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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지혜로운 생활 및

입술 앞 잠깐 정지! 간접키스의 묘미

by 현상아 2006. 9. 29.

솔로들은 짝사랑하는 사람과 간접키스라도 나누고 싶어한다. 그래서 그가 먹다 남긴 음료수 캔에 괜히 입술을 대어보고, 그녀의 립글로스라도 빌리는 날에는 "이게 웬 횡재냐" 싶기도 하다. 반면 어느 때고 키스를 나눌 수 있는 커플은 간접키스가 필요 없다? 노노~ 간접키스도 엄연한 키스 기술이다. 흥미진진 커플용 간접키스! 이렇게 해보아~
 
 

브라운관에서 입술과 입술을 이용해서 종이 옮기는 게임을 본적 있을 것이다. 이를 응용하여 간접키스를 즐겨보자.
먼저, 얇은 종이에 둘이 합의 하에 소원을 한가지 적는다. 다음, 입술과 입술로 종이를 옮기며 먼저 떨어뜨리는 쪽이 그 안에 쓰여진 소원을 들어준다. 게임을 하는 동안 서로 입술의 온기도 느끼고, 승리자에게 합당한 선물도 주어지고! 밥을 뭐 먹을까, 어디를 갈까 등 의견이 상충됐을 때 이기는 사람의 뜻에 따르는 식으로 응용해도 좋을 것이다.

이십원이면 누구나 구입할 수 있는 비닐봉지. 그 안에 숨겨진 비밀!! 아세틸렌이 주원료인 비닐봉지는 얇고 부드러워서, 이것을 사이에 두고 키스하면 쾌감이 더욱 상승된다.
즉 직접 입술을 맞대는 것보다 더욱 부드러운 키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말씀. 또한 본격적인 키스에 들어가기 앞서 애타는 무드를 조성하는데 효과적이다. 단, 오래된 비닐봉지는 인체에 유해하니 조심할 것.
일단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하나 구입한다. 그 다음은? 맞다. 짐작한대로 서로 한 타임씩 돌아가며 한입씩 나눠서 먹는 것이다. 아이스크림 먹을 때 특유의 에로틱한 입 모양이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려줄 것이다.
또한 다 먹은 뒤 직접키스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 달콤한 아이스크림 향을 서로 입으로 전달 받을 수 있다. 물론 비위가 강하지 않는 분이라면 다소 껄끄러운 방법이 될 것이다.
사랑하는 카페에서 마주보고 앉아있다. 마침 휘핑크림이 가득한 커피를 주문했다. 자, 이제 상대의 입술에 ‘휘핑크림 러브마크’를 찍어주는 건 어떨까.
먼저, 휘핑크림을 자신의 입술에 가득 묻히고 상대의 입술로 다가선다. 이때 입술끼리는 닿지 말고 입술 표면에만 휘핑크림을 남겨두고 와야 한다. 그 다음 상대에게 핥아 먹도록 할 것. 달콤한 크림 맛이 간접키스를 더욱 가슴 설레게 해줄 것이다.
가끔 브라운관에서 연인이 유리를 사이에 두고 애절하게 키스하는 장면을 본 적 있을 것이다. 이는 서로 입술온기를 느끼지 못하지만 직접키스 못지 않게 시각적으로 만족감이 있다. 또한 애절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효과적이다. 수족관, 쇼윈도 등을 이용해서 간접키스를 연출해보는 것은 어떨까. 단, 유리에 얼굴을 댈 때 너무 밀착하면 얼굴이 우스꽝스러워질 수 있으니 조심하도록 할 것.

어떤 이는 “찌개를 같은 숟가락으로 떠먹으면 그것도 간접키스 아니냐”고 말한다. 사실 그렇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한다면 연애할 때 그 무뚝뚝함 덕분에 재미있을 턱이 없다.
연애는 본디 유치한 만큼 즐겁다. 같은 사물이 있더라도 한단계 더 즐거워질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보자. 음식을 한입씩 나눠먹거나, 키스사진을 상대 휴대폰으로 전송하여 키스하게 하기 등 여러 가지 이벤트를 제안해보자. 지루하지 않은 연애를 꾸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한다. 

 

http://doumi.3002.com (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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