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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History

동독 서기장, 서독 방문(1987) 외 9월7일 속의 역사

by 현상아 2008. 9. 7.

[1822] 브라질, 포르투갈로부터 독립

[1921] 제1회 미스아메리카 선발대회

[1949] 독일연방공화국(서독) 성립

[1991] 핵물리학자 맥밀런 사망


-호네커 동독 서기장, 서독 방문(1987)

 

에리히 호네커(Erich Honecker) 동독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평의회 의장이 1987년 오늘 서독을 공식 방문한다.

1949년 동.서독 정부가 각각 수립된 이후 동독 서기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서독을 방문하게 됐다.

1982년 헬무트 슈미트(Helmut Schmidt) 서독 총리가 동독을 방문한 지 5년 만의 일이다.

호네커 서기장은 헬무트 콜 서독 총리와 세 차례 정상회담을 갖고 독일을 평화적으로 통일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호네커의 서독 방문 2년 뒤인 1989년 11월 베를린장벽은 붕괴되고 다음해 10월 역사적인 독일 통일이 이룩된다.

-모부투 전 자이르 대통령 사망(1997)

지금은 콩고민주공화국으로 불리는 옛 자이르를 32년 동안 철권통치한 모부투.

1997년 오늘 망명지인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의 한 병원에서 전립선암으로 숨을 거둔다.

표범가죽 모자가 트레이드마크였던 모부투는 아프리카 최대 부국 가운데 하나였던 자이르를 빈곤하고 부패한 국가로 만든 장본인이었다.

그는 1965년 쿠데타로 집권한 이후 집권 기간에 외국 원조를 착복하고 40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해외에 도피시켰다.

미국 등 서방국가는 아프리카에 공산주의 세력이 확산되는 것을 우려해 모부투 정권을 지원했지만 냉전 종식과 함께 등을 돌렸다.

그는 결국 1997년 5월 정권 타도를 부르짖으며 봉기한 로랑 카빌라의 반군에 쫓겨 모로코에 망명해 있다 넉 달 만에 숨을 거두게 됐다. 

- 남아공 자치군, 시위대에 발포(1992)

1992년 오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흑인자치국인 시스케이.

시스케이 자치국군이 반정부 데모를 벌이던 ANC, 즉 아프리카민족회의 시위대에 자동소총을 무차별 난사하고 수류탄을 던졌다.

이 발포로 24명이 숨지고 180여 명이 다쳤다.

시스케이는 명목상 흑인들을 위한 독립지역이었지만 실제로는 ANC에 적대적인 지도자가 통치하고 있었다.

만델라 ANC 의장은 유혈진압 현장을 찾아가 조의를 표한 뒤 이 사태가 백인정부와의 민주화협상 재개에 심각한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공동체 회원국 등 세계 각국은 이 사건과 관련해 충격과 우려를 표시하고 남아공 정부에 전적인 책임이 있다고 규탄했다. 

- 독일군, 런던 공습(1940)

1940년 오늘 나치스 독일 공군이 영국의 수도 런던을 집중 폭격한다.

수천 톤의 포탄이 시가지로 쏟아져 내리면서 런던은 불바다가 되고 유서 깊은 건물들도 불길에 휩싸인다.

히틀러는 독일 지상군으로는 영국 침공이 어렵게 되자 전 공군력을 동원해 대공습을 펼쳤다.

독일 폭격기가 런던을 비롯한 영국 전역에 집중공습을 퍼부은 9월 7일에서 9월 30일 사이 매일 5백여 명의 민간인들이 사망했다.

- 미 공군, 솔로몬제도 폭격(1943)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오늘 미 군공기 수십 대가 편대비행을 하며 대대적으로 폭탄을 쏟아붓는다.

폭탄 투하지점은 남태평양의 솔로몬제도.

이 곳은 1942년 일본에게 점령된 후 태평양 전투의 치열한 격전장이 됐다.

1942년 5월부터 1943년 말까지 과달카날섬을 중심으로 전개된 지상전과 해전으로 솔로몬제도는 막대를 피해를 입었다.

-부룬디 후투족, 탄자니아로 피난(1973)

1973년 오늘 아프리카 부룬디의 수많은 후투족 난민들이 배를 타고 이웃 나라인 탄자니아로 향한다.

투치족의 탄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피난길에 오른 것이다.

1962년 독립한 부룬디는 이 당시 소수민족인 투치족이 다수인 후투족을 지배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부룬디는 독립 이후 줄곧 두 부족 사이의 항쟁이 계속되면서 불안한 정국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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