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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럭셔리 및

깜찍한 도시형 컨셉 전기자동차

by 현상아 2006. 12. 31.
 
도시형 컨셉 전기자동차
벤추리 일렉틱(Electic)
 
 

공해를 배출하지 않는 자동차. 석유 대신 새로운 연료로 달리는 자동차. 모든 사람이 꿈꾸는 이상적인 자동차의 모습이다. 자동차가 내뿜는 배기가스가 지구의 생존을 위협하고, 매장된 원유는 점점 그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꿈의 자동차가 하루라도 빨리 현실이 되어야 하는 이유다.

이러한 자동차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은 비교적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왔고 속속 그 성과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연료 전지를 이용하거나 기름을 넣듯이 전기를 충전해서 사용하는 전기 자동차. 태양열로 달리는 자동차가 그런 것들이다.

벤추리의 일렉틱(Electic) 역시 그런 노력의 산물로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한 컨셉 자동차로 휘발유와 엔진대신 배터리와 전기모터로 달리는 무공해 자동차다. 얼핏 보면 장난감 자동차처럼 생긴 모습이 자동차하면 자연스럽게 상상되는 그런 모습과는 좀 거리가 있다.


7kWh 용량의 니켈 수소 충전지를 이용해 최대 시속 50km로 달릴 수 있는 일렉틱. 배터리는 전기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아 충전하며, 지붕에 있는 태양전지와 옵션으로 판매하는 풍력 발전기를 이용한 충전도 가능하다.(사진:Venturi)

자동차하면 먼 거리를 오래도록 달릴 수 있어야 하겠지만 일렉틱은 도시에서 출퇴근이나 업무용으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춘 ‘도시형’ 자동차다. 그래서 생김새부터 성능을 살펴보면, 기존의 자동차나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차세대 자동차와는 접근 방법이 조금은 다르다.

일렉틱은 뒤쪽에 탑재된 배터리를 동력으로 사용해 전기 모터를 구동하는 방법으로 움직인다. 바퀴는 네 개지만 좌석은 3개뿐이다. 운전석이 가운데 놓여있고, 그 뒤로 두 개의 좌석을 배치했다. 지붕은 단순히 덮개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태양전지 패널을 붙여 에너지를 모으는 수단으로도 활용한다.

배터리는 니켈 수소 충전지를 사용한다. 배터리 충전은 세 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다. 빠르게 충전할 필요가 있을 때는 가정에 있는 전원 플러그에 가전제품을 꽂듯이 충전용 플러그로 전기를 공급한다. 이 방법으로 충전할 경우 완전히 충전하는 데 약 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전기 콘센트를 찾을 수 없거나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을 때는 지붕에 있는 태양열 전지를 이용해 충전한다. 이 경우 하루에 약 7km를 달릴 수 있는 전기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에 살고 있다면 옵션으로 판매할 계획인 소형의 풍력 발전기(wind turbine)을 사용해서 충전할 수도 있다.

풍력 발전기는 자동차에 장착할 수도 있고, 일렉틱이 세워져 있을 집이나 사무실의 주차 공간에 설치해 두고 케이블을 연결해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렇게 바람을 이용해 하루 종일 배터리를 충전할 경우 약 15km 정도를 달릴 수 있는 동력을 전기로 바꿔 배터리에 충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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