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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지금여기

지겨움을 죽이기 위해 글을 쓰는 주제에

by 현상아 2006. 10. 23.
뭔가 의미를 전달한다고 여기진 않겠지 설마

이렇게 이 글을 격하 내지 비하한다면 좋을 일이다
의미를 찾지 말고 그저 이 역겨운 느낌에 파묻히는게 낫다

왜?라는 질문의 무효성을 깨닫고 다시 돌아와
기대감으로 가득찬 인생은 어디까지인지..한 번 살펴보지만
욕구는 성취되고 그래도 다시 부활하지 않나  
최악의 적수는 에오도 아니고 에오킬러도 아닌 "나"
갖은 전략을 다 세워봐도
그렇게 만족시켜봐도
언제나 거대한 불만족으로 자가회생하는 그 괴물에게
마지막 일격을 선사하라
최초의 동기를 명확히 하고
안개 자욱히 낀 언어의 늪을 건너
본질을 어루만질 때  
난 죽음을 맞이하고
즐거이 꿈의 노래를 듣는다
기대와 실망-이것은 자아의 명(明)-건너편에
날 압도하는 아름다움이 신의 기둥 위에 오롯히 새겨져 있다  
뱉어야 할 것은 삶이고
삼켜야 할 것은 죽음인가보다
이렇다할 정도로 타인처럼 가볍게 살지 못하고
(수박 겉핥기는 지겨우므로)
그렇다고 이 드라마의 끝을 보지도 못한 채
조용히 고속도로 해안가를 질주한다
한번도 반복되지 않는 파도소리에 귀기울이고
기나긴 시름을 잊는다
개발새발 글을 새기고 죽음을 노래한다
시름은 말이다
온통 쓸데없는 것으로 자각되었던 사건과 사물의 연속체
권태를 유발하고
나의 친구들은-이제 하나의 환경으로밖에 지각되지 않는-
강가에 구토를 하고 있다
역한 기분이 아직도 면역이 안되었나
그렇담 언제나 새롭게 역한 기분을 만들어주지  
넌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
단순한 음영으로 추락한 너의 시력은
이제 한 보의 퇴화를 남기고
미련과 후회조차 살아남지 못하는 가역적 현상을 마주하게 될텐데
이곳에서 모든 경치는 파편으로 존재하며
완전한 암실 속에서 모든 필름은 유실될테니
이제 어쩌려나
비틀거리는 자네는  


     
 

 

  552   Re:지겨움을 죽이기 위해 글을 쓰는 주제에
작성자:  moon    

뭔 소리야!!
뭐가 머리가 그렇게 복잡해!!!


Write:
>
>>에오킬러 Write:
>>뭔가 의미를 전달한다고 여기진 않겠지 설마
>
>이렇게 이 글을 격하 내지 비하한다면 좋을 일이다
>의미를 찾지 말고 그저 이 역겨운 느낌에 파묻히는게 낫다
>
>왜?라는 질문의 무효성을 깨닫고 다시 돌아와
>기대감으로 가득찬 인생은 어디까지인지..한 번 살펴보지만
>욕구는 성취되고 그래도 다시 부활하지 않나  
>최악의 적수는 에오도 아니고 에오킬러도 아닌 "나"
>갖은 전략을 다 세워봐도
>그렇게 만족시켜봐도
>언제나 거대한 불만족으로 자가회생하는 그 괴물에게
>마지막 일격을 선사하라
>최초의 동기를 명확히 하고
>안개 자욱히 낀 언어의 늪을 건너
>본질을 어루만질 때  
>난 죽음을 맞이하고
>즐거이 꿈의 노래를 듣는다
>기대와 실망-이것은 자아의 명(明)-건너편에
>날 압도하는 아름다움이 신의 기둥 위에 오롯히 새겨져 있다  
>뱉어야 할 것은 삶이고
>삼켜야 할 것은 죽음인가보다
>이렇다할 정도로 타인처럼 가볍게 살지 못하고
>(수박 겉핥기는 지겨우므로)
>그렇다고 이 드라마의 끝을 보지도 못한 채
>조용히 고속도로 해안가를 질주한다
>한번도 반복되지 않는 파도소리에 귀기울이고
>기나긴 시름을 잊는다
>개발새발 글을 새기고 죽음을 노래한다
>시름은 말이다
>온통 쓸데없는 것으로 자각되었던 사건과 사물의 연속체
>권태를 유발하고
>나의 친구들은-이제 하나의 환경으로밖에 지각되지 않는-
>강가에 구토를 하고 있다
>역한 기분이 아직도 면역이 안되었나
>그렇담 언제나 새롭게 역한 기분을 만들어주지  
>넌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
>단순한 음영으로 추락한 너의 시력은
>이제 한 보의 퇴화를 남기고
>미련과 후회조차 살아남지 못하는 가역적 현상을 마주하게 될텐데
>이곳에서 모든 경치는 파편으로 존재하며
>완전한 암실 속에서 모든 필름은 유실될테니
>이제 어쩌려나
>비틀거리는 자네는  
>
>
>      

 

출처 : 에오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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