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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초등생 살인 태연하게 재연(02:19 ) 및 시간대별...

by 현상아 2008. 3. 22.

안양 초등학생 살해 피의자가 본드를 흡입한 상태에서 아이들을 성추행한 뒤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피의자 정 씨는 오늘 실시된 현장검증에서 당시 범행 과정을 자백한대로 태연하게 재연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환각상태 살인...태연하게 재연

[리포트]

안양 초등학생 살해 피의자가 체포된 지 엿새만에 다시 자신의 집 앞에 나타났습니다.

지난 해 12월 25일 오후 다섯시 반쯤 이혜진, 우예슬 양과 마주쳤던 바로 그 길목입니다.

당시 피의자 정 씨는 소주 두 병을 마시고 본드를 흡입한 상태로 담배를 사러가던 길이었습니다.

[녹취:정 모 씨, 피의자]
"그때는 제 정신이 아니기때문에 사람들이 누가 있는지 신경도 안쓰고 미친듯이 그런 짓을 한 것 같습니다."

두 어린이를 위협해 자신의 집으로 납치한 정 씨는 환각 상태에서 성추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런 뒤 아이들이 가족에게 알릴 것 같아 두려워하는 아이들의 코와 입을 틀어막아 숨지게 했습니다.

[녹취:정 모 씨, 피의자]
"제가 가슴 양쪽을 만지고 밑에도 일부를 만졌기때문에 성추행이 돼서 범행을 안보이게 하려고 애들을 죽였습니다."

이웃에 들킬까봐 시신을 훼손한 정 씨는 깜깜한 새벽 2시쯤 이혜진 양을 수원 호매실 나들목에 암매장했습니다.

그런 다음 다시 집으로 돌아가 예슬 양의 시신을 트렁크에 싣고 시화방조제 부근 군자천에 버렸습니다.

당시 상황을 머뭇거림 없이 재연하는 정 씨를 보며 이웃 주민들은 경악했습니다.

[인터뷰:김주흥, 안양8동]
"여자 아이들이 주변에 많이 사는데 과자도 주고 하니까 많이 쫓아가고 그랬어요. 그 생각하면 더 용서가 안돼요."

[인터뷰:김혜숙, 안양8동]
"으슥하고 우범지대라 경찰에 신고도 하고 그랬는데 왜 안 들어주느냔 말이에요."

정 씨의 얼굴을 공개하라며 울부짖던 혜진 양 엄마는 결국 실신 상태에 빠졌습니다.

[녹취:혜진양 어머니]
"여기 보는 앞에서 무릎꿇고 얼굴 공개하라고 해.."

현장 검증이 진행되는 동안 유가족과 이웃 주민들은 계란을 던지며 거칠게 항의해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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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일지

▲지난해 12월 25일 오후 4시께 = 피의자 정씨, 집에서 음주 및 본드 흡입
▲ " 오후 6시께 = 담배 사러가는 길에 이혜진(11).우예슬(9)양 만난 뒤 협박해 집으로 데려옴
▲ " 오후 7시께 = 1시간 가량 성추행후 두 어린이 살해
▲ " 오후 8시께 = 시신처리 위해 1.5㎞ 떨어진 철물점에서 범행도구 구입
▲ " 오후 9시50분 = K렌터카에서 뉴EF쏘나타승용차 렌트
▲ 12월 26일 오전 2시까지 = 집안에서 두 어린이 시신 훼손
▲ " 오전 2-6시 = 렌터카 이용, 과천-봉담 고속화도로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호매실나들목 인근 야산에 이 양 시신 암매장. 집으로 돌아와 우 양 시신 실어 시흥시 정왕동 군자천에 유기

▲ " 오후 3시15분 = 렌터카 반납
(수원=연합뉴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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