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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History

테레사 수녀 타계(1997) 외 9월5일 속의 역사

by 현상아 2008. 9. 5.

[1898] 황성신문 창간

[1963] 한국-중앙아프리카공화국 국교 수립

[1973] 평양 지하철 개통

[1977] 무인우주탐사선 보이저1호 발사

 

 

-'검은 9월단' 올림픽 선수촌 테러(1972)

1972년 오늘 뮌헨 올림픽을 피로 물들인 '검은 9월단' 사건이 일어난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 PLO의 테러단체인 '검은 9월단'의 게릴라들이 이스라엘 선수단의 숙소에 자동소총을 난사하며 침입했다.

역도 코치와 레슬링 코치가 게릴라들의 총탄을 맞고 바로 숨졌다.

이들은 9명의 이스라엘 선수를 인질로 잡고 이스라엘에 억류 중인 2백여 명의 검은 9월단원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검은 9월단원들은 인질들을 끌고 이집트 카이로로 향하기 위해 헬리콥터 편으로 푸르스텐펠트브루크 (Furstenfeldbruck) 공항으로 갔다.

이 공항에서 서독 경찰이 비행장에서 구출작전을 폈지만 '검은 9월단' 단원 5명과 경찰 1명, 이스라엘 인질 9명 전원이 현장에서 숨졌다.

이 사건으로 인해 올림픽대회가 24시간 동안 중단돼 올림픽 사상 최악의 사태로 기록됐다.

- 테레사 수녀 타계(1997)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자선활동에 헌신한 테레사 수녀가 1997년 오늘 인도 캘커타에 있는 '사랑의 선교회'에서 87살을 일기로 타계했다.

테레사 수녀가 타계하자 전 세계는 인류사에 진정한 사랑을 실천한 성녀의 영면을 기원했다.

테레사 수녀의 장례식은 엿새 뒤인 9월 13일 거행되고 유해는 '사랑의 선교회' 구내 묘지에 묻혔다.

마케도니아에서 알바니아인의 막내딸로 태어난 테레사는 18살에 고난의 길로 들어선 뒤 히말라야 산자락에서 수녀생활을 하며 극빈자들을 위해 일생을 바치기로 결심했다.

그녀가 1950년 설립한 '사랑의 선교회'는 지구촌 120개 나라에 4천4백여 명의 수녀와 평수사 등을 보내 장애인과 고아, 에이즈환자 등을 돌보고 있다.

테레사 수녀가 세운 병원과 구호시설이 인도에만도 168곳이 있으며 전 세계에 517곳에 이른다.

1979년 노벨평화상을 받았지만 상금을 모두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헌납했고 교황이 선물로 준 차도 팔아서 나환자수용소를 짓는 데 썼다.

- 캠프데이비드 회담 시작(1978)

1978년 오늘 미국 워싱턴 근교 캠프데이비드 산장!

벽에 부닥친 이집트와 이스라엘 사이의 평화교섭을 타개하기 위한 '캠프데이비드 회담'이 시작된다.

카터 미국 대통령의 중재 하에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과 베긴 이스라엘 수상이 머리를 맞대고 중동의 오랜 유혈 분쟁을 끝내기 위한 방안을 협의한다.

이날부터 같은 달 17일까지 13일 동안 의견을 나눈 정상들은 결국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평화조약을 체결하기로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이른바 '캠프데이비드 협정'을 타결 짓는다.

이 협정에 근거해 이듬해 3월 두 나라 사이의 평화조약이 체결된다.


-영국군, 브뤼셀 탈환(1944)

제2차 세계대전과 함께 4년 반 동안 독일군의 수중에 들어가 있던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

1944년 오늘 영국군이 이 도시를 탈환하고 장갑차와 탱크를 타고 시가지로 입성한다.

독일 나치스군의 점령 하에서 숨어 지내던 브뤼셀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손을 흔들며 열렬히 영국군을 환호한다.

연합군은 석 달 전 노르망디 상륙작전으로 유럽탈환의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이제 벨기에 등 서유럽을 나치스의 손아귀에서 풀어줄 수 있게 됐다.

-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 타계(1997)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가 1997년 오늘 프랑스 남부 앙티브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84살을 일기로 사망했다.

헝가리에서 출생한 솔티는 부다페스트 국립오페라에서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로 활약하다 독일을 거쳐 영국 런던 코벤트가든 로열오페라하우스의 상임 지휘자 겸 예술 감독으로 명성을 떨쳤다.

69년부터 91년 은퇴할 때까지 미국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맡았다.

솔티의 지휘는 치밀하고 강건한 음향과 앙상블, 건축적인 구성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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