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소유의 판문점 지대에서는 주체선전 방송을 들을 수 있다. 아래 사진은 망원경에 맺힌 상을 찍은 판문점에서 27킬로미터 떨어진 북한군의 감시초소이다.
묘향산.
원산은 만경봉의 주요 항구이다. 정박한 배 중 한 배에 올라타보니 푸에블로호에서 보았던 시간별로 산소잔여량을 기록하는 일지가 있었다. 북씨에게 "이거 푸에블로입니까?"라고 물었더니 그는 유쾌하게 웃었다.
네 명의 낚시꾼이 원산의 방파재에서 낚시를 하고 있다. 새 것인듯한 자전거는 옆에 내팽게치고 낚시에만 열중을 했다. 저녁에 매운탕을 해먹기 위해 그들에게서 그들이 잡은 물고기 몇 마리를 샀다. 원산도 꽤 큰 도시인듯하여 북씨에게 부근에 술집이나 나이트크럽이 있으면 저녁에 한 번 가보자고 했더니 원산에는 오직 사람 사는 집 밖에 없다고 한다.
신촌 사적관. 신촌은 평양에서 한 시간 거리이며 북한에서 가장 기름진 곳이라고 한다. 둘러보면 거의 모든 땅이 농작지였고 평양과 달리 햇살은 무척 따스했다. 1950년, 미군의 8군단이 쳐들어와 52일 동안 3만5천명 이상 학살했다고 하나 그것이 상상이 안될만큼 평화로운 동네였다. 그 미8군단 학살사건을 '신촌 학살사건'이라 부른다.
방은 미군들로부터 농락당한 북한 인민들의 처참한 사체들로 가득 차 있었다. 사지절단, 눈물로 얼룩지고, 폭탄이 투하되고, 기름과 불로 타고, 고문을 당하는... 역사는 목숨 걸고 찍은 기자의 사진을 통해 언젠가는 고증한다.
당시 미군의 학살을 그림으로 재현해놓았다. 한 그림에서 미군은 소녀의 치마를 찢고 침을 흘리고 희롱하며 흉한 웃음을 짓고 있다. 마지막 사진은 설상위장복을 입은 북한군이 미군들에게 응징을 하는 장면.
온 동네와 도시와 학교에 김일성과 김정일, 군대와 관련된 그림이나 슬로건으로 도배되어있다.
원산 송도원에 있는 유아원(이던가?) 앞에 붙어있던 사진. 우리나라에서 월드컵에 붉은 악마가 축구에 열광하며 파이팅하던 해 미군의 파이팅 비어클에 깔려죽은 두 소녀.
평양방송국에서 송출하는 방송은 주체사상을 선전하거나 도열 장면, 김정일의 정치적 행동, 새소식 보도가 주를 이룬다. 북한에 관광갈 계획이 있는 외국시민권자는 아래의 북한현지 여행가이드를 참고하기 바란다. 조선 평양특별시 중구 정송동 고려 국제여행사; Korea Int'l Travel Co, Jungsong-dong, Central District, PY, DPRK. 전화 850-2-18333 또는 850-2-3818574 팩스 850-2-3814645
우리가 몰랐던 북한의 비극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2004년 브루스 커밍스가 지은 'North Korea Another Country'를 읽어보라. 저자가 국내 북한학자, 다국의 관련학자들과 함께 편찬한 이 책에는 김일성이 열혈 독립투사였던 사실과, 김일성이 진짜 김일성을 죽인 후 자신의 이름을 김일성으로 개명하여 독재체제를 이루기까지의 일화가 사실을 토대로 실려있다. 이 책은 교보강남타워에 있는 교보문고에 영문판이 비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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