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의 대물림은 사실인가

원래 무속의 대물림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대물림을 받는다.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무속을 했다는 것은 우선 가문이 대단치 않거나 예전의 성이 없는 집안이면 무속이 나올 확률이 높다. 가문이 뼈대있는 집안이면 절대 무속인이 나오지 않는다.

 

1930년대 전가지만 해도 성을 가진 사람이 인구의 30프로가 되지 못했다. 그래서 이런 집안의 자손이 무속인이 되면 대물림될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귀신의 급수가 대부분 낮기 때문이다. 귀신들이 보았을때도 그 집안을 보면 그리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이 되서 무속인을 만들기 쉽다고 생각한다. 다른 가문의 자손을 손대는건 안되는 것이나 가문의 귀신들이 힘이 없기 때문에 손을 대서 그사람에게 들어가는 것이다.

 

뼈대가 강하다는 것은 혼백이 강하다는 것이다. 가문이 좋은면 귀신뿐만 아니라 혼백도 가만있지 않는다. 혼백은 살아있을때의 모습이다. 장군이었다면 칼을 들고 있는 생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다. 혼백이라는건 혼의 개체의 일부이다. 귀신의 몸은 혼으로 이루어져있고, 혼백이라는건 혼의 개체와 살아있을때의 마음의 일부가 프러스되어있는 존재라서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사라지는 존재이긴 하지만 자신의 가문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결국 대물림이라는건 가문이 약하기 때문이며, 즉 힘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가문의 자손을 건드는건 귀신이 지켜야할 율법을 어기는 것이기 때문에 천벌의 대상, 즉 소멸의 대상이다. 유사무속인이라 해도 천벌의 대상이며, 소멸까지는 아니더라도 윤회하지 못한채 자연물로 긴긴시간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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