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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History

역사속의 오늘 0830

by 현상아 2007. 8. 30.
8월 30일 역사 속 오늘

 

 

▶ 남북적십자 제1차 본회담 (1972)

1972년 오늘 남북적십자 1차 본회담이 평양에서 열린다.

이범석 한국적십자사 부총재를 단장으로 한 남한 대표단 54명은 판문점을 거쳐 평양에 도착했다.

회담장소는 평양 대동강변에 있는 대동강 문화회관!

남북 적십자 대표들은 4박5일 동안의 회담을 통해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의 3대 통일원칙을 천명한 7·4남북 공동성명의 정신과 인도주의정신에 입각해 이산가족문제를 처리하기로 합의한다.

양측은 이산가족의 생사와 주소확인, 자유방문과 재결합 문제 등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5개 항의 의제도 채택한다.

남북적십자 1차 본회담은 앞서 1년여 전인 1971년 8월 12일 최두선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특별성명을 통해 천만 이산가족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남북회담을 제의한 이래 25번의 예비회담과 16번의 실무회의를 거쳐 성사됐다.

▶ 박정희 장군 전역 (1963)

1961년 5·16 군사 쿠데타를 주도해 권력을 장악한 박정희 장군!

쿠데타 2년 3개월 만인 1963년 오늘 철원의 육군 제5군단 지포리 비행장에서 국내외 인사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역한다.

1946년 육군사관학교의 전신인 조선경비사관학교 제2기로 졸업하고 대위로 임관한 이래 17년 동안 이어온 군 생활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군복을 벗게 된 것이다.

그의 전역식은 건군 사상 최대규모로 거행됐다.

"다음의 한 구절을 남기고 전역 인사로 대신할까 합니다. 다시는 이 나라에 본인과 같은 불운한 군인이 없도록 합시다."

그는 이튿날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당총재와 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한다.

박정희 후보는 같은 해 10월 15일 실시된 제5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윤보선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다.

▶ 페루 무혈 쿠데타 발생 (1975)

1968년 10월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벨라스코 알바라도 (Velasco Alvarado) 대통령!

집권 7년 만인 1975년 오늘 국방장관 베루무데스 장군이 이끄는 군부 온건파의 쿠데타로 권좌에서 물러난다.

이날 쿠데타로 집권한 베루무데스 장군은 사회주의 혁명노선을 계속 추구하겠다고 선언한다.

이번 쿠데타로 실각하게 된 벨라스코 알바라도 군사정권은 미국계 석유회사를 국유화하고 농지개혁법을 실시하는 등 민족주의 정책을 폈지만 지나친 급진정책과 석유파동으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하면서 국민들의 지지를 잃었다.

5년 뒤인 1980년에는 벨라운데 테리(Belaunde Terry)가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12년 동안 계속된 페루의 군정에 종지부를 찍는다.

▶ 동티모르 독립 투표 (1999)

17세기 이래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다가 1976년 인도네시아에 강제로 합병된 동티모르!

인도네시아에 강점된 지 23년 만인 1999년 오늘 동티모르 주민들에게 독립 찬성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가 UN의 감시 아래 실시된다.

98%가 넘는 높은 투표율을 나타낸 이 선거에서 78.5%가 독립에 찬성했다.

하지만 독립을 반대하는 민병대가 동티모르 전역에서 학살과 방화를 자행한다.

이 때문에 인구의 3분의 1이 피난을 떠난다.

유엔 다국적군 수천 명이 동티모르에 파견돼 치안 회복 활동을 벌이고 인도네시아군이 철수하면서 평온을 되찾기 시작한다.

독립 투표 두 달 뒤인 같은 해 10월 20일 인도네시아 의회격인 국민협의회가 동티모르의 독립을 승인하면서 동티모르는 마침내 2년 간에 걸친 인도네시아의 지배로부터 벗어난다.

2002년 4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구스마오가 초대 대통령으로 당선됨에 따라 동티모르는 21세기 첫 독립국가가 됐다.

[1170] 정중부의 난

[1882] 조선-일본 제물포조약 체결

[1941] 홍난파 사망

[1962] 한국-엘살바도르 국교 수립
출처: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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