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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별미 및

겨울철에 약이되는음식& 독이되는음식 ...

by 현상아 2007. 1. 8.

겨울철은 추위를 이기기 위한 칼로리 소모가 다른 때보다 많은 계절이다. 겨울철 우리 몸의 기초대사량이 여름철보다 10% 이상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겨울철에 먹거리의 유혹을 더 느끼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지적. 한 겨울,우리 몸에 약이 되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먹어라

 

겨울철은 일단 영양가 높고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따뜻한 음식은 몸을 부드럽게 덥혀주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주기 때문.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병성 교수는 “겨울철에는 주로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를 푹 고아 국물로 즐기는 도가니탕, 설렁탕, 곰탕과 같이 탕종류 음식을 즐겨 먹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겨울은 또한 봄과 여름을 준비하기 위해 몸 안의 에너지를 고밀도로 응축하여 비축하는 때이다. 따라서 생태, 대구, 가자미, 굴 등의 겨울철 본래의 음식물과 함께 쇠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등의 순 살코기를 이용한 음식으로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C가 풍부한 식품을 가급적 많이 섭취하는 것도 약이 된다. 겨울철에는 신선한 채소가 흔치 않으므로 비타민C가 풍부한 을 간식으로 즐기면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사람이라면 필수 영양소로 칼슘과 철 성분이 풍부한 다시마를 많이 먹도록 하자. 다시마의 칼슘은 원활한 소화 흡수를 돕고,특히 다이어트로 인한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 겨울철 별미를 약선으로 소화하자

 

겨울철은 필수지방산 섭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필수 지방산을 섭취하는데 가장 좋은 것은 바로 견과류.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주는 리놀렌산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하루에 땅콩 10알, 호두 2개, 아몬드 5개 정도가 적당하다.

 

경희대 한의대 사상체질과 이의주 교수는 이와 함께 호박, 고구마, 양배추, 팥, 고등어, 당근 등의 ‘약선(藥膳)식품’을 즐겨 먹는 것도 추운 날씨의 겨울철을 건강하게 보내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추천했다(별표 참조).

 

대표적인 겨울 별미 음식으로 꼽히는 호박죽은 특히 채소 가운데 녹말이 가장 풍부하고 감자와 콩류 다음으로 칼로리도 높은데다 기도와 콧속 점막을 튼튼히 해 감기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준다. 또 미네랄과 비타민 B, C도 풍부해 신진대사와 면역력을 좋게 한다. 다만 찬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몸이 차거나 소화력이 약한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이 교수는 당부했다.

 

겨울철 대표적인 간식거리인 군고구마도 좋다. 칼륨, 칼슘, 인을 비롯해 비타민 A, B1, B2, C 등이 들어 있어 비타민의 보고인데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통변을 원활하게 하고, 배설도 촉진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다만 주성분이 전분이기 때문에 100g당 열량이 130kcal로 아주 높은 편이므로 비만, 당뇨 환자들은 많이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 길거리 포장마차 음식을 피하자

 

겨울철의 별미 중 하나는 바로 떡볶이, 어묵류, 호빵 등의 길거리 포장마차 음식. 퇴근 길 허기진 배를 채우고 버스를 기다리며 추위를 피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문제는 이들 음식들이 대부분 각종 조미료를 많이 사용하는데다 탄수화물이 많은 것이어서 너무 자주 섭취할 경우 비만을 유발하는 등 오히려 건강을 해치기 쉽다는 점.

 

길거리 음식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울 때는 미리 겨울간식의 칼로리를 챙겨 가려 먹는 지혜가 필요하다. 특히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길거리 음식들은 열량이 높아 독이 되기 쉽다.

 

예컨대 떡볶이 1인분의 열량은 225kcal, 호빵 1개는 210kcal, 맛탕 1개 191kcal, 붕어빵 2개는 162kcal나 된다. 또 핫도그 1개는 184kcal, 호떡 1개는 230kcal, 우동 1그릇은 403kcal, 컵라면 1개는 464kcal, 라면 1인분은 478kcal, 꼬치어묵 1개는 149kcal의 열량을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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