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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뉴욕 [MBC]

by 현상아 2006. 10. 2.

얼어붙은 뉴욕 [MBC]      


 
 
 
현재 기후를 유지하는 요인인 ‘열염순환’이 중단되면 다시 원상태로 회복
시키기가 거의 불가능
 
지난 해 6월 지구온난화로 인한 대재앙을 그린 초대작 영화 “투모로우”(원제: The Day After Tomorrow)가 인간이 해결해야 할 환경문제를 심도있게 제기했다. 이와 더불어 마침 미국 일리노이스 주립대학교의 과학자들이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북대서양의 열염순환이 중단되면 지구가 다시 추워져 엄청난 기후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는 놀라운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종을 울려주었다.

열염순환이란 남반구에서 북극에 이르는 대서양 물이 순환하는 것을 말한다. 적도의 따뜻한 물이 북쪽으로 움직이면서 그린란드와 노르웨이 사이에 도달하면 차가워져서 밑으로 가라앉아 다시 적도지역으로 흘러간다. 이 순환은 대서양 북쪽지역에 엄청난 열기를 가져다주는데 현재의 기후를 유지하는 큰 요인이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방대한 빙하가 녹는다면 결과적으로 북대서양에 많은 양의 담수가 흘러들어와 열염순환이 중단될 수 있다. 왜냐하면 북쪽으로 이동하는 따뜻한 바닷물이 새로 유입된 담수에 의해 차단되고 농도가 낮아져 예전과 같이 정상적으로 순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 일리노이스 주립대학교 대기과학과의 마이클 교수와 동료들이 모델을 설정하고 연구한 결과 “만일 열염순환 중단이 발생한다면 다시 원상태로 회복시키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열염순환이 중단된다면 현재 우리 인간의 과학기술로는 다시 그 순환을 재개시키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대서양 북쪽의 기후에 변화가 일어나 다시 지구의 기온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마이클 교수와 그의 팀 동료들은 그들의 이 연구 결과를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지구물리학회에서 발표했다.

물론 이 주장이 절대적으로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마이클 교수는 이렇게 경고했다.
 
 “재개불가한 열염순환 중단이 발생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정책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합니다. 문제의 핵심인 지구온난화를 늦추기 위하여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는다면 우리 인간은 무작정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고대기후에 관한 기록을 보면 열염순환이 중단된 적이 있었다. 마지막 빙하시대가 끝날 무렵에 거대한 빙하가 녹아 방대한 양의 담수가 세인트로렌스 만(북미 5대호와 대서양을 연결하는 수로)에서 흘러나와 북대서양으로 유입되었다. 이 담수 유입이 열염순환을 중단시켜 그린란드의 기후를 몇 십년동안 섭씨 7도나 떨어지게 했었다.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인간은 대기 중에 온실가스를 계속 배출하고 있다. 이것이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는 주원인이며 결국 또 다른 대재앙인 빙하기를 초래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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