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는 있다 과거 윤회는 없다고 했었다 이랬다 저랬다 하니 좀 괴로울 것이다 내 이야기를 듣고 어떤 사람은 아무 반성도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인다 다 알고 있었던 얘기라고 하기도 한다 그러니 그 말은 내 과거 발언에 동의하는 것이겠지 어떤 자는 역시 아무런 반성도 하지 않고 부정한다 두 가지 타입의 인간 모두 가망없는 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말을 듣고 분노한다면, "분노는 소멸의 작은 체험"이라는 에오의 말을 상기하기 바란다 그럼 당신에게도 가망이 생길테니 말야 궁극적으로 내게 고마워 할 일이다 참고로 내 이야기에 휘둘린다면 당신은 나의 노예다 내 이야기를 듣고 다 아는 얘기다..라고 함부러 단정짓는 순간 역설적으로 당신은 나의 노예다. 그걸로 괜찮은가? 인간의 의식을 관찰해보면 잘 알겠지만 에오의 말대로 끊기는 지점이 있다 즉, 인간의식이란 하나의 연결된 흐름이 아니며 깜박거리는 전구에 비유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가장 마이크로한 관점에서 살펴볼 때 뿐 아니라 좀 더 매크로한 관점에서 관찰해보아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매일 체험하는 잠이 그것이다 잠잘 때 우리의 안정된 자아는 붕괴된다 잠도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의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자라면 알겠지만 잠은 rem 수면과 non-rem 수면으로 나눈다 렘 수면은 급속안구운동이 발생하며 이 시기에 꿈을 꾼다 non-rem 수면은 꿈이 없는 상태다 의식은 순간순간 끊기기도 하지만 좀 더 매크로한 관점으로도 깨어있는 상태와 잠으로 나눠지는 것이다 잠 속에서도 다시 깨어있는 상태(꿈)과 절대수면으로 나뉜다 사실 깨어있는 상태에서도 순수하게 각성된 상태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 것이다 멍하니 바보같은 상태도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눈 뜨고 잠자는 것이며 이 때 의식은 내부사고와 외부감각을 통틀어서 그 무엇도 의식하지 않는다 이 부분을 주목하길 바란다 이 지점이 의식의 초점이 사라지는 때이며 예수가, 에오가 말했던 그 지점이기 때문이다 이 지점은 소위 일상에 흐르는 명상이다 우리가 노력해서 도달하는 지점이 아니라 아무것도 노력하지 않을 때 닿는 지점.. 그런데 이건 아무래도 좋다 지금 이야기하려는 건 이런게 아니니까 중요한 것은 의식이 끊기는 상태가 마이크로한 시공간적 범위 뿐만 아니라 매크로한 시공간적 범위에서도 발생한다는 것이다 꿈이 없는 잠이 존재하고 깨어있는 일상 속에서도 아주 드물지만 완전히 외부감각,내부사고가 소실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현대물리학의 발달로 우리는 부분이 단지 전체를 이루는 부속품이 아니라 그것 자체로 전체의 속성을 지닌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것은 종교와 담쌓고 지내는 과학자들이 얻어낸 가장 종교적인 성과라 하겠다 마이크로 세계와 매크로한 세계가 비슷한 속성을 지닌다는 것은 의식의 측면에서 윤회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물론 거기서 윤회하는 주체는 우리가 애지중지하는 에고는 아니다 잘 살펴보면 인간의식의 운동은 주위환경에 민감하게 영향받는다는 걸 알 수 있다 꿈에서 깬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린 그 내용을 잊어버린다 이것은 꿈 속에서의 환경과 깨어난 뒤 환경의 격차가 비약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꿈속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던 자아는 완전히 다른 환경,즉 우리가 현실이라고 부르는 또다른 꿈 속에서는 그대로 유지되기 힘들다 물론 노트 따위에 여러번 자기 꿈을 기록하는 행위를 통해 그 기억을 향상시키는 건 가능하다 이 경우는 무시할 수 없는 환경변화의 간격을 트레이닝으로 좁혀나가는데 따른 향상인 것이다 이런 연습을 한다면 꿈과 현실의 간격을 좁힐 수 있고 현실의 자아와 꿈 속에서의 자아가 연결되며 이렇게 되면 꿈 자체를 콘트롤하는게 가능해진다 장자의 나비우화는 상당히 압도적인 진실을 시사하고 있음에도 너무 흔해빠진 과자라 우리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나비가 진실일 수도 있는 것이다 꿈 속에서는 분명 현실이 꿈이 아닌가 이것을 당신이 몸소 확인해보면 좋을 것이다 그저 장자가 그랬으니까 그런가보지..로 끝난다면 말잘듣는 앵무새 학생으로 끝난다 철저히 트레이닝에 들어가면 좋을 것이다 꿈 속에서 깨어있는 훈련을 하라는 게 아니다 꿈 속에서 당신은 언제나 깨어 있다 그러나 현실로 돌아올 때 현실과의 간격으로 꿈 속에서의 기억을 상실할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할 일은 단 한가지 현실과 꿈을 연결하는 것이다 현실과 꿈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무척 재밌는 실험이 될 것이다 물론 인내심이 필요하다 그러나 회수를 거듭하면서 당신은 꿈과 현실을 어느덧 구별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꿈 속에서 가끔 "이거 꿈이잖아" 이렇게 알아차리는 건 현실이라는 기준을 들이댐으로써 발생하는 일일 뿐이다 당신이 현실이라고 믿고 있는 또다른 꿈에서는 일어날 수 없다고 믿는 일들이 꿈 속에서는 너무 자주 일어나기에 그렇게 꿈이라는 이름을 들이대며 또 하나의 현실을 간과하는 것 뿐이다 그래서 난 이미 고리타분해진 장자선생을 당신에게 추석선물로 주려 한다 자아는 환경이 만들어내고 있는 환상에 불과하다는 걸 철저히 깨달아야 한다 더불어 200년 정도를 주기로 깜박이는 윤회라는 전구 속에서 반짝하고 사라지는 불빛이 당신이라는 걸 체험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 깜박하면 그건 이미 당신이 아닌 것이다 마이크로 세계에서 상당한 일관성을 갖는다고 해서 쉽게 자아를 신봉했지만 점점 매크로한 주기변화를 살펴볼수록 그러한 일관성은 하나의 환상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하루의 변화 속에서 깨어 있는 시간과 꿈 속에서 어렸을 적 당신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의 간격에서 그리고 이번 생의 깜박임과 다음 생의 깜박임에서.. 여기서 일정하게 유지되는 건 내 입으로 애기할 수가 없으니 그건 꿈속에서 찾을 일이다 |
474 | 정말 윤회는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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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
kim-kaWrit > >>에오킬러 Write: >>윤회는 있다 >과거 윤회는 없다고 했었다 >이랬다 저랬다 하니 좀 괴로울 것이다 > >내 이야기를 듣고 어떤 사람은 >아무 반성도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인다 >다 알고 있었던 얘기라고 하기도 한다 >그러니 그 말은 내 과거 발언에 동의하는 것이겠지 >어떤 자는 역시 아무런 반성도 하지 않고 부정한다 >두 가지 타입의 인간 모두 가망없는 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말을 듣고 분노한다면, >"분노는 소멸의 작은 체험"이라는 에오의 말을 상기하기 바란다 >그럼 당신에게도 가망이 생길테니 말야 >궁극적으로 내게 고마워 할 일이다 >참고로 내 이야기에 휘둘린다면 당신은 나의 노예다 >내 이야기를 듣고 다 아는 얘기다..라고 함부러 단정짓는 순간 >역설적으로 당신은 나의 노예다. 그걸로 괜찮은가? > >인간의 의식을 관찰해보면 잘 알겠지만 >에오의 말대로 끊기는 지점이 있다 >즉, 인간의식이란 하나의 연결된 흐름이 아니며 >깜박거리는 전구에 비유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가장 마이크로한 관점에서 살펴볼 때 뿐 아니라 >좀 더 매크로한 관점에서 관찰해보아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매일 체험하는 잠이 그것이다 >잠잘 때 우리의 안정된 자아는 붕괴된다 >잠도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의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자라면 알겠지만 >잠은 rem 수면과 non-rem 수면으로 나눈다 >렘 수면은 급속안구운동이 발생하며 이 시기에 꿈을 꾼다 >non-rem 수면은 꿈이 없는 상태다 > >의식은 순간순간 끊기기도 하지만 >좀 더 매크로한 관점으로도 >깨어있는 상태와 잠으로 나눠지는 것이다 >잠 속에서도 다시 깨어있는 상태(꿈)과 절대수면으로 나뉜다 >사실 깨어있는 상태에서도 >순수하게 각성된 상태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 것이다 >멍하니 바보같은 상태도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눈 뜨고 잠자는 것이며 >이 때 의식은 내부사고와 외부감각을 통틀어서 >그 무엇도 의식하지 않는다 >이 부분을 주목하길 바란다 >이 지점이 의식의 초점이 사라지는 때이며 >예수가, 에오가 말했던 그 지점이기 때문이다 >이 지점은 소위 일상에 흐르는 명상이다 >우리가 노력해서 도달하는 지점이 아니라 >아무것도 노력하지 않을 때 닿는 지점.. >그런데 이건 아무래도 좋다 >지금 이야기하려는 건 이런게 아니니까 > >중요한 것은 의식이 끊기는 상태가 >마이크로한 시공간적 범위 뿐만 아니라 >매크로한 시공간적 범위에서도 발생한다는 것이다 > >꿈이 없는 잠이 존재하고 >깨어있는 일상 속에서도 아주 드물지만 >완전히 외부감각,내부사고가 소실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 >현대물리학의 발달로 >우리는 부분이 단지 전체를 이루는 부속품이 아니라 >그것 자체로 전체의 속성을 지닌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것은 종교와 담쌓고 지내는 과학자들이 얻어낸 >가장 종교적인 성과라 하겠다 >마이크로 세계와 매크로한 세계가 비슷한 속성을 지닌다는 것은 >의식의 측면에서 윤회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 >물론 거기서 윤회하는 주체는 >우리가 애지중지하는 에고는 아니다 >잘 살펴보면 인간의식의 운동은 >주위환경에 민감하게 영향받는다는 걸 알 수 있다 >꿈에서 깬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린 그 내용을 잊어버린다 >이것은 꿈 속에서의 환경과 깨어난 뒤 환경의 격차가 >비약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꿈속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던 자아는 >완전히 다른 환경,즉 우리가 현실이라고 부르는 >또다른 꿈 속에서는 그대로 유지되기 힘들다 >물론 노트 따위에 여러번 자기 꿈을 기록하는 행위를 통해 >그 기억을 향상시키는 건 가능하다 >이 경우는 무시할 수 없는 환경변화의 간격을 >트레이닝으로 좁혀나가는데 따른 향상인 것이다 >이런 연습을 한다면 꿈과 현실의 간격을 좁힐 수 있고 >현실의 자아와 꿈 속에서의 자아가 연결되며 >이렇게 되면 꿈 자체를 콘트롤하는게 가능해진다 > >장자의 나비우화는 상당히 압도적인 진실을 시사하고 있음에도 >너무 흔해빠진 과자라 우리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나비가 진실일 수도 있는 것이다 >꿈 속에서는 분명 현실이 꿈이 아닌가 >이것을 당신이 몸소 확인해보면 좋을 것이다 >그저 장자가 그랬으니까 그런가보지..로 끝난다면 >말잘듣는 앵무새 학생으로 끝난다 >철저히 트레이닝에 들어가면 좋을 것이다 >꿈 속에서 깨어있는 훈련을 하라는 게 아니다 >꿈 속에서 당신은 언제나 깨어 있다 >그러나 현실로 돌아올 때 >현실과의 간격으로 꿈 속에서의 기억을 상실할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할 일은 단 한가지 >현실과 꿈을 연결하는 것이다 >현실과 꿈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무척 재밌는 실험이 될 것이다 >물론 인내심이 필요하다 >그러나 회수를 거듭하면서 >당신은 꿈과 현실을 어느덧 구별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꿈 속에서 가끔 "이거 꿈이잖아" 이렇게 알아차리는 건 >현실이라는 기준을 들이댐으로써 발생하는 일일 뿐이다 >당신이 현실이라고 믿고 있는 또다른 꿈에서는 >일어날 수 없다고 믿는 일들이 >꿈 속에서는 너무 자주 일어나기에 >그렇게 꿈이라는 이름을 들이대며 >또 하나의 현실을 간과하는 것 뿐이다 >그래서 난 이미 고리타분해진 장자선생을 >당신에게 추석선물로 주려 한다 > >자아는 환경이 만들어내고 있는 환상에 불과하다는 걸 >철저히 깨달아야 한다 > >더불어 200년 정도를 주기로 깜박이는 윤회라는 전구 속에서 >반짝하고 사라지는 불빛이 당신이라는 걸 체험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 깜박하면 그건 이미 당신이 아닌 것이다 > >마이크로 세계에서 상당한 일관성을 갖는다고 해서 >쉽게 자아를 신봉했지만 >점점 매크로한 주기변화를 살펴볼수록 >그러한 일관성은 하나의 환상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하루의 변화 속에서 >깨어 있는 시간과 꿈 속에서 >어렸을 적 당신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의 간격에서 >그리고 이번 생의 깜박임과 다음 생의 깜박임에서.. >여기서 일정하게 유지되는 건 내 입으로 애기할 수가 없으니 > > >그건 꿈속에서 찾을 일이다 > > > |
473 | 게시판의 보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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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그네7 |
에오킬러, 히피, 왕자갈, 수지니, 승훈, 애슬롱 등등 그밖에 지금은 생각나지 않는 여러분들의 좋은 글을 보는 재미로 이 게시판을 찾는다. 만약 누가 책을 그대로 배껴 내더라도, 어느 구절을 인용했는가에 관심을 두면 잘못된 게시물은 없는 셈이다. 하물며 에오킬러....등 여러분들은 '자기 목소리'를 갖고 있다. 그것이 중요하다. 자기목소리가 아니라는 주장도 있겠지만... '나의 생각'의 얼마만큼이 내가 지어낸 오리지날 일까 ?? |
472 | Re: 에오원숭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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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 |
킬러라는 역설적인 가면을 뒤집어쓰고 재주를 부리는 당신은 흉내내기의 노예다. 그걸로 괜찮은가? 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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