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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탈취 사건으로 대선 후보들에게도 '테러 비상령'이...

by 현상아 2007. 12. 7.
[앵커멘트]

총기탈취 사건으로 대선 후보들에게도 '테러 비상령'이 내려졌습니다.

후보들의 유세 현장에 중무장한 경찰특공대와 저격수까지 배치됐고 일부 거리 유세는 취소됐습니다.

이종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암살 기도를 둘러싼 저격수들의 대결을 그린 영화입니다.

우리나라도 대선을 코 앞에 앞두고 총기탈취 사건까지 나면서 후보 경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만 명 넘게 모인 정동영 후보의 유세 현장.

근처 건물 옥상에 경찰 저격수가 인파들을 정밀 감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 후보가 이른바 '안아주기' 유세를 벌이면서 밀착 경호는 최대한 자제하고 있습니다.

[녹취:김현미,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테러와 같은 위험이 노출된다고 한다면 정동영 후보가 정도가 가장 심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후보의 안전보다 국민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후보 측은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청 대테러 특수부대 2개팀이 전격 투입돼 이 후보를 밀착 보호하고 있습니다.

[녹취:박승도, 대전경찰청 특공대장]
"총기 피탈 관련해 혹시나 모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비하고 있습니다."

안전 상의 이유로 청주에서 예정됐던 거리 유세도 취소했습니다.

[녹취: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
"대규모 군중이 참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대통령 후보의 신변 안전과 또 사회 안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이회창 후보가 방문한 현충사 주변에도 경찰 특공대가 배치됐습니다.

지지자들 사이를 거침없이 다니는가 하면 숲 속 나무 뒤에서 잠복 근무를 벌였습니다.

대중 유세는 아니었지만 총기 탈취 용의 차량이 발견된 경기도 화성과 비교적 가까워 안심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피습 사건부터 이회창, 이명박 후보에 대한 계란 투척 사건까지.

테러 위험에 대해 안심할 수 없기에 대선 후보 캠프마다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종구[jongkuna@ytn.co.kr]입니다.
 
대선후보를 보호하라!…저격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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