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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및

불가능한 현실을 그려내는 작가 - 르네 마그리트

by 현상아 2007. 2. 15.

 
  미술가라 불리기를 거부하며 자신은 '생각하는' 사람이라 칭한 초현실주의 거장
  르네 마그리트

 그는 어린시절의 충격으로 인한 우울증으로 몹시 괴로워 했지만, 그것을 오히려 자신의 인생과 작업에서 형이상학적으로 활용했다.

 그에게 있어서 회화란 정신이 지닌 기본적인 문제들을 표현하는 효과적인 수단이었다.
특히 존재의 평범함에 대항하는 것이기도 했다.

 그는 생전에 작품으로 인한 성공보다는 항상 터무니없는 계획을 찾고 부조리한 개념에 빠져들곤 했다.
즉, 그는 군중 속에서의 고독을 즐겼던 것이다.
그러나 그의 관념은 결코 쓸모없는 공상은 아니었다.
마그리트는 의식있는 몽상가였기에 그의 관념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 현실을 묘사한 것이었다.
그는 이 관념이 가는 길을 알게 될 때까지 오브제를 다루며 그 의미에 새로운 가능성을 부여했다.

 그는 우리에게 익숙한 감각을 뒤집고 관습을 거부하며 실제의 세계를 시험하기 위하며 인생을 보냈다.

 회화에서 원하는 것만을 찾는 사람은 그가 좋아하는 것 이상을 결코 느끼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결코 설명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이미지에 사로잡힌다면 두려움의 순간이 가끔 찾아들 것이다.
이러한 당황스러운 순간이 마그리트에게는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평범함을 초월하지 않는다면 예술이 될 수 없기때문이다.

























 철학자의 특징은 보통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에 의문을 갖고, 어떻게 모든 것이 그렇게 쉽게 다른 것이 될 수 있는지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은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정신의 습관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다.
이렇게 확실한 사실을 의도적으로 혼란케 함으로써 사고의 자유로움과 진정 새로움을 열 수 있을 것이다.
마그리트는 이러한 목적에 회화를 이용했고,

 "나는 마치 나 이전에 그 어느누구도 생각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마그리트의 작품 감상에는 완벽한 지적 능력을 요하는 경향이 있다.
즉, 회화의 미적인 관심보다는 오히려 철학자의 탐구 자세를 필요로 한다.
마그리트는 그의 정신이 문제에 부딪혀 고통받을 때만 평화로움을 느꼈다.

 마그리트의 회화는 생각을 눈에 보이게 한다.
그 생각은 관념이 아닌, 기존의 어떠한 문학적 해석으로도 설명되지 않는 것들이다.
그러나 우리의 상식적 믿음을 끊임없이 연구한 철학적 기질을 나타낸다.

 사람들은 마그리트의 회화에서 계속 상징적 의미를 찾아왔지만, 이보다 더 그를 화나게 하는 일은 없었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간에 나의 그림을 상장주의와 동일시하는 것은
    작품의 진정한 본질을 무시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물건을 사용할 때는 그 물건 속에서 상장적 의도를 찾지 않지만,
    그림을 볼 때는 그 용도를 찾을 수 없고 무슨 생각을 해야할지 모르기 때문에 곤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의미를 찾게된다......
    사람들은 편안해지기 위해 의지할 만한 것을 원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공허함에서 자신을 구할 수 있다.
    상징적 의미를 찾는 사람들은 시각적 이미지 뒷편의 본질적인 요소를 간과하게 된다."










 마그리트에 따르면 정신은 두 가지 다른 감각으로 바라본다고 한다.
즉, 눈으로 바라보기도 하고 눈 없이 문제를 바라보기도 한다는 것이다.

 눈으로 보는 것은 관심이 부족하면 많은 것들을 놓치기 쉽다.
마치 우리가 매일같이 무심코 지나던 일상이 매우 낯설게 느껴지는 현상과도 같을 것이다.

 마그리트의 회화는 오직 원하는 것만 보는 경향이 있는 전형적인 시각에 도전한 것이다.

 현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으니
관람하시면 좋을 듯

Good Actual Cond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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