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4500만원 분양 아파트 들여다 보니…
최근 3.3㎡당 4500만원에 분양승인을 신청한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와 두산 위브 더 제니스의 펜트하우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집을 얼마나 호화롭게 짓기에 집값이 하락세인 부산에서 서울 강남을 능가하는 역대 최고 분양가를 받겠다는 걸까.
아이파크를 분양하는 현대산업개발은 "3.3㎡당 4500만원에 분양을 신청한 423.4㎡(128평) 슈퍼펜트하우스는 2가구"라며 "특별하게 짓는 아파트"라고 강조했다. 이 집의 특징은 개방감을 극대화했다는 것. 층고가 일반 아파트(2.4m)보다 1m 정도 높다. 보통 아파트의 아래위층을 터서 사용하는 기분이다.
정면 거실 폭은 8m가 넘는다. 66층 높이에서 옆으로 8m, 높이 3.4m의 거실에 서서 밖을 바라보면 상쾌할 것 같다. 거실 좌우로는 2개 방을 배치했다. 사각형 집의 모서리라서 두 면이 밖으로 트여 있다. 하늘빛만으로도 방을 가득히 채울 수 있을 것 같다.
423.4㎡ 면적인데도 방은 겨우 4개다. 방마다 별도의 욕실을 배치해 집을 특급호텔의 스위트룸처럼 설계했다.
두산건설이 시공하는 두산위브 더 제니스의 펜트하우스(325㎡ㆍ98평)는 평면이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다. 기본형과 레저형, 세컨드하우스형 등 5가지 평면을 원칙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꾸며줄 예정이다.
기본형 평면에 따르면 달걀 끝 부분에는 식당을 두었다. 식사를 하면서 270도로 해운대를 조망할 수 있다. 거실은 식당과 일체화해 현대적인 분위기다.
그러나 3.3㎡당 4500만원의 분양가는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많다. 두산 위브 더 제니스의 시행사인 대원플러스건설은 건물 전체의 평균 공사비는 3.3㎡당 600만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나 펜트하우스는 특별하게 꾸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대", "최초의 완벽한 2층 여객기", "고급", "맘모스" 등 그 수식어도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다.
수년간 관련 업계와 수요자를 애태우던 A380 의 상용 비행이 드디어 얼마 전 (2007년 10월 25일) 싱가포르 항공을 통해 처음 이루어졌다.
2007/09/13 - [하고하고/항공소식] - 싱가포르 항공, A380 좌석 규모 확정 그리고 첫 비행
A300, A330, A340 시리즈를 계속 히트시키면서 한때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 사를 긴장시키기도 했던 에어버스 사가 아이러니하게도 이 최신 초대형 항공기 개발로 인해 그 발전세가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약 7년 전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문제의 이 초대형 항공기는 애당초 88억 유로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120억 유로를 초과해 버렸다. 설계상의 문제점이나 조립의 문제로 완성 기한을 3차례나 연기해 예상보다 비용이 초과되었으며 이로 인해 최고 경영자까지 인책되어 사임하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것이 A380이다.
막대한 비용이 투자된 만큼 그 비용을 회수해 손익분기점에 이르려면 도대체 몇 대를 생산, 판매해야 할까?
에어버스사가 9월 현재 보유한 A380 주문량은 174대이다. 손익분기점을 이루는 판매대수는 원래 270대 가량으로 보고 있었는데, 수차례 제작지연과 비용 추가로 인해 손익분기점을 이르는 대수는 약 420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슨 일이든 마찬가지겠으나 목표로 한 기한을 제대로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실은 500톤이 넘는 쇠덩어리를 하늘에 띄우려면 수많은 테스트와 점검이 필요할 것이다. 자동차 제작에서도 충돌 실험을 통해 수십대의 자동차가 고물 처리되기도 하고, 최고 극한의 상황을 일부러 만들어 시험하기도 한다. 언제, 어떤 상황이 발생할 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리다.
에어버스 사의 A380 제작과정을 담은 비디오를 보면 각종 위기 상황을 일부러 만들어 항공기 실험하는 장면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착륙 시 바퀴가 아예 빠져버리게 만든다거나 최악의 기상 상황에서 운항하기도 한다. 이 거대한 쇠덩어리가 어느 정도, 어느 상황까지 견딜 수 있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여기 재미있는 항공기 테스트 영상 하나가 있다. 흔히 테일 스트라이크 (Tail Strike, Tail Scrape) 라고 불리는 사고 장면을 연출한 A380 기종의 테스트 플라이트 (Test Flight)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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