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여신상 제막(1886) 외 10월28일 속의 역사 - 동영상

▶ '고문 기술자'이근안 씨 자수(1999)

1999년 오늘 '고문 기술자'로 악명을 떨쳤던 이근안이 도피 생활 11년 만에 자수했다.

재야인사나 운동권 학생등 사건 관련자들에게 가혹한 고문을 가했던 이근안.

이근안에 대해 해외도피설, 성형수술설, 사망설 등 온갖 억측 속에서 영원한 미제로 남을 것 같던 사건이 이근안의 자수로 일단 일단락됐다.

동료들의 재판 결과를 보고 가족회의를 거쳐 자수를 결심했다는 석연치 않은 자수동기를 비롯해 그동안 이근안의 수사에 대한 허점도 드러났다.

그동안 수사기관의 끈질긴 추적수사에도 불구하고 이근안은 자기 집에서 태연히 도피생활을 즐기고 있었음이 드러나 충격을 안겨줬다.

11년간의 도피생활에서 비호세력은 없었는지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졌다.

이근안이 자수한 후 그의 도피를 지시하고 비호한 세력이 경찰 간부였음이 드러났다.

2000년 9월26일 이근안은 불법 감금과 가혹행위 혐의로 기소돼 징역 7년을 선고받고 복역중에 있다.

▶ 스몰 카지노 강원랜드 개장(2000)

2000년 오늘 스몰 카지노 강원랜드가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에 개장했다.

1997년 정부는 폐광지역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그 회생대안으로 카지노라는 카드를 내놓았다.

1999년에 착공된 강원랜드는 총사업비 615억원을 들여 슬롯머신 480대, 게임테이블 30대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카지노장이 됐다.

강원랜드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컸다.

외국관광객 유치로 외화획득과 함께 외화유출이 줄어들었으며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평균매출도 5,900여 억 원이 넘어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한 몫을 하게 됐다.

그러나 일확천금과 한탕주의 빠진 도박중독자들로 인한 카지노의 병폐와 카지노 설립과 운영과정에서의 각종 비리들이 나타나면서 강원랜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만만치 않았다.

▶ 수출 1000억 달러 돌파(1995)

1995년 오늘 우리나라의 수출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온 나라가 전직 대통령의 부정축재문제로 어수선한 가운데 전해진 낭보였다.

4,500만명의 국민 한 사람이 2,100달러, 우리 돈으로 160만원 넘게 수출을 한 것이다.

77년 100억 달러를 달성한 이후 28년 만에 10배의 성장을 한 것이다.

▶ 보스턴 레드삭스 월드시리즈 우승(2004)

2004년 오늘 밤비노의 저주를 깨고 보스턴 레드삭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4전 전승으로 누르고 86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1920년 구단주가 펜웨이 파크 건설 자금을 위해 최고의 선수인 베이브 루스를 뉴욕 양키스에 헐값으로 트레이드한 후 월드시리즈 우승과 인연이 멀었다.

그동안 4차례나 월드시리즈 무대에 섰지만 번번이 고비를 넘지 못한 보스턴 레드삭스를 사람들은 '밤비노의 저주'로 불러왔다.

밤비노는 베이브 루스의 애칭이다.

▶ 자유의 여신상 제막(1886)

1886년 오늘 자유의 여신상 제막식이 열림으로써 16년간의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었다.

여신은 오른손에는 횃불을 들고 왼손에는 미국 독립일인 '1776년 7월 4일'이 적힌 명판을 들고 미국 뉴욕항 입구 베들로섬에 우뚝 섰다.

미국의 독립전쟁 당시 프랑스와의 우호관계를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의 역사학자 에두아르 드 라불레가 건립제의를 했고 미국 독립 100주년을 맞아 미국에 선물하기로 했다.

그 후 프랑스 국민들이 기금을 모아 1875년 조각가 프레데리크 오귀스트 바르톨디의 지휘아래 프랑스에서 작업이 시작됐다.

1885년 프랑스는 높이 46m, 무게 225톤의 자유의 여신상을 분해해서 배로 실어 뉴욕으로 가져왔다.

10월 28일 역사 속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