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캠프 등의 야외활동을 하고 나면 어김없이 부풀어올라 있는 팔과 다리. 밤마다 모기 소리에 잠을 뒤척이다 지친 사람들을 위한 모기 완벽 퇴치법과 전염병 예방법을 소개한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생하는 모기는 크게 중국얼룩날개모기, 작은빨간집모기, 금빛숲모기, 빨간집모기로 전체 모기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모든 모기가 질병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모기가 병원균에 감염이 되어야만 질병을 전파시키는 것이다. 모기는 일반적으로 태어나서는 병원균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흡혈을 하는 과정에서 사람이나 동물이 가지고 있는 병원균에 의해 감염이 된다. 일정 시간이 지나고 다시 흡혈하는 과정에서 가지고 있던 병원균을 사람이나 동물에게 옮기게 되는 것. 즉 같은 모기가 여러 질병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특정 모기가 특정 질병만을 옮기는 것이다. 중국얼룩날개모기는 말라리아를 매개하여 2006년도에만 1,400명의 환자를 발생시켰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일본뇌염을 옮기지만 최근에는 수 명 정도의 환자만이 발생하고 있다. 도심의 주택가에서 주로 서식하는 빨간집모기가 우리가 흔히 집안에서 물리는 모기이다.
일본뇌염 예방접종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이며 일부에서는 열을 동반하기도 한다. 극히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된다. 초기에는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지각이상 증상이 나타나다가 증세가 심해지면 의식장애,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회복기에는 언어장애, 판단능력 저하, 사지운동 저하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기초접종 3회와 추가접종으로 만 6세와 12세에 각각 1회씩 맞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연중접종이기 때문에 개인 일정에 따라 접종하면 된다.
- 기초접종(3회) 1차(생후 12~24개월), 2차(1차 접종 후 7~14일 사이), 3차(2차 접종일로부터 12개월 후) - 추가접종(2회) 4차(만 6세). 5차(만 12세) 해외여행시 주의할 모기 매개 전염병
모기에 강력하게 대처하는 자세
DO
방충망 설치하기 가장 손쉬운 대처법이지만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하지만 방충망에 구멍이 나 있는 경우에는 무용지물이 되어버린다. 방충망과 문 사이가 잘 맞물려 있는지도 점검할 것. 고층 아파트의 경우 창문을 통해 모기가 들어올 가능성은 매우 적다. 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서 현관문에 붙어 있다가 문이 열리는 순간 집안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 따라서 복도에서 모기가 보인다면 현관문을 열기 전 손이나 도구로 바람을 일으켜 모기를 쫓은 후 빠른 시간에 문을 열고 들어오도록 한다. 청결한 몸상태 유지하기 사람의 땀 냄새와 발 냄새는 모기가 가장 좋아하는 냄새 중 하나. 잠들기 전 샤워를 통해 모기의 접근을 미리 차단한다. 샤워할 때 모기퇴치 전용 비누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 자극적인 향이 들어간 샴푸, 향수, 화장품의 사용은 가급적 피한다.
물이 고여 있는 곳 확인하기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모기는 물이 고여 있는 웅덩이에 알을 낳는다. 집 안팎에서 쉽게 지나쳐버릴 수 있는 화분, 꽃병, 하수구, 폐 용기 등은 모기의 서식지가 될 수 있다. 모기 유충이 서식할 수 있는 장소를 미리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Don't
모기 물린 데 침 바르기 모기에 물리면 침을 바르는 사람들이 많다. 침을 바르면 물이 기화하면서 우리의 체온이 낮아짐으로써 일시적으로 가려움증이 완화되지만 침에 들어 있는 다양한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 가만히 두거나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가려움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모기에 물리는 순간 긁거나 움직이기 모기는 충분히 흡혈을 한 다음에는 흡혈을 하지 않는다. 사람이 모기에 물렸을 때 긁거나 움직이면 모기는 충분히 흡혈을 하지 못해 계속 흡혈을 시도한다. 밤새도록 한 마리의 모기에도 시달리게 되는 것은 이 때문. 모기에 물린 것이 느껴지더라도 살신성인의 자세로 긁지 않고 꾹 참으면 그날은 모든 식구가 모기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채도 높은 옷 입기 모기는 빨간색, 보라색, 파란색, 검은색 등 채도 높은 색을 좋아한다. 몸에 붙지 않는 옅은 색의 옷을 입는 것이 모기의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을 확률이 높다. 최대한 몸을 가릴 수 있는 헐렁한 긴소매, 긴바지라면 더욱 효과적.
모기 접근 막아주는 아이디어 상품 13
벌레잡이 식물 햇볕이 잘 드는 베란다에서 물을 규칙적으로 주며 관리하면 해충을 잡아먹는 벌레잡이 식물. 일반 가정집에서 기르기에도 별 어려움은 없지만 종에 따라 재배법이 다르므로 구입시 유의사항을 꼭 물어본다. 끈끈이주걱, 네펜데스 1만원대-캔플라워.
(위)키티 모기퇴치 방향제 유칼리나무에서 채취한 천연 유칼리 성분으로 모기, 해충의 접근을 막는 방향제. 아이들이 좋아하는 헬로키티의 앙증맞은 디자인이 특징. 개봉 후 1개월간 사용 가능하다. 8,500원-애플비.
(아래)모기퇴치 샴푸 겸용 비누 로즈메리 오일, 올리브 등이 함유되어 상쾌한 향이 나는 샴푸 겸용 비누. 모기와 벌레를 퇴치할 뿐만 아니라 머리와 피부를 부드럽게 해준다. 인체에 해롭지 않은 천연 에센셜 오일로 만들어진 제품. 90g 1만5,000원-허브에버.
모기퇴치 향초 초를 켜면 모기, 해충을 퇴치하면서 기분 좋은 향이 나는 제품. 30시간 연소가 가능하며 한번에 1~2시간 켜두면 효과적이다. 240g 2만8,000원-허브에버.
모기향 어릴 적 추억을 되살리게 해주는 모기향은 전 국민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 라벤더향 20매 1,800원대-한국존슨, 내추럴허브향 40매 3,000원대-홈키파
(좌)캘리포니아베이비 프로텍티브 로션 생후 6개월 이상의 아이들을 위한 스크린으로 벌레와 태양으로부터 아이 피부를 보호한다. 82.22g 4만500원-애플비.
(우)홈키파 내추럴 라벤더향 에어졸 심신안정에 도움을 주고 살균 효과가 탁월한 식물인 라벤더 오일을 함유한 제품. 500ml 3,000원대-홈키파.
(좌)벅스락 순식물성 정유를 이용하여 모기를 쫓아내는 모기 기피 제품. 밴드 형태로 되어 있어 팔목이나 발목에 착용하면 향이 주위에 퍼져 12시간 동안 모기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6가지 컬러 개당 1,800원-디버거
(우)모기퇴치 오일 모기 퇴치용 100% 천연 에센셜 오일. 아로마램프에 떨어뜨려 발향을 하거나 펌핑용 스프레이에 넣어 피부나 옷, 섬유에 직접 분사한다. 60ml 2만원-허브에버.
에프킬라 리퀴드형 모기약 자극적이지 않은 은은한 향과 살충 효과가 있어 밤새 편안히 잠잘 수 있도록 해준다. 모기 저항력이 없는 아이 방이나 침실에 사용하면 좋은 제품. 잠자기 1~2시간 전에 켜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리퀴드 타이머+교체용 48일 8,000원대-한국존슨. 모스제로 피부 끈적임 없이 향으로 모기의 접근을 차단하는 제품. 천연 특허성분으로 만들어져 연약한 아이에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주·야간 야외활동시 휴대하며 사용하면 좋다. 스프레이, 로션 두 가지 타입. 140ml 각 9,900원-모스제로.
(좌)피죤 벌레모기물림 방지 티슈 무색, 무향의 물티슈로 얼굴을 제외한 노출부위를 부드럽게 닦아주면 벌레, 모기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된다. 6~7시간 지속. 30매 9,500원-애플비
(우)벅스락 패치 패치 형태의 제품으로 외출시 옷, 모자, 가방 등에 붙이면 모기의 접근을 차단시킬 수 있는 제품. 72시간 지속적으로 사용가능. 3개입 3,800원-디버거. |
8월 중순까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위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벼운 더위는 일상생활의 리듬을 깨고 생활에 불편을 주는 정도지만, 심한 무더위는 탈수와 고열로 인한 신체기전의 변화로 여러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특히 기온의 변화에 신체적응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노인이나 어린이, 심장병이나 뇌졸중 환자들은 주변에서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등 여느 때보다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무더위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과 이를 이기는 방법을 알아본다.
■ 무더위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
더위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은 다양하다. 보통 고온에서 장시간 힘든 일을 하면서 수분 보충을 제대로 하지 않았을 때 많이 발생한다.
흔히 ‘더위 먹었다’고 표현하는 ‘열피로’의 증상은 어지럽고 기운이 없고 몸이 나른해지며 피로감을 쉽게 느끼는 것이다. 이는 땀으로 나간 수분과 염분이 제때 보충되지 않아서 발생한다.
고온에서 일할 때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움증을 느끼고도 무리한 작업을 계속하게 되면 ‘열실신’이 발생한다. 이는 고열 환경에서 혈관장해로 정맥혈이 말초혈관에 저류(축적)되어 혈액순환이 잘 안됨에 따라 저혈압, 뇌의 산소부족으로 실신하거나 현기증이 나고 급성신체적 피로감을 느끼게 하는 것을 말한다.
‘열경련’은 고온 환경에서 심하게 육체적으로 운동을 함으로써 근육에 경련을 일으키는 것이다. 경련은 어느 근육에나 일어나지만 많이 사용하는 피로한 근육, 즉 팔, 다리나 손가락의 굴근에 많이 일어난다. 고온적응 여부도 중요요인의 하나로 고온의 환경을 떠나 2∼3일 쉬고 다시 되돌아올 때 열경련이 많이 발생한다.
무더위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중 가장 심각한 것이 ‘열사병’이다. 이는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될 때 갑자기 발생한다. 중추신경계통의 장해, 전신의 땀이 나오지 않아 40도 이상 체온이 상승해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주로 고온에 적응되지 않은 상태에서 심한 훈련을 하는 군인이나 신체기능이 떨어져 있는 노인이나 환자에게 생길 수 있으나 발생 자체는 흔하지 않다. 현기증, 혼수상태를 보이며 헛소리를 하기도 한다.
■ 열병 응급처치 방법
고온으로 인한 증상이 발생하면 일단 환자를 서늘한 장소에 옮겨 열을 식힌다. 이후 물 1ℓ에 소금 한 티스푼 정도 탄 0.1% 식염수를 공급한다.
열실신이 발생하면 2∼3분 내에 의식을 회복하는 게 보통이지만 고온의 환경에서는 혈압, 맥박수, 자각증상이 정상으로 회복되는데 1∼2시간이 걸린다. 경련이 일어난 환자는 그 부위의 근육을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열사병 환자의 경우 구급차를 불러 입원시켜야 한다. 구급차가 오기 전에 응급조치로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시원한 물로 흠뻑 적시고 선풍기를 틀어 몸을 시원하게 해준다.
특히 자각능력 등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들은 대낮 뙤약볕에서 오랫동안 운동을 하거나 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 무더위를 이기는 방법
예방을 위해선 적당한 운동과 체력관리가 중요하다. 운동을 하다 자칫 더위를 먹는 수가 있기 때문에 운동시간을 바꾸어 가능한 한 온도가 낮은 아침에 하는 것이 좋다.
또 운동 전에는 물을 많이 마시고 운동중에도 15분마다 150㎖ 가량의 물을 규칙적으로 마셔준다. 또 평소에도 무더위에 몸이 지치지 않기 위해서는 전해질이 함유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시중에 나와있는 이온음료를 마셔도 좋다.
1일 수분 섭취량은 성인 기준으로 1.8∼2ℓ지만 여름철에는 1ℓ가량 더 마셔야 한다. 여름철 무더위에서 운동을 즐길 때에는 3∼4ℓ가량 마셔주는 게 좋다.
일상생활에서 업무량을 줄여보는 것도 무더위를 이기는 방법중 하나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규칙적이고 여유있게 생활하는 것이 정신과 신체건강에 좋다.
또 에어컨을 켜고 잠을 자기 보다는 가벼운 운동을 하고 찬물로 목욕을 한 후 시원한 감각을 느낄 때 잠들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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