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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중 알콜농도 측정-불어야 시동걸리는 車 등장

by 현상아 2007. 9. 8.
  • 불어야 시동걸리는 車 등장…혈중 알콜농도 측정
  • 닛산, 도요타 이어 볼보도 ‘알콜가드’ 첫선


     



    •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의 술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스웨덴 유명 자동차 업체 볼보(Volvo)는 이번 주 초 해외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음주량 측정을 통해 자동차 시동을 제어할 수 있는 ‘볼보 알콜가드(Volvo Alcoguard)’ 기술을 개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말 닛산 등 일본 자동차 업계도 역시 이와 유사한 시스템을 공개하는 등 음주 운전을 막기 위한 묘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볼보 알콜가드는 사람의 혈중 알콜농도를 측정하기 위해 ‘연료전지’ 기술을 응용했다. 자동차에 시동을 걸기 위해서는 운전자는 반드시 무선 측정기에 음주 측정하듯 구멍에 바람을 불어야 한다.

    • 운전자의 혈중알콜농도를 측정해 시동 여부를 결정하는 볼보 알콜가드 / 볼보 본사 제공
    • 혈중 알콜농도가 0.2g/l 이상이면 시동이 아예 걸리지 않는 것이다. 0.2g/l이란 기준은 스웨덴 현지 법률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출시 지역에 따라 제한 규정은 달라질 수 있다. 이 기술은 2008년부터 출시되는 볼보 S80, V70, XC70 시리즈부터 옵션으로 설치할 수 있다.

      볼보는 자료에서 “유럽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1/3이 음주운전과 관련이 되어 있다”며 “이러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보는 또 “이 기술을 통해 음주 후 운전하는 일반적인 태도가 바뀔 수 있도록 이끄는데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도요타(Toyota)와 닛산(Nissan)도 최근 혈중알콜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유사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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