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력을 샘물처럼 용솟음치게 하라

남성의 정을 샘물처럼 용솟음치게 하라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간절하게 원하고 좋아하는 것이지만 내가 만들기 싫어하는 것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흔히 말하는 정력제다. 요즘 말로는 발기촉진제라고 하거나 남성 성기능 강화제라고 한다.

나는 음란한 세상을 좋아하지 않고 내가 만든 것으로 인해서 세상이 더 음란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남자들의 생식 능력이 사라져서 사람의 종자가 끊어질 지경에 이르러 있는 것을 이대로 두고 볼 수도 없는 것이다.

비아그라가 나오기 전까지는 보약이라고 하면 으레 정력제를 의미했다. 그러나 비아그라가 세상에 나오면서 정력제 시장이 거의 사라져서 없어질 지경이 되었다. 그러나 비아그라는 성기로 혈액이 많이 들어가게 하여 일시적으로 발기를 일으키게 할 뿐이고 신장의 기능을 근본적으로 튼튼하게 해 주지는 못한다.

정력(精力)이란 말은 크게 보면 심신의 활동 능력을 가리키는 말이고 좁게 보면 남자의 성적인 능력을 가리키는 말이다. 성적인 능력이란 생명의 씨앗을 만드는 생식 능력이다. 튼튼하고 활동력이 강한 정자를 많이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정력이 강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발기능력이 정력의 세기와 관련이 있기는 하지만 발기 능력이 세다고 해서 정력이 좋은 것은 아니다. 옛날부터 정력제로 알려져 있는 수많은 약재들이 생식능력을 강하게 하는 것보다는 발기능력을 좋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생식력을 강하게 하는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옛날부터 흔히 정력제로 널리 써 온 육종용이나 삼지구엽초, 요힘빈, 숫누에나방, 해구신 같은 수컷 동물의 성기나 고환 같은 것들은 남성의 생식 능력을 근본적으로 튼튼하게 해 주는 것이 아니라 최음제에 더 가깝다. 최음제(催淫劑)는 자연스럽지 않게 비정상적으로 성욕을 일으키게 하는 약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최음제에는 남성이나 여성의 성호르몬과 비슷한 성분이 들어 있어서 성욕을 충동적으로 일으키는 작용이 있다.

최음제를 다른 말로 춘약(春藥)이라고도 한다. 한자의 봄 춘(春) 자는 생기와 젊음을 상징하는 말이다. 여자가 남자를 생각하고 그리워하는 것을 춘정(春情)이라고 한다.

흔히 정력제라고 부르는 춘약들은 일시적으로 성적인 욕구를 불러일으키거나 발기 능력을 강하게 하는 것일 뿐 신장의 기능을 근본적으로 튼튼하게 해 주지는 못한다. 신장(腎臟)은 서양의학에서는 소변을 걸러내는 콩팥만을 가리키는 것이지만 동양의학에서는 콩팥, 부신, 방광, 고환, 생식기, 전립선 등을 모두 포함하고 여자들한테는 난소와 자궁, 음부 전체를 아울러 부르는 말이다.

 

 

최음제를 남용하면 정기와 정액이 고갈된다. 정은 생명력의 원천이 되는 기운이다. 정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 되는 것이므로 몸속에서 가장 깊은 곳에 쌓아 두어야 하는 것이다.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장기가 신장이고 신장의 기운은 뼈에 저장된다. 뼈는 가장 단단한 것이다. 단단한 땅에 물이 고이는 법이다.

비아그라 같은 것은 발기능력만 키워 줄 수 있을 뿐 정기와 정액을 보태 주기는커녕 최후의 한 방울까지 남김없이 쏟아내게 하므로 계속 사용하면 정기가 완전히 고갈되어 몸이 매미껍질이나 뱀허물처럼 빈껍데기만 남게 된다.

정은 곳간에 곡식을 쌓듯 차곡차곡 쌓아야 한다. 용비어천가에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아니하고 근원 깊은 물은 가뭄에도 마르지 아니한다는 구절이 있다.

정력은 근원 깊은 샘에서 샘물이 용솟음치듯이 힘차게 솟아올라 흘러넘치게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 있는 거의 모든 정력제와 최음제, 흥분제, 춘약, 발기촉진제 같은 것들은 우물 밑바닥에 있는 마지막 물 한 방울까지 퍼서 쓰도록 하고 한 방울도 다시 채워 주지는 못하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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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씨앗을 만드는 근본 원료가 되는 기운을 정(精)이라고 한다. 이 정이 물질로 바뀐 것이 정자(精子)이다. 정자는 고환에서 만든다. 고환은 정자를 만들고 훈련하는 곳이다. 정(精)은 생명의 원천이 되는 기운이다. 햇볕의 양기가 한 곳으로 모여서 쌓여야 정이 된다. 기운은 깃털처럼 가볍고 흩어지기 쉬운 것이다. 밝고 양명한 기운이 태양의 빛에서 와서 주로 식물의 씨앗에 쌓인다.

성적인 능력은 남성적인 힘과 남자다움의 상징이다. 남자의 자신감은 성적인 능력에서 나온다. 남자는 거칠고 박력이 있어야 한다. 박력(迫力)이란 강한 힘으로 힘차게 밀고 나가는 것이다. 생존경쟁의 전쟁터에서 싸워 이기려면 무엇보다 힘이 있어야 한다. 밭을 쟁기로 갈아엎고 생명의 씨를 뿌리려면 억센 힘이 있어야 한다.

요즘 비아그라 같은 발기촉진제나 최음제 덕분에 여색을 밝히는 남자들은 많이 있지만 남자다운 남자는 찾아보기 어렵다. 지금은 남성이 모든 여성적인 것에 눌려 위축되는 시대이다. 모든 남성다움이 사라지고 있다. 요즘 남자들이 내시처럼 변하고 있다. 고환을 떼어내어 버리면 정자를 만들지 못하므로 성불구자가 된다. 성불구자는 정자를 만들지 못하므로 생식능력이 없다. 씨앗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남자는 남자라고 할 수 없다.

 

 

남자들한테 가장 크고 중요한 일은 정자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런데 남자들이 만들어내는 정자의 숫자가 50년 사이에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이는 남자들의 남성적인 기질이나 특징들이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뜻이다. 도처에 남자가 아닌 남자들이 넘쳐난다. 여자처럼 곱상하게 생긴 흔히 말하는 꽃미남이라고 부르는 남자들은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고 중성이 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용천정은 남성과 여성의 성기능을 강화하고 남성의 모든 성기능과 관련된 모든 질병과 전립선과 관련된 질병을 치료하는데 통치한다. 용천정은 남성들의 전립선염, 전립선비대, 전립선암 같은 모든 전립선 질병에 훌륭한 치료효과가 있다. 용천정(涌泉精)은 정기(精氣)를 샘물처럼 솟아나게 한다는 뜻이다. 용천정은 생명력과 생식력과 지혜의 근원인 정을 신장에 차곡차곡 쌓아서 샘물이 넘쳐흐르듯 흘러넘치게 하는 기능이 있다.

섹스는 자식을 낳기 위한 것이지 쾌락을 즐기기 위한 것은 아니다. 동물들은 발정기가 아니면 암컷들이 수컷들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수컷들도 먼저 암컷이 암내를 내어 유혹하지 않으면 섹스에 거의 관심이 없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섹스를 자식을 낳기 위한 거룩하고 불가피한 행위로 여기기보다는 성욕을 만족시키고 쾌락을 위한 도구로 여긴다. 섹스를 육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한 쾌락의 도구로 여기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이 타락의 구렁텅이로 떨어지는 것이다.

 

 

신장은 정(精)을 간직하는 곳이다. 정은 곧 정력(精力)을 뜻하며, 정력이란 생명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근본적인 힘을 가리키는 말이다.

정력이란 말은 대략 두 가지 뜻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나는 생명체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 근본이 되는 힘을 가리키고 다른 하나는 둘째 자손을 낳고 번성하게 하는 생식 능력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신장 기능이 약해지거나 병이 들면 기운이 없어져서 눕고 싶으며, 양기가 약해지고, 발기불능이 오며, 성기능이 약해져서 남자는 발기가 잘 안되거나 정액이 새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여성은 불감증, 생리통, 생리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신장의 기운을 원기(元氣)라고 부르는데, 원기는 태어날 때 부모한테서 받은 선천적인 기운 곧, 타고난 기운을 말한다. 신장은 원기를 받아들이는 장부로써 부모의 정기를 이어받는 곳이다. 그러므로 뱃속에 있는 태아가 자라는 힘도 신장의 힘이 그 기초가 되고, 태어난 뒤에 음식물에서 얻은 정기를 보태서 성장발육하게 하는 원동력 또한 신장의 기운이 근본이 되는 것이다.

동양의학에서 신장을 생명이 들어오고 나가는 문 곧, 명문(命門)으로 표현한다. 이는 사람의 목숨이 신장의 힘에 달려 있다는 뜻이다. 사람은 신장의 기운이 약해지면 늙거나 병이 들고 신장의 기운이 다하면 병이 들지 않아도 저절로 죽는다. 신장의 기운이 약해지면 머리털이 빠지고 눈이 어두워지며 이빨이 빠지고 허리가 굽는 등의 노쇠현상이 나타난다.

 

 

뼈와 골수의 성장발육 또한 모두 신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신장에 이상이 있으면 아래 다리에 힘이 없어 오래 서 있을 수 없고, 허리가 아프며, 이빨이 저절로 흔들리고, 등이 굽으며 움직임이 부자유스러워진다. 신장은 뼈 속의 골수, 척수, 뇌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신장의 기운이 활발하면 힘이 넘쳐흐르고 움직임이 빠르며, 두뇌도 맑고 명석해진다. 그러므로 옛말에 정력이 왕성한 사람이 머리도 좋다고 하였다.

신장은 오관 중에서 귀와 직결되어 있다. 신장의 기운은 귀와 바로 통하므로 신장이 건강하면 소리도 잘 들리며, 신장의 기운이 허약해지면 가는귀가 먹고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증(耳鳴症)이 생긴다.

또한 신장은 온 몸의 물을 주관하여 물이 제각기 길을 통해 잘 흐르도록 도와 주고 오줌으로 내보낸다. 만일 신장이 제대로 구실을 못하면 몸 안에 물이 가득 쌓이게 되어 소변이 나가지 않고 몸이 퉁퉁 붓게 된다.

흔히 남성의 생식기를 신(腎)이라 부른다. 생식기가 잘 발기되지 못하고, 발기가 되더라도 빳빳하게 굳지 못하고, 정액이 절로 흘러나오는 것은 신장의 기운이 허약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신장은 온 몸의 수분을 관리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신장에 이상이 생기면 대소변을 보는 데에도 탈이 날 수밖에 없다.

신장의 기운이 강한지 약한지는 머리털과 직접 관련이 있다. 신장의 기운이 왕성하면 머리털이 검고 윤택이 나며, 신장의 기운이 쇠약하면 머리털이 빠지거나 백발이 된다.

신장의 기운이 왕성하면 힘든 일을 해도 피곤하지 않고 기운이 저절로 난다. 정력 곧 신장의 힘은 모든 힘의 근원이며 근본이다. 오래 살고 건강해지려면 무엇보다도 신장의 기운을 돋워야 한다.

흔히 말하는 보약은 대개 신장의 기운을 돕는 약이다. 보약이란 정력제란 뜻이다. 많은 사람들이 신장의 기운을 보충하기 위해 보약을 먹는다. 그러나 보약을 먹는 것으로 신장의 기운을 제대로 보충하기가 어렵다. 용천정은 허약해진 신장의 기운을 극강(極强)하게 하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

 

 

신장의 기운이 손상을 입어 신장의 기운이 허약해지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1 어지럽다.

2 눈이 쉽게 피곤해진다.

3 피부에 작고 붉은 발진이 생기면서 따끔거리고 아프다. 이를 콜린성 두드러기라고 한다.

4 소변이 붉고 소변을 잘 참지 못한다. 이를 서양의학에서는 요붕증이라고 한다.

5 머리 쪽으로 열이 오른다.

6 하체에 힘이 없다.

7 피부가 건조해지며 머리털이 빠진다.

8 갈증이 심하게 난다.

 

용천정은 신음을 크게 보하고 진액을 늘려 주는 작용이 있어서 신장이 허약해서 나타나는 모든 증상들을 없애 준다. 머리와 상체 쪽으로 올라가는 열을 아래쪽으로 끌어내려 혈압을 낮추고, 진액을 늘려서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살결을 윤기 있게 하며, 갈증을 없애고 머리털이 나서 자라게 한다.

용천정은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이상적인 정력제라고도 할 수 있다.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성기능을 근본적으로 강하게 하는데 불가사의한 효과가 있다. 발기력이 몹시 세어지고 성기가 크게 늘어나고 굵어지며 힘이 오랫동안 유지된다.

 

 

성적인 것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을 때에는 잠잠하게 있다가 성적인 상상을 하거나 육감적인 여성을 보거나 하면 즉시 엄청난 힘으로 발기가 되어 주체할 수 없게 되는 것도 한 특징이다.

대개 복용한 지 한두 시간 뒤부터 효과가 나타나는데 소화기능이 좋은 사람은 효과가 빨리 나타나고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은 늦게 나타나므로 6-7시간이 지나야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

용천정이 성기능을 높이는 효과는 비아그라 같은 것과 견줄 수 없을 만큼 강력하고 부작용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나이가 80살이나 90살이 넘은 사람한테도 효과가 있고, 당뇨병이나 고혈압, 전립선 질환 등으로 성기능을 완전히 잃어버린 사람이라고 해도 용천정을 복용하면 오래 지나지 않아 성기능이 되살아난다. 정액의 양도 많아지고 정자의 활동력도 세어지고 온 몸에 기운이 샘물처럼 솟아난다.

용천정을 남성 불임증에 가장 좋은 효과가 있다. 용천정을 복용하고 정력이 허약하여 결혼하고 10년이 넘도록 아이를 갖지 못한 부부가 떡두꺼비 같은 아들을 낳은 사례도 여럿 있고, 일흔이 넘도록 아이를 갖지 못한 남성이 아들을 낳은 사례도 있다.

용천정은 남성들의 신장을 강화하는 데에만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여성의 성욕을 높이고 성감대를 좋게 하며 피로를 없애 주는 효과도 있으므로 부부가 함께 복용하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용천정은 부작용은 전혀 없다. 호전반응으로 드물게 사람에 따라 머리가 약간 아프거나 얼굴에 열이 약간 오르거나 설사를 하는 수가 있는데 그럴 때는 물을 많이 마시거나 보리차를 마시면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진다.

 

 

용천정은 효과가 즉시 나타나면서도 신장에 정기가 차곡차곡 쌓이게 하여 신장의 기능을 근본적으로 튼튼하게 해 준다. 그러므로 신장이 허약해서 생기는 신허 요통, 당뇨병, 비염, 이명증 등에도 좋은 치료효과가 있다.

전립선염, 전립선암, 전립선 비대 등과 같은 전립선 질환, 신허요통, 신음부족으로 생기는 열두드러기, 만성피로, 부종, 신장기능이 허약해서 생긴 당뇨병, 비염과 축농증, 머리털이 빠지는 증상, 상기증(上氣症) 등에도 좋은 효험이 있다.

사람과 증상에 따라서 호전반응도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탈이 난 곳을 찾아다니면서 아프다가 그 부분이 나으면 통증이 없어지기를 몇 번 반복하면서 온 몸의 상태가 좋아진다. 허리에 탈이 있는 사람은 허리가 아프면서 차츰 낫고 축농증이 있는 사람은 축농증 증상이 훨씬 심해지는 것 같다가 차츰 낫는다.

드물게 호전반응이 몹시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호전반응이 몹시 심하게 나타나면 복용량을 절반으로 줄였다가 호전반응이 줄어들면 차츰 늘린다.

당뇨병에도 뛰어난 효능이 있어서 가벼운 당뇨병은 6개월쯤 복용하면 혈당치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재발하지 않는다. 몇몇 사람이 용천정을 복용하고 당뇨병이 완치되었다. 심한 당뇨병이거나 오래된 당뇨병에는 고산천수장생탕이나 만세천강근탕 등과 겸해서 쓰거나 2-3년 이상 꾸준하게 복용해야 한다.

 

 

용천정은 10여 종의 식물성 약재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법제하여 만든다. 신음(腎陰)을 보충하는데 효과가 큰 약초로는 광나무 열매(女貞實), 수박씨, 마늘, 닥나무 열매, 덜 익은 산딸기(覆盆子), 구기자, 질경이씨(車前子), 뱀도랏씨 등을 쓴다. 광나무 열매는 백 시간 이상 물로 달여서 농축한 다음 동결 건조해야 약성이 제대로 살아나고, 수박씨와 마늘은 서로 합쳐서 황토로 싸서 굽는다. 산딸기, 구기자, 질경이씨,  뱀도랏씨 등은 아홉 번을 찌고 말리기를 반복한 뒤에 한데 넣고 물로 달여서 농축한 다음 발효시킨다.

신양(腎陽)을 돕는 야관문(夜關門)이라고도 부르는 비수리, 층층나무 열매, 말채나무 열매 등을 쓴다. 비수리는 35도가 넘는 증류주에 담가 5년 동안 우려내어 증류해서 쓰고 층층나무 열매와 말채나무 열매도 비슷한 방법으로 약효성분을 추출한다.

층층나무 열매와 말채나무 열매는 본래 아무도 약으로 쓰지 않는다. 그런데 염소와 고라니 산토끼 같은 동물들이 층층나무와 말채나무 껍질을 즐겨 벗겨서 먹고 특별한 약효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고라니와 노루, 산양 같은 동물들은 층층나무와 말채나무 열매가 익을 철이 되면 그 나무 아래 와서 살다시피 하면서 열매를 주워 먹는다.

온갖 종류의 새들도 층층나무와 말채나무 열매를 잘 먹는다. 이것을 보고 여러 가지로 실험을 해 보고 이 두 가지 나무의 열매가 신장 기능을 튼튼하게 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법제하여 농축 발효한 약재들을 한데 모아서 압력솥에 넣고 강한 압력을 가하여 섭씨 120도에서 60시간 동안 찌기를 아홉 번을 반복한다. 이렇게 하면 강력한 접착력을 지닌 고약처럼 되는데 이를 말려서 알약을 빚는다.

용천정은 여러 가지 전립선 질병에도 탁월한 치료 효과가 있다. 전립선 비대는 말할 것도 없고, 전립선염, 전립선암 등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누구든지 며칠 동안 먹으면 소변줄기가 세어지고 소변이 시원스럽게 잘 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전립선은 정자를 운반하고 정자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물질을 생산하는 역할을 하는 곳으로 크기는 호두만하며 방광 바로 밑에서 요도를 둘러싸고 있다. 방광은 오줌을 모아두는 오줌통이며 오줌통에서 요도를 통해 오줌이 몸 밖으로 내보낸다.

전립선은 대개 마흔 다섯 살이 넘으면서부터 비대해지기 시작해서 예순 살이 넘으면 절반이 넘는 남성들이 전립선이 비대해진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전립선과 방광의 근육의 탄력이 약해지고 요도가 좁아져서 소변이 제대로 빠져나갈 수가 없게 되어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

 

- 소변이 자주 마렵다.

- 잠을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하여 자주 깬다.

- 소변을 참는 것이 어렵다.

-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잔뇨감이 느껴진다.

- 소변을 볼 때 시간이 오래 걸린다.

- 소변줄기가 약하거나 방울방울 떨어진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위의 증상 말고도 요도나 전립선에 염증이 생겨서 그 부위가 열이 나고 따갑고 아프거나 피나 고름이 오줌에 섞여 나오는 수도 있다. 용천정은 전립선과 관련된 모든 질병을 통치한다.

 

 

출처 : 최진규 스승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