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만사 이모저모/자연·풍경 여행 및

노틀담, 노트르담 대성당

by 현상아 2007. 3. 24.

우리에게 ‘노트르담의 꼽추’로 알려진 이 소설은 꼽추가 주된 이야기가 아니라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주변배경으로 해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프랑스 대문호 위고의 대표작으로 레미제라블과 함께 꼽히는 이 작품은 15세기 파리의 상황과 그 시대 사람들의 배경이 꼼꼼하게 복원되어져 있다.

이 작품이 명작으로 꼽히는 이유는 그 시대적 상황을 너무나 잘 묘사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특정한 시대나 공간을 뛰어넘는 인간 본성에 관한 통찰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우선 15세기는 중세시대로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이 보여주고 있듯이 고딕예술이라는 찬란한 건축물의 시대다. 중세인들은 고딕건축 속에 이상과 꿈을 표현하려 애썼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괴기스러운 조각물들과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창을 대조시키면서 웅장하고 아름다운 동시에 어둡고 음울한 성당이라는 건축물로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끌고 간다. 또 15세기 파리 서민들의 생활상이 자세히 묘사되어져 있다.

전반부 광인절(狂人節) 축제라든가, 거지 소굴을 묘사하는 장면에 등장하는 파리 서민들의 모습은 천하면서도 솔직하고 해학적이다. 마땅한 여흥거리가 없던 중세인들은 귀족들에게 야유를 보내거나 광장에서 채찍질 당하는 죄수를 구경하는 데서 즐거움을 찾았다.

위고는 왕권(王權)보다 강했던 신권(神權)의 상징 노트르담 대성당을 무력으로 습격하고 무너뜨리는 거지들의 모습을 통해 귀족과 천민이 다르지 않다는 혁신적 평등사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위대한 작품이다.

15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어느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가 잘생긴 대장 페뷔스를 사랑하고, 그녀 자신은 음울한 신부 프롤로와 성당 종지기 꼽추 카지모도로부터 사랑받는다는 내용이다.

아름다운 16세 집시 처녀 라 에스메랄다는 노트르담의 부주교 클로드 프롤로의 눈길을 끈다. 클로드 프롤로는 격렬한 정욕을 불태우는 남자였다. 그는 자기에게 헌신적인 노트르담의 종지기인 기괴한 꼽추 콰지모도를 시켜서 그녀를 유괴하도록 하지만, 그녀는 근위순찰 대장인 미남 페뷔스 드 샤토페르에 의해 구출된다. 그러자 그녀는 그에게 연정을 느낀다. 클로드 프롤로는 그 두 사람을 염탐하고 노리다가 비열하게도 페뷔스를 칼로 찌르고 라 에스메랄다를 체포케 한다. 모든 것이 그녀의 살인죄를 증명하는 듯 하였기 때문이다. 그녀는 교수형의 선고를 받는다. 그러나 역시 이 처녀를 사랑하고 있는 콰지모도가 그녀를 빼내어 사람들이 침범할 수 없는 피난처인 성당 안으로 데려다 놓는다. 그는 이 피신한 처녀의 주변을 배회하는 클로드 프롤로를 경원하면서 또 부랑배의 무리가 그들의 자매를 탈환하기 위하여 성당을 습격해 온 것을 단신으로 막아낸다. 이렇게 결렬하게 싸우는 과정에서 복면을 한 클로드 프롤로는 라 에스메랄다를 구원하러 왔다는 핑계를 대고 밖으로 끌어낸다. 그러나 그녀는 구원자가 클로드 프롤로인 것을 알고는 또다시 그를 거절한다. 그러자 그는 순찰대를 불러오기 위해 그녀를 한 은둔 수녀에게 맡긴다. 이 은둔 수녀는 집시들을 죽도록 미워하는데, 그것은 옛날에 집시들이 그녀의 어린 딸을 훔쳐간 적이 있기 때문이다. 곧 은둔 수녀는 자기에게 맡겨진 사로잡혀 있는 처녀가 바로 자신의 잃어버린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순찰대는 그 은둔수녀로부터 에스메랄다를 다시 빼앗아 교수형에 처하려고 맹렬히 싸워야만 하였다. 고뇌로 인해 미쳐버린 콰지모도는 클로드 프롤로를 성당의 높은 곳에서 밀어 떨어뜨리고 집시 처녀의 주검 위에서 죽는다.

줄거리를 살펴본 바와 같이 무조건 나쁘고 착하다는 선악구도에서 벗어나 종교적인 성스러운 마음과 세속적인 물욕, 선악(善惡)이 혼재된 인간 본성을 현실감 있게 묘사하고 있다. 에스메랄다를 사랑하는 신부 프롤로는 종교적 신념에 충실한 성직자이면서도 끊임없이 육체의 유혹에 시달리는 속된 인간이며, 꼽추 카지모도와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 역시 이중적 캐릭터다.

카지모도는 한 여자에겐 지극히 순수하고 아름다운 선인이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에 대해서는 더없는 심술과 분노를 가진 악인이다. 에스메랄다 역시 잘생긴 페뷔스를 ‘백마 탄 기사’로 생각해 첫눈에 사랑하지만, ‘난봉꾼’이란 정체를 끝까지 알아차리지 못하는 어리석은 여자다. 그리고 끝내 추한 외모 때문에 카지모도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편협한 여자다.

이들이 죽지 않았다면 어쩌면 이러한 갈등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그래서 이들의 죽음이야 말로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갈등의 해결이 아닌 갈등의 단절로 더이상 이들의 갈등이 생기지 않기 위해서...

이 작품의 원제목은 ‘노트르담 드 파리(Notre-Dame de Paris)’, ‘파리의 노트르담’이다. ‘노틀담’이라고 했던 번역은 발음도 틀린 적절하지 않은 번역이었다. 노트르담은 영어로 ‘Our Lady’, 즉 ‘우리의 부인’이란 뜻이다. 이 책은 노트르담을 ‘Notre-Dame’이라는 대문자로 쓰고 있는데, 가톨릭에서는 ‘성모 마리아’를 의미한다. 따라서 ‘Notre-Dame de Paris’는 ‘파리의 성모’라는 뜻으로 바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을 가리키는 고유명사다. 정식 명칭은 ‘카테드랄 노트르담 드 파리(Cath´edrale Notre-Dame de Paris)’이다.

위 내용 출처: 야후 지식 검색

------------------------------------------------------------------------------------





































Good Actual Conditio...

'세상만사 이모저모 > 자연·풍경 여행 및'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랑스 파리 센강 유람선  (0) 2007.03.24
퐁텐블로, Fontainebleau  (0) 2007.03.24
북한이 보여주는 모습2  (0) 2007.03.24
북한이 보여주는 모습1  (0) 2007.03.24
스위스 구경  (0) 2007.03.2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