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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History

남북 정상회담(2000) 외 6월13일 속의 역사

by 현상아 2008. 6. 13.

[323] 알렉산더 대왕 사망

[1398] 목화 전래자 문익점 사망

[1871] 런던-상하이 전신 개통

[1986] '스윙재즈의 왕' 베니 굿맨 사망


 

-영국군, 수에즈운하 철수(1956)

1956년 오늘!

수에즈운하에 주둔하던 영국군들의 철수가 막바지에 이른다.

이 운하 북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포트사이드(Port Said) 사령부에서도 영국군 장교와 사병들이 속속 본국으로 떠난다.

이로써 78년 동안 계속돼온 영국군의 수에즈 운하 점령이 막을 내리게 됐다.

나세르 이집트 대통령은 영국군이 모두 사라지자 같은 해 7월 26일에 수에즈 운하의 국유화를 선포한다.

그러나 같은 해 10월 31일 운하 탈환을 꿈꾸는 영국과 프랑스가 수에즈 전쟁을 일으키고 이스라엘도 전쟁에 가세한다. 

 

 

 

-분단 이후 첫 남북 정상회담(2000)

2000년 오늘은 남과 북의 최고지도자가 한반도 분단 이후 처음 만나 손을 맞잡은 역사적인 날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북측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청으로 평양에 갔다.

김 위원장이 순안공항으로 나와 직접 김대중 대통령 일행을 영접했다.

두 정상은 2박3일 동안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정착,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남북간 교류와 협력 등 광범위한 사안을 논의했다.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정상회담의 성과물로 이른바 6.15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

6.15공동선언문은 남북한 통일문제의 자주적 해결과 8·15 광복절에 즈음한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등을 골자로 한 것으로서 남과 북의 냉전과 대결 구도 종식, 그리고 화해, 협력의 역사적인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

-여중생 2명, 미 장갑차에 치여 사망(2002)

제17회 월드컵축구대회가 한창이던 2002년 오늘,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지방도로에서 여중생 신효순, 심미선 양이 미군 장갑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두 학생은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하기 위해 길을 걷다 참변을 당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월드컵축구대회와 제16대 대통령선거의 열기에 묻혀 세간의 주목을 받지 못한다.

그러던 중 두 여자 중학생을 추모하는 뜻으로 촛불시위를 하자는 제안이 네티즌들 사이에 확산돼 마침내 같은 해 11월 초 서울 광화문 앞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촛불시위가 열린다.

더욱이 미국이 사고의 직접 책임자에 대해 일방적으로 무죄판결을 내리면서 촛불시위는 전국적인 반미시위로까지 확대되고 한때 한국과 미국 사이의 외교적 갈등을 빚기도 한다. 

- 망일산 레이더기지 준공(1968)

1968년 오늘!

공군 창군 이래 커다란 숙원이었던 전파탐지기, 즉 레이더 기지가 충남 서산 망일산 정상에 세워졌다.

준공식에 참석한 박정희 대통령은 망일산 레이더 기지를 '3천만의 불침번'이요 '건설의 파수병'이라고 비유했다.

해발 303m에 자리한 이 기지는 한반도는 물론 만주 지역과 중국 대륙 일부도 탐색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고공 또는 저공 침투하는 비행기를 감지해 30초 안에 경보를 울려주는 전파파수꾼으로서 역할을 맡게 됐다.



- 알바니아 독립 기념행사(1978)

1978년 오늘!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에서 독립 기념 행사가 펼쳐진다.

엔베르 호자 노동당 제1서기 등 정부 고위관료들이 참석해 66년 전 이룬 독립의 의미를 되새겼다.

알바니아는 430여 년 동안 투르크족의 지배를 받아오다 이스마엘 케말을 지도자로 하는 독립운동으로 1912년 독립을 선언했다.

그 뒤 제2차 세계대전 때 이탈리아와 독일군에게 점령됐다가 1944년 이들이 철수하자 엔베르 호자를 지도자로 하는 민족해방전선이 정권을 장악하고 공산국가를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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