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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History

조오련, 대한해협 횡단(1980)외 8월11일 속의 역사

by 현상아 2008. 8. 11.

[1511] 스페인, 멕시코 점령

[1863] 캄보디아, 프랑스 보호령 소속

[1903] 독일 바이마르헌법 공포

[1995] 국민학교→초등학교 명칭 변경 결정


 

- 조오련, 대한해협 횡단(1980)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선수가 1980년 오늘 대한해협 횡단수영에 성공한다.

그는 새벽 0시 5분 부산 다대포 방파제를 출발해 13시간 16분 10초 동안 수영한 끝에 오후 1시 21분 10초 대마도 서북방 소자끼 등대에 도착했다.

직선거리로 48km, 실제 수영한 거리는 52.5km에 이른다.

조오련 선수는 대마도에 상륙한 뒤 '대한 남아의 용기와 기상을 발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외쳤다.

대한해협 횡단은 1972년 7월 31일 일본의 원영선수 나까지마와 1973년 5월 우리 나라의 박홍석이 각각 도전했지만 실패했었다.

-미국 와츠(Watts) 폭동(1965)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흑인거주 지역 와츠(Watts)!

1965년 오늘 이 빈민가에서 흑인 폭동이 일어난다.

경찰의 과잉단속이 기폭제가됐다.

백인 경찰이 마케트 프라이(Marquette Frye) 흑인 형제를 음주운전 혐의로 조사하다 이들을 곤봉으로 때려 체포했다.

이를 항의하던 형제의 어머니까지 연행되자 흑인들이 들고 일어났다.

여성과 어린이들까지 합세한 흑인 시위는 곧바로 방화와 약탈, 살인까지 저지르는 유혈폭동으로 번졌다.

흑인들은 특히 이 지역의 상권을 쥐고 있던 유대인들을 집중공격했다.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이 진압에 나섰지만 흑인 만 명 이상이 가세한 와츠 폭동은 엿새 동안 계속됐다.

폭동이 휩쓴 이 지역은 마치 폭격을 맞은 것처럼 폐허로 변했다.

무려 34명이 숨지고 천여 명이 부상했다.

또 흑인 4천여 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재산피해액도 1억 달러를 넘었다.


-20세기 최후의 개기일식(1999)

 


20세기 최후의 개기일식이 1999년 오늘 장관을 연출했다.

그리니치 표준시로 오전 9시 31분 캐나다 동쪽 끝 노바스코샤 근해에서 시작한 이날 개기일식은 시속 2400km로 대서양을 건너 영국 서쪽 끝 콘월에 오전 10시 11분 상륙했다.

110km 폭으로 어둠을 몰고 달린 일식은 인도 벵골만에서 낮 12시 36분 일몰과 함께 행진을 마쳤다.

- 미군, 베트남 둑토 탈환(1965)

베트남이 전쟁의 수렁으로 빠져들던 1965년 오늘.

미국 제173공군 부대가 베트남 중부의 요충지 둑토를 탈환하는 데 성공한다.

둑토는 두 달여 전에 북베트남 공산군에게 빼앗겼던 곳이다.

북베트남군이 박격포 공격으로 맞섰지만 미 공군의 맹공격에는 역부족이었다.

둑토에서는 이후에도 베트남전 내내 미군과 북베트남 사이에 뺏고 빼앗기는 치열한 교전이 계속된다.

- 코리건 여사, 북아일랜드 평화운동 개시(1976)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신교도와 구교도의 분쟁이 들끓던 1976년 오늘!

메이리어드 코리건(Mairead Corrigan)여사가 베티 윌리엄스(Betty Williams)와 함께 여성평화운동을 개시한다.

코리건은 하루 전인 8월 10일 벨파스트 거리에서 영국군에게 쫓기던 아일랜드공화국군 IRA의 차에 어린 조카 3명이 치여 숨지는 모습을 목격하고 평화운동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코리건 여사가 창설한 여성평화단체 '피스 피플 Peace People'의 회원들은 북아일랜드에서 폭력을 몰아내자며 시위와 행진을 벌였다.

이 단체는 설립한 지 한 달 만에 구교도와 신교도 여성 회원 만 명을 넘길 정도로 종파를 막론하고 큰 호응을 얻었다.

코리건 여사는 베티 윌리엄스와 함께 북아일랜드 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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