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니버시아드 개막 (2003) 외 8월21일 속의 역사

[1545] 을사사화 발생

[1741] 헨델, 오라토리오 '메시아' 작곡

[1911] 초상화 '모나리자' 루브르박물관서 도난

[1985] 한국, 국제이동위성기구 가입

- 대구 유니버시아드 개막 (2003)

지구촌 대학생들의 스포츠 체전인 제22회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2003년 오늘 대구에서 개막돼 11일 동안의 열전에 돌입했다.

개막 사흘 전 불참을 선언했던 북한이 우여곡절 끝에 대회에 참가해 우리 선수단과 함께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입장해 세계 만방에 남과 북의 하나됨을 알렸다.

태권도와 수영, 육상 등 13개 종목 183개의 금메달을 놓고 벌인 열하루 동안의 열전 결과 한국은 중국과 러시아에 이어 종합 3위를 기록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남북한은 공동출전으로 이념을 초월해 스포츠 정신을 구현한 공로를 인정받아 페어플레이상을 공동 수상했다. 

 

-필리핀 야당지도자 아키노 피살(1983)

필리핀의 야당 지도자인 아키노 전 상원의원!

1983년 오늘 미국에서 망명을 마치고 마닐라 공항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을 거둔다.

이 괴한은 범행 직후 현장에서 경호원들에 의해 사살됐다.

아키노 전 상원의원은 1977년 군사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뒤 1980년 심장병 수술을 명목으로 미국 망명길에 올랐다가 3년 만에 귀국하던 길이었다.

필리핀 정부는 범인의 신원이 청부살인업자라고 밝혔지만 야당 측은 아키노를 호송하던 보안군이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국민들은 이 암살범의 배후로 필리핀의 독재자 마르코스 대통령을 지목하고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아키노의 피살 이후 불붙기 시작한 민주화 시위로 마르코스 정권은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다.

결국 마르코스는 1986년 2월 아키노의 부인이 출마한 대통령선거에서 부정을 자행했다가 국민의 저항에 부딪혀 21년 동안의 장기독재를 접고 하와이로 망명한다. 

- 중국 홍위병, 베이징 집회(1966)

1966년 오늘 중국 홍위병 수백만 명이 베이징 시내에 집결한다.

이들은 중국의 구시대적 문화유산을 제거하고 부르주아적 요소를 모두 축출하자고 부르짖는다.

홍위병들은 특히 마오쩌둥이 '수정주의자'라고 비판한 류사오치[劉少奇], 덩샤오핑[鄧小平]과 맞서 싸울 것을 결의한다.

홍위병은 중국 최고 지도자 마오쩌둥을 지지하며 공산당 청년운동에 가담한 학생들로 당시 그 수가 중국 전역에서 천백만 명에 달했다.

홍위병들은 1966년 8차례에 걸쳐 베이징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그러나 이듬해 홍위병들 사이에 내분이 커지자 중국 정부가 이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면서 홍위병 운동은 점차 쇠퇴한다. 

- 경기여자기술학원 방화 참사(1995)

1995년 오늘 경기도 용인에 있는 경기여자기술학원에서 불이 나 10대 소녀 37명이 숨진다.

15분여 동안 사망 37명 등 53명의 사상자를 낸 것은 독성이 강한 유독가스가 급속히 기숙사 2층으로 번지면서 화장실로 피신했다 갇힌 원생들의 탈출로가 차단돼 빚어졌다.

화재 당시 출입문과 창문이 2중,3중의 잠금장치와 쇠창살로 막혀 있었다.

이 방화는 원생들이 처우에 불만을 품고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학원은 가출 청소년들의 기술교육을 위해 경기도의 자금지원을 받아 종교재단에 위탁 운영되던 곳이었지만 운영과 관리체계가 군대식이어서 원생들의 탈출이 잇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여자기술학원 방화사건은 선도보호시설의 인권침해 시비와 교육의 효과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 주디 갈랜드, 영화 성공 자축연(1939)

헐리우드 청춘스타 주디 갈런드(Judy Garland)와 미키 루니(Mickey Rooney)!

1939년 오늘 자신들이 출연한 영화 '앤디 하디' 시리즈의 성공을 자축하는 파티를 연다.

두 사람은 1938년 제작된 영화 '앤디 하디' 시리즈에 남녀주연으로 출연해 헐리우드의 스타대열에 올라섰다.

특히 주디 갈런드는 같은 해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주인공 도로시역을 맡아 아카데미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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