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의미를 전달한다고 여기진 않겠지 설마 이렇게 이 글을 격하 내지 비하한다면 좋을 일이다 의미를 찾지 말고 그저 이 역겨운 느낌에 파묻히는게 낫다 왜?라는 질문의 무효성을 깨닫고 다시 돌아와 기대감으로 가득찬 인생은 어디까지인지..한 번 살펴보지만 욕구는 성취되고 그래도 다시 부활하지 않나 최악의 적수는 에오도 아니고 에오킬러도 아닌 "나" 갖은 전략을 다 세워봐도 그렇게 만족시켜봐도 언제나 거대한 불만족으로 자가회생하는 그 괴물에게 마지막 일격을 선사하라 최초의 동기를 명확히 하고 안개 자욱히 낀 언어의 늪을 건너 본질을 어루만질 때 난 죽음을 맞이하고 즐거이 꿈의 노래를 듣는다 기대와 실망-이것은 자아의 명(明)-건너편에 날 압도하는 아름다움이 신의 기둥 위에 오롯히 새겨져 있다 뱉어야 할 것은 삶이고 삼켜야 할 것은 죽음인가보다 이렇다할 정도로 타인처럼 가볍게 살지 못하고 (수박 겉핥기는 지겨우므로) 그렇다고 이 드라마의 끝을 보지도 못한 채 조용히 고속도로 해안가를 질주한다 한번도 반복되지 않는 파도소리에 귀기울이고 기나긴 시름을 잊는다 개발새발 글을 새기고 죽음을 노래한다 시름은 말이다 온통 쓸데없는 것으로 자각되었던 사건과 사물의 연속체 권태를 유발하고 나의 친구들은-이제 하나의 환경으로밖에 지각되지 않는- 강가에 구토를 하고 있다 역한 기분이 아직도 면역이 안되었나 그렇담 언제나 새롭게 역한 기분을 만들어주지 넌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 단순한 음영으로 추락한 너의 시력은 이제 한 보의 퇴화를 남기고 미련과 후회조차 살아남지 못하는 가역적 현상을 마주하게 될텐데 이곳에서 모든 경치는 파편으로 존재하며 완전한 암실 속에서 모든 필름은 유실될테니 이제 어쩌려나 비틀거리는 자네는 |
552 | Re:지겨움을 죽이기 위해 글을 쓰는 주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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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oon |
뭔 소리야!!
출처 : 에오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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