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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지금여기

부대낄수록

by 현상아 2006. 10. 23.

허무해질 것이다
당신은 남에게 관심이 없다...에 동의하는 사람만
이글을 읽을 자격이 있다
자아란 본디 그 정도까지 오만해지지 않으면 안되는 법
대강 세속과 타협하여
뭐 괜찮네.......끄더끄덕.......이런 것으로는 안된다
남에게 관심이 없다
스스로와만 대화를 한다...
이 점은 몹시도 중요하다
지성이 외부에 의존하지 않을 정도가 되면
스스로의 오류를 발견할 만한 당신의
진짜 인생은 거기서부터 시작이다
매순간 부대끼는 사건들과 거기서 느끼는 허무는
당신의 상상을 훨씬 초월한다
이 정도가 되야
그 다음 타오를 논할 수 있을 것이다
매번 당신은 잊지 않는다
그래서 당신은 괴롭다
잊지 않기 때문에 괴로운게  아니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가 줄 수 있는 단 한 가지 선물은
사실은 처음에는 아무 문제 없잖아
그러니 그 처음으로 돌아가는게 어때 ....뭐 이정도인데
당신이 바라는 선물은 여기서 해결 볼 수 없을까
.....여기까지다
그래서 우리가 해답아닌 해답을 준다면
그래도 괜찮다면
어디가 어딘지 모를 때
넌 지나치지 말고
거기서 멈춰서서 노래를 부르는게 좋다
단지 유물론적인 관점에 갇혀 있지 않다면
네 시야에 보이는 모든 사건과 사물들은 당신의 몸뚱아리이고
그 시야 밖에 있는 것들은
모조리 인식하지 않아
분리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당신 자신이니
그걸 잊어도 좋고
잊지 않아도 좋은 일이다
명심할 일은 사회가 강요한 가치가 아닌
스스로의 욕구에 충실할 일이다
언제까지나 ...    
그래서 남는게 뭐냐고 물으면
그렇게 안해도 허무이고
그래도 허무이므로
당신은 낯익은 구름 사이에
언뜻 비치는 젊음을 소중히 여길 일이다
당신은 약 일초후에 죽는다 ...는 걸 기억하라
당신이 건성건성 남에게 관심있는 척 할 때
스스로에게 철저하지 못했다는 사실만 기억하자

옆에 있는 누구에게라도
설령 그가 거지이더라도
그 우연에 감사할 수 있다면 멀지는 않다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것
모든 명분은 오로지 쓰레기일 뿐,
그 기억은 모래알 하나하나의 입자처럼 곱고 곱다
   

출처 : 에오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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