 일을 하지 않고 힘든 일이나 운동을 하지 않는 안방마님들이나 얌전한 체 점잖음을 빼는 귀부인들한테 천식이 제일 많다. 고관대작(高官大爵)들의 부인이나 안방마님들은 모든 일을 머슴이나 종들한테 시키고 자신은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지 않는다. 이런 부인들이 다 천식으로 숨이 막히고 콜록콜록거리게 되는 것이다. 숨을 쉬면 폐의 3분지 1까지만 공기가 들어오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8시간이나 9시간 동안 잠을 잔다. 낮에 열심히 뛰어놀기 때문에 폐 속으로 공기가 많이 들어간다. 아이들은 매우 활발하게 뛰어놀기 때문에 산소가 많이 들어가고 이산화탄소가 잘 배출되어 폐가 튼튼한 것이다. 아이들은 힘차게 뛰어놀기 때문에 바람이 폐 속 깊은 곳까지 저절로 들어간다. 배꼽까지 깊이 숨을 쉬게 되는 것이다.

어린이가 폐암에 걸리는 일은 없다. 그러나 다리가 불편한 아이들, 소아마비 같은 것을 앓아서 잘 뛰지 못하는 아이들은 간혹 천식이나 폐질환을 앓기 쉽다.

폐질환이 있는 사람은 공기교환이 잘 안 되어 숨을 크게 쉬어 보면 숨에서 생선비린내가 난다. 폐가 생선처럼 썩고 있는 것이다. 콧김에서 생선 썩는 냄새가 난다. 콧김에서 비릿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폐암이 시작된 것이다.

폐결핵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제일 아래쪽 밑바닥부터 갉아먹기 시작한다. 결핵균이 폐의 절반을 갉아먹어도 숨이 차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 뛰어 봐서 숨이 차기 시작하면 폐의 밑바닥부터 썩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폐병을 치료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10초나 20초 동안 온 힘을 다해서 달리기를 하는 것이다. 1분 동안 운동을 하면 된다. 10초나 20초 동안 전력 질주를 하고 나머지 40-50초는 숨고르기를 하면서 천천히 뛰면 된다. 그렇게 해 보면 폐 속에서 비린내가 나는 것을 스스로 알 수 있다. 날마다 한 번을 하거나 아침저녁으로 두 번만 하면 천식, 폐렴, 폐결핵, 폐암 같은 것이 저절로 낫는다.

100미터를 달리되 30미터쯤 곧은 길을 전력을 다해서 전속력으로 뛰고 그 다음부터는 천천히 호흡을 조절하면서 70미터쯤을 숨이 안정될 때까지 천천히 뛰어야 한다. 마라톤이나 단거리 달리기를 할 때 숨이 몹시 헐떡거리지 않는가. 이 운동을 하루 두 번씩을 하면 머리가 두 배로 좋아진다. 뇌에 산소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폐 밑바닥에 있는 세포까지 활동을 하게 해서 폐 세포가 죽지 않고 살아나서 움직이게 해야 한다.

사람이 목구멍으로 숨을 쉬면 그 사람의 목숨은 몇 년이 남지 않은 것이고 오목가슴까지 숨이 들어오면 목숨이 20년이 남지 않은 것이며 아랫배까지 숨이 내려오면 30년은 더 살 수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심폐기능이 좋아지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뜀박질을 해서 폐를 단련시키는 것이다. 폐를 튼튼하게 하려면 전력질주를 해서 폐 속에 있는 썩은 공기를 완전히 뱉어내야 한다. 썩은 물에 새로 맑은 물을 타서 쏟아내기를 반복하듯이 새로운 공기로 폐 속에 고인 탁한 공기를 완전히 뱉어내고 새 공기로 채워야 한다.

 


뜀박질로 폐의 밑바닥에 고여 있는 썩은 공기를 뱉어낸다

 
이 호흡법은 내가 어려서부터 연구한 것이다. 아버지가 근엄한 분이라 뛰지 못하게 해서 선비는 모든 행동이 점잖아야 한다고 해서 마음대로 뛸 수가 없었다. 그래서 화장실 지나서 밭둑 너머에 있는 길을 길이 반질반질 윤이 나도록 날마다 뛰었다. 왜 화장실에 가서 빨리 안 오느냐고 꾸중을 들을 것을 알면서도 화장실에 갈 때마다 한 번씩 뛰고 들어가고 했다. 숨을 헐떡거리면서 방에 들어가면 아버지께서는 뛰고 온 것을 아시면서도 화장실에 가서 왜 이렇게 오래 있느냐고 야단을 치곤 하셨다. 아버지께서 운동을 가르쳐 주지 않으니 혼자 운동을 해서 숨을 헐떡거리게 하는 수밖에 없었다. 뛰었으므로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수 있다.

왜 그렇게 열심히 뛰었는가? 뛰고 나면 머리가 상쾌해진다. 그리고 잠도 덜 온다. 몸도 덜 피로하다. 어려서부터 나는 어떻게 하는 것이 내 몸에 더 유리한지 불리한지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것을 생이지(生以知)라고 한다.

그래서 폐가 나쁜 사람을 보면 목구멍까지만 숨을 쉬는 사람을 보면 혹시 숨을 쉴 때 비린내가 나지 않는가? 숨을 헐떡거리거나 언덕길을 올라갈 때, 뛸 때 숨에서 비린내가 나지 않는가? 이런 것을 스스로 관찰해 보라고 한다. 숨에서 비린내가 나면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보라. 폐질환이 있는 사람은 숨 쉬는 모양만 봐도 알 수 있다. 곧 목구멍까지만 숨이 들어오니 목구멍 부분만 팔딱팔딱 뛴다. 내가 숨 쉬는 법을 여러 사람들한테 가르쳐 주었더니 지금 100여 명이 아침저녁으로 1분씩 뛰는 운동을 하고 있다.

이 운동이 하루 세 시간 동안 운동을 하는 것보다 낫다. 요가 같은 것은 숨을 헐떡거리지 않으므로 좋은 운동이 아니다. 요가는 밥 먹고 할 일 없이 빈둥빈둥 놀기만 하는 인도의 귀족들이 심심풀이로 시간을 낭비하기 위해 만들어낸 운동이다. 이런 것으로 폐를 튼튼하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모든 장부 중에서 심폐기능보다 우선되는 것은 없다. 공기가 가장 중요하다. 풍수지리(風水地理)에서 공기 곧 바람이 제일 먼저이고 그 다음이 물이고 그 다음이 땅이다. 땅은 음식을 가리킨다. 마지막의 리(理)는 옳고 그름을 따지는 이치나 도리라는 뜻이다. 풍수지리에서도 제일 우선 되는 것이 공기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첫째가 공기이고 두 번째가 물이며 세 번째가 음식이라는 뜻이다.


질긴 생명 질긴 약효 질경이


질경이는 사람이나 말, 소 같은 짐승들이 많이 다니는 길옆이나 길 가운데서 수북하게 무리 지어 자란다. 
쓸모 없어 보이는 이 풀이 인삼이나 녹용에 못지 않은 훌륭한 약초이며, 맛있는 산나물의 하나임을 누가 알랴.
질경이는 이름이 많다. 마차가 잘 다니는 길가나 바퀴자국이 난 곳에 잘 자란다 하여 차전초(車前草), 차과로초(車過路草), 차전채(車前菜)라고도 하고, 
길옆에서 잘 자란다 하여 길짱구, 길장귀라는 이름도 있으며, 잎 모양이 개구리의 배를 닳았다고 하여 배부장이, 배짜개, 빼빼장이로 부르기도 한다. 
이 밖에도 부이, 길경이, 대차전(大車前), 차피초(車皮草), 야지채(野地彩), 차화(車花), 우모채(牛母彩), 배합조개, 뱀조개씨, 마의초(馬醫草), 마제초(馬蹄草) 등의 이름이 있다.
 

질경이를 차전초(車前草)로 부르게 된 데에는 유래가 있다. 중국 한나라 광무제(光武帝)때에 마무(馬武)라는 이름난 장군이 있었다. 
어느 해 여름에 마무 장군이 이끄는 군대가 승전을 거듭하여 도망치는 적을 추격하다가 황하북쪽의 황회평원(黃淮平原)을 지나게 되었는데, 
가뭄이 몹시 극심하여 강물이 바닥까지 말랐고 식량마저 떨어져 수많은 병사와 말들이 허기와 갈증으로 죽어 가는 지경에 이르렀다. 
설상가상으로 살아남은 말과 병사들도 심한 요혈증으로 아랫배가 볼록하고 피오줌을 누면서 차례로 죽어 갔다.
기진맥진한 마무 장군의 군대는 전쟁에 이기고서도 전멸을 당할 위기에 놓이게 되었는데, 어느 날 마무 장군의 말을 돌보는 마부가 말을 찾으러 막사 밖으로 나가 보았더니 
수많은 말 가운데서 세 마리만이 피오줌을 누지 않고 건강해 보였다. 그 세 마리의 말들을 유심히 관찰했더니 마차 앞에 있는 돼지 귀처럼 생긴 이상한 풀을 뜯어먹고 있었다.
마부는 곧바로 그 풀을 뜯어서 국을 끓여 먹었다. 하루쯤 지나자 피오줌이 그치고 기력을 되찾게 되었다. 마부는 곧바로 이 사실을 마무 장군한테 보고하였다. 
장군은 모든 병사와 말에게 돼지 귀처럼 생긴 풀을 뜯어 삶아 먹게 하였더니 요혈증이 모두 깨끗하게 나았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광무제는 그 풀을 마차 앞에서 발견한 풀이라 하여 차전초라 부르게 하고 온 나라에 널리 알리게 했다고 한다. 
마의초(馬醫草), 마제초(馬蹄草)라는 이름은 말이 병을 고쳤다 해서 붙은 이름이고, 어떤 사람들은 그 풀의 잎이 돼지 귀를 닳았다고 저이초(猪耳草) 라고도 불렀다. 

질경이는 만병통치약으로 부를 정도로 활용범위가 넓다. 그만큼 약효가 다양하고 효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질경이를 민간에서는 기침, 안질, 임질, 심장병, 태독, 난산, 출혈, 요혈, 금창(金滄)종독, 종독(腫毒) 등에 다양하게 치료약으로 써 왔다. 
이뇨작용과 완화작용, 진해작용, 해독작용이 뛰어나서, 소변분리, 변비, 천식, 백일해 등에 특효가 있다. 
질경이를 달여서 매일 차처럼 마시면 천식, 자기, 관절통, 눈이 충혈된 데, 위장병, 부인병, 산후복통, 심장병, 신경쇠약, 두통, 뇌질환, 축농증 등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질경이를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언덕을 능히 뛰어넘을 만큼 힘이 솟으며 무병 장수하게 된다고 하였다.
급만성, 세균성 이질에 질경이를 달여 한 번에 60~2백 그램씩 하루 3~4번 7~8일 복용하면 낫는다. 
또 질경이는 피부 진균을 억제하는 효능도 있어서 피부궤양이나 창상에 찧어 붙이면 고름이 멎고 새살이 돋아 나온다.
질경이 씨앗은 간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 황달에도 효과가 있으며, 최근에는 질경이가 암세포의 진행을 80퍼센트 억제한다는 연구보고도 나와 있다.
옛날 차력약으로 구리가루를 먹다가 구리에 중독되어 피똥이나 피오줌을 누게 되면 반드시 질경이를 먹어야 해독이 된다고 하였다. 

구리는 생명체가 생명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원소이다. 곧 구리는 세포 속에서 일어나는 화학적 과정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사람이나 포유류 동물한테는 주로 간에 많은 양의 구리가 있다. 사람은 하루에 0.005그램의 구리를 섭취해야 한다. 구리가 부족하면 빈혈, 기운쇠약, 헤모글로빈 저하증 등이 나타난다.
그러나 구리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해롭고 구리의 푸른 녹을 섭취하면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 
그래서 옛날 차력을 하는 사람들은 구리를 법제해서 독을 없애고 썼다. 구리독을 없애고 잘 법제해서 섭취하면 기력이 엄청나게 강해져서 천하장사가 될 수 있고 축지법이나 차력 등을 쉽게 익힐 수 있다.
동물 중에서 구리가 가장 많이 들어 있는 것은 조개, 문어 같은 연체동물들이다. 
조개나 갑각류들을 보면 피가 푸른 색을 띠는데 이것은 이들의 혈액 속에서는 마치 사람의 혈액 속에서 철분이 하고 있는 것과 같은 역할을 구리가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곧 구리는 이들 동물들의 혈청 색소 속에 들어 있으면서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하여 산소를 세포로 나르는 일을 하고 있다.
구리는 식물 속에도 들어 있으면서 식물이 자라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요즈음에는 구리를 미량 비료로 쓰고 있다. 
질경이는 훌륭한 약초일 뿐만 아니라 무기질과 단백질, 비타민, 당분 등이 많이 들어 있는 영양가 높은 산나물이다. 
옛날부터 봄철에 나물로 즐겨 먹고, 삶아서 말려 두었다가 묵나물로 먹었다. 소금물에 살짝 데쳐 나물로 무치기도 하고 기름에 볶기도 하며 국거리로도 일품이다. 
튀김으로 먹어도 맛이 괜찮고 질경이 잎을 날로 쌈을 싸 먹어도 먹을 만하다. 흉년에는 질경이 죽이 중요한 구황식품의 하나였다. 질경이 씨앗을 기름을 짜서 모밀국수를 반죽할 때 함께 넣으면 국수가 잘 끊어지지 않는다.  

 

 

기침 : 

마황 8그램, 감초 6-9그램, 질경이씨 15그램, 산조인 10그램을 하루 양으로 하여 졸여서 엑기스를 만든다. 
여기에 우무, 진한 설탕물, 향료, 안식향산나트륨을 넣어 묵을 만들어 3개로 자른다. 이 묵을 한 번에 한 개씩 하루 3번 밥 먹는 중간에 먹는다. 
2-4주 동안 복용한다. 이 방법은 여러 종류의 만성 폐질환에 두루 효험이 있다. 2주일쯤 지나면 천식, 기침, 가래 등이 거의 없어진다. 80퍼센트 이상 치료효과가 있다. 




누워서 기와집을 짓지 말라

 
육신을 단련하기 위해서 운동을 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앉아서 생각만 하고 있는 것은 좋지 않다. 앉은뱅이로 앉아 있거나 누워 있으면서 계획을 세우지 마라. 나도 새벽까지 글을 쓸 때에도 일어나서 뒷짐을 지고 서성거리면서 생각한 것을 앉아서 쓴다.

앉아서 눈을 감은 채로 생각하거나 또는 누워서 기와집을 짓지 말라. 누워서 생각만으로 지은 집은 일어나면 쓰러진다. 앉아서 생각한 집은 일어나면 무너진다. 앉아서 할 수 있는 것은 말 뿐이다. 누워서 할 수 있는 것은 생각 뿐이다. 생각은 생각으로 끝나고 말은 말로 끝난다.

석가모니는 앉아서 말만 했을 뿐이므로 실천이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극락왕생(極樂往生)을 할 수가 없다. 백주(白晝)에 서서 생각하라. 저녁에 생각하던 것을 낮에 다시 생각하라. 설 입(立) 밑에 입 구(口)가 있는 것이 소리 음(音)이다. 소리 음(音)은 대낮에 서서 생각한 것을 입으로 말하라는 뜻이다.

밤에 쓴 연애편지를 낮에 다시 읽어보면 유치해서 찢어버리기 일쑤다. 밤에는 생각이 엇나가기 쉽다. 밤에 생각하면 망상이 되고 공상이 된다. 누워서 생각하면 몽상이 되는 것이다. 입 밖으로 말을 할 때에는 대낮에 서서 생각을 한 것을 말로 표현하라. 그래서 뜻 의(意)는 설 입(立) 밑에 입 구(口) 밑에 마음 심(心) 곧 소리 음(音) 밑에 마음 심(心)이 있는 글자다. 의사 표시를 할 때에는 낮에 서서 생각한 것을 뜻으로 삼으라는 뜻이다.

입일(立日)은 일고중천(日高中天)이다. 대낮은 해가 하늘 가운데 높이 솟아 있을 때를 말한다.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반까지가 한낮이다. 하루를 네 부분으로 나누면 6시간이므로 대략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가 낮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시간으로는 12시가 정오 곧 낮의 한 가운데가 아니고 오후 한 시쯤이 낮의 한 가운데에 가까우므로 10시에서 오후 3시 반 정도까지를 한낮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누군가가 물으면 그 즉시 대답하지 말고 그 다음날에 대답을 하는 것이 좋다. 해가 중천에 떴을 때 다시 한 번 신중하게 생각을 하고 연구를 한 다음에 대답을 해 주어야 한다.

동서남북과 하늘과 땅, 사람이나 만물 등 어느 것에든지 모두 부끄럽지 않고 떳떳해야 한다. 용(龍)은 양이므로 주로 생기(生氣)요, 동방(東方) 목에 속하고 사람한테는 이성(理性)이다. 호(虎)는 음이므로 주로 살기(殺氣)요, 서방(西方) 금(金)에 속하고 사람한테는 정(情)이 된다.

정(情)은 여성적인 것이다. 어머니는 자기 아들이 문둥병에 걸렸다면 그것을 고치기 위하여 다른 사람의 아들을 죽여서 간을 빼서 먹일 수도 있다. 아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핏줄을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는 것이 정이다. 바퀴벌레 한 마리도 죽이지 못하던 어머니가 아들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한밤중에 공동묘지에 가서 시체라도 파서 꺼내 올 수 있는 것이다. 개미 한 마리도 못 죽이는 여자가 황소도 때려잡을 수 있다. 아들을 위해서라면 황소 목이라도 딸 수 있는 것이다.



출처 : 운림 최진규 스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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