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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지금여기

삶의 모든것을 창조적으로 만들어야...

by 현상아 2007. 12. 4.

우리는 삶의 모든 것을 창조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삶은 끊임없는 축제여야만 한다.

삶은 1년 내내 계속되는 빛의 페스티벌이 되어야만 한다.

삶이 축제가 될 때, 진정한 성장이 시작된다. 일상생활의 작고 사소한 모든 것이

축제가 된다.

예컨대 일본에는 다도가 있다.

모든 선원은 물론 여유가 있는 일반 가정에서도 차를 마실 수 있는 작은 신전을

소유하고 있다.

일본에서 다도는 범속하고 평범한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의 의식행위로

변형되었다.

차를 마시는 신전조차 특정한 구조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의미가 각별하다.

신전은 아름다운 연못과 백조 그리고 그 주변이 꽃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정원에 만들어진다.

차를 마시러 온 손님은 신발을 신전 밖에 벗어 두어야 한다.

그리고 신전에 들어서면서 부터 말을 해서는 안된다.

생각과 사념 모두 신발과 함께 밖에 남겨두어야 한다.

손님이 자리에 앉으면 이제 안주인이 차를 만들 준비를 한다.

안주인의 절제된 동작은 마치 춤을 추는 것 같다.

안주인은 신을 모신 것처럼 손님 앞에 차 받침과 찻잔을 내려놓는다.

존경심을 가지고 절을 하는 그녀, 손님도 역시 똑같은 존경심으로 찻잔을 받는다.

차는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특별한 사모바르로 만든다.

사모바르는 스스로 음악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다도의 시작은 사모바르의 음악 소리를 듣는 것에서 시작된다.

차가 지어내는 음악을 듣는 것에서 시작된다.

모든 사람이 침묵 속에서 사모바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정원에서 들려오는 새의 날개짓 소리와 사모바르.

침묵이 주위를 감싸고, 차가 사모바르 속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차가 준비되면, 이제 안주인이 모든 사람의 잔에 차례로 차를 따른다.

차를 마시는 데도 방법이 있다.

먼저 차의 향기를 음미한다.

그리고 차 한 모금을 입에 문다.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맛을 음미한다.

서둘러서는 안된다. 누군가 피리나 시타르를 연주하기 시작한다.

평범한 차를 가지고 일본인들은 아름다운 종교 의식을 만들어냈다.

다도가 끝나면 모든 사람이 한결 신선하고 젊어진 느낌으로 자리에서 일어선다.

활기에 찬 모습으로 자리를 떠난다.

차 한 잔이 우리에게 신선함과 활기를 줄 수 있다면, 의복이나 음식 그 외

다른 것이 못할 까닭이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을 뜬 채 잠을 자고 있다.

사람들이 모두 깨어있는 삶을 살게 된다면, 옷 한 벌에서도 신선함을 얻을 수 있다.

음식에서도 활기를 얻을 수 있다.

옷이란 단지 몸을 덮고 있는 천조각이 아니다.

입고 있는 사람의 개성과 취향, 문화를 담고 있다.

심지어 그 사람의 존재까지도 표현해준다.

우리가 하는 모든 행위는 우리를 그대로 표현해준다.

마치 우리의 이름이 새겨진 도장을 찍는 것과 같다. 옷 한 벌에서도 활기를

느낄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끊임없는 축제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삶의 모든 것을 창조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때 우리는 최악의 것에서 최상의 것을 얻을 수도 있다.

나는 이것을 삶의 미학이라고 부른다.

매순간, 삶을 아름다움과 사랑 그리고 기쁨으로 만든 사람에게 죽음은

삶의 절정이 된다. 죽음은 삶에서 누리는 마지막  기쁨이 된다.

아름다운 축제가 된다.

전생애를 낭비한 사람의 죽음은 추하게 보인다.

하지만 창조적인 삶을 산 사람에게 죽음은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다.

오랜 친구와 세상에게 전하는 기쁨의 작별인사이다.

그의 죽음은 평화와 사랑으로 가득하다. 그에게 죽음은 결코 비극이 아니다.

 

<오쇼. "성숙"에서 발췌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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