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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사랑과 진실

기쁨 '두 배'의 오르가즘 호흡법

by 현상아 2006. 10. 15.

성적 쾌감을 얻기 위해 벌이는 ‘특별한’ 행위들엔 어떤 것이 있을까? 클라이맥스에서 숨을 멈추면 정말로 더 큰 쾌감을 얻을 수 있을까? 이건 위험천만한 발상이다. 쾌감은커녕 산소부족으로 뇌에 손상을 입거나,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우린 서로의 목을 졸라요”

맨해튼에서 발생한 ‘프레피 살인사건’은 ‘거친 섹스’의 환상이 낳은 안타까운 비극이었다. 그 환상은 앞날이 창창한 젊은 아가씨의 목숨을 앗아갔고, ‘순진한’ 청년을 살인자로 만들었다. 섹스 중 질식해서 숨지는 사람이 미국에서만 한해 1천명에 이른다. 유사한 비극은 롱 아일랜드에서도 일어났다. 보다 강렬한 쾌락을 위해 서로의 목을 벨트로 묶었던 젊은 연인들이, 여자가 목을 너무 뒤쪽으로 젖히는 바람에 두 다 죽고만 사건이었다.

여성들은 숨을 참는 행위로 쾌락을 얻기가 더욱 힘들다. 섹스 중 실제로 ‘실험’을 해봤다는 여성이 있었다. 성적인 흥분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그녀는 숨을 참았다. 아랫배에 힘을 주고 최대한 호흡을 억제했다. 그런데 그녀는 실망하고 말았다. ‘종점’에 이르렀는데도 더 큰 오르가즘은 커녕 ‘기본적인’ 쾌감조차 늘길 수 없는 게 아닌가? 이런 아슬아슬한 순간, 현명한 남성이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좋았어. 이젠 숨을 한번 깊이 들이쉬어봐.

기분이 훨씬 좋아질 거야.” 규칙적이고 깊은 호흡은 성적 쾌감을 위한 ‘필수 요소’다. 여기엔 남녀의 차이가 있을 수 없다. 길고 강렬한 쾌감, 더 나아가 멀티 오르가즘까지 기대한다면 반드시 숨을 깊게 쉬자.

기쁨 두 배 ‘황홀한 호흡법’

동양의 탄트라 섹스의 대가들은 호흡 훈련을 통해 기쁨을 배가 시킬 수 있다고 가르친다. 나란히 옆으로 눕거나 얼굴을 마주보고 앉는 자세로 서로의 눈동자를 들여다 보라. 그리고 둘이 동시에 숨을 들이쉬고 내쉰다. 이 밖에 두 사람만의 호흡 순환주기를 창조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 사람이 숨을 들이쉬는 동안, 나머지 사람은 숨을 내쉬는 것이다.

섹스 연구가이자 교육자인 로리 스타는 캘리포니아의 선라이즈 센터에서 ‘사랑 열기’라는 강좌를 개설, 커플 수강생들에게 ‘황홀한 호흡법’을 가르치고 있다. 이 강좌에서 가장 먼저 가르치는 건 상호 마사지. 우선 척추 뼈와 늑골을 따라가며 서로의 앞부분과 뒷부분을 마사지, 가슴을 ‘열어준다’.

가슴 호흡이 유연해질 때까지 마사지를 반복한다. 다음 단계는,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발을 바닥에 붙이고 무릎을 세운다. 아랫배를 부풀린다는 기분으로, 속으로 숫자를 다섯까지 세면서 길고 느리게 숨을 들이쉰다. 이때 등이 약간 아치형으로 구부러진다. 또다시 다섯까지 세면서 천천히 숨을 내쉰다. 약간 들렸던 등이 다시 바닥에 닿으면서, 골반 뼈가 비스듬히 치켜 올라갈 것이다.

남자의 멀티 오르가슴과 호흡법
웹진 에로스넷(www.erosnet.co.kr)에서는 그 동안 남성과 여성의 멀티 오르가슴 테크닉을 20여 종류 소개한 적이 있는데, 호흡법 소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케겔 훈련이나 신체 특정 부위를 자극하는 것도 효과가 크지만, 아래의 방법에 따라 호흡만 잘 조절해도 사정을 지연하고 거듭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중국계 성 전문가인 맨탁 치아는 [멀티 오르가슴 맨 The Multi-Orgasmic Man]이라는 책을 냈다. 그의 책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간단한 호흡법을 이용해 사정을 조절할 수 있다는 대목이다. 사정을 지연시킬 수 있다면 그것은 절정을 여러 번 느낄 수 있다는 말인데 짧은 기간 훈련을 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호흡이란 것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격한 운동을 하면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이 가빠진다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런데 그 반대의 설명도 가능하다. 호흡을 빨리 하면 심장 박동도 빨라진다는 것이다. 거꾸로 호흡을 느리게 하면 심장도 천천히 뛰며 스트레스와 긴장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하루에 단 1분 정도만 의식적으로 호흡을 느리게 하면 스트레스를 이기고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맨탁 치아는 조언한다.(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 여러분, 지금 이 순간 호흡을 천천히 해보시라. 마음과 몸이 활력으로 넘칠 것이니....)

섹스할 때도 마찬가지다. 사정에 다다르면 사람의 심장 박동과 호흡이 빨라진다. 그런데 사정 직전에 호흡을 느리게 한다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의외로 간단히 사정을 지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3초 동안 숨을 들이쉬고 3초에 걸쳐 숨을 내 쉬는 것이다.(숨을 들이쉬고 내뱉는 시간을 각각 조금 더 - 약 6초 정도로 - 연장하면 사정 조절 효과는 더 놓다.)

특히 복식 호흡을 - 즉 호흡을 들이쉴 때 배를 내미는 식으로 - 단 3번만 실시해도 사정을 멈출 수 있어 또 멀티 오르가슴을 만끽할 수 있다고 한다. 이상이 이름하여 "333 호흡법"인데 사정 직전에 이 호흡법으로 사정을 멈추는 훈련을 일주일만 반복하면 조루 걱정도 끝이고, 두 세 차례 오르가슴을 맛보는 수퍼 남성이 될 수 있다.

http://doumi.3002.com  (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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