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되는 길 12 [서양인이 병신이면 우리도 병신이 되자?]
부자라는 높은 산 정상에 올라가는 사람은 적다.
적은 이유는 산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내려가면서 정상에 오르려 하기 때문이다.
부자라는 산의 정상은 오르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올라가진다.
그러나 오르지 않거나 내려가면서 정상에만 욕심만 낸다면?
부자 되는 길을 등산에 비유하니까
헬리콥터나, 돌풍 그리고 회오리바람이라도 불어서 올려보낼 수도 있지 않느냐고 그걸 기대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헬리콥터를 타고 등산하는 경우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헬리콥터를 살 수 있는 돈을 먼저 벌던가 전세 내어야 하는데 모두 이미 부자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고, 또 그렇게 해 봐야 갑자기 높은 곳에 올랐기 때문에 기압, 산소 등 차이 때문에 쓰러지고 만다.
다음 큰 부상을 입으면 산에서 꼭 헬리콥터를 타고 높이 오를 수 있으니, 정 그걸 타고 싶으면 절벽에서 뛰어내리면 된다.ㅎㅎ
또 하나는 돌풍이 휘감아 올려주는 경우인데, 그런 경우는 떨어질 때 상처가 너무 심할 것이다.
지금 쇠고랑 차는 정치인이나 은팔찌 기업가가 그들이다.
그들은 결국 명예, 돈 다 잃는 것은 좋은데 그 스트레스 때문에 제 명에 죽지 못한다.
또 일생 머슴살이 하던 놈이 어쩌다 로또복권에 당첨된 넘도 그 축에 속하는데, 이 사람도 결국은 거지가 되고 제 명대로 못산다.
그러니 부자라는 산의 정상은 더디더라도 자기 힘으로 한 발짝씩 걸어 올라가야 하고, 그러다 보면 자신에게는 환희도 오지만 자신이 언제 정상에 올라왔는지 모르게 정상에 서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먼저도 말했듯이 '돈이란 놈은 쫓아가면 도망가고 못 본 체 하면 슬슬 따라온다'는 말과 같은 것이다.
지금 부자의 산 정상에 올라가고 싶은 분은 먼저 자신이 지금 그 산을 올라가고 있는지 내려가고 있는지부터 자각해볼 일이다.
앞 글 '굳세어라 금순아'에서 금순이 둘째 시숙은 제수씨인 금순이한테도 손을 벌릴 위인이라고 했는데, 다음날 연속극에서 벌써 금순이 2일간 교통비 등 쓸 용돈 3천원을 갈취해갔다.
또 그 글에서 필자는 우리 조상님들이 쌀 한 톨이라도 귀중히 했던 것을 생각해 짜장면을 시켜 먹더라도 그 그릇까지 씻어 그 물을 마실 정도로 알뜰해야 한다고 했는데, 금순이는 그 깨끗한 미용실 바닥에서 아기가 떨어뜨린 과자를 후후 불어서 도로 아기에게 준다. 그러나 그 아기는 그 과자를 먹을 수 없도록 교육 받았다. 그러면서도 이 아기는 커서 부자가 되려 할 것이다.
금순이는 아이가 과자를 먹지 않자 자기가 주워먹었고, 주위에 있던 다른 미용사들은 참으로 한심하다는 듯이 금순을 쳐다본다. 필자가 또 예언하지만 그들은 틀림없이 금순의 미장원에서 종업원으로 일할 사람들이다.
이것이 부자라는 산에서 내려가면서 정상을 탐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날, 즉 2005.3.26.오전 잠시 지나다 할멈이 틀어놓은 테레비를 보니 알레르기, 아토피 등이 극성인 아이들에게 시골 땅에 뒹굴며 자연과 놀게 했더니 그 어린이의 아토피가 말끔히 사라져 이걸 임상실험을 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 역시 필자가 '아이를 천하게 키우라'는 대목에서 틈만 있으면 아이들을 데리고 하다못해 산에라도 올라가 흙에 뒹굴며 어쩌다가 새똥을 집어먹더라도 그대로 두라고 했던 말과 일치한다.
이 방송을 본 할멈은 이젠 필자의 <부자 되는 길>이 완전 '귀신 씨나락 까먹는 이야기'라고 놀리지는 않으니 요즘은 필자가 할멈 앞에서 좀 으쓱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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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글에서 필자는 미스 USA들과 키스한 이야기를 했다.
오늘은 본격적으로 그들과 주접을 떨다가 할멈한테 요강 들고 벌을 선 말을 한다.
부자 되는 길 12 [서양인이 병신이면 우리도 병신이 되자?]
앞에서도 말했지만 필자가 그들과 등산한 대략 15년 전에는 구기터널 입구에서 한참을 올라가 승가사로 올라가는 길과 개울을 타고 문수사 쪽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이 있었고(지금은 철조망으로 막아놓았고 개구멍으로 들어갔다 걸리면 30만원 벌금), 문수사 쪽으로 깨끗한 개울을 따라 올라가면 참으로 점심 먹기 좋은 명당이 많이 나온다.
필자는 하도 먹는 것을 좋아하여 등산 가는 이유도 따지고 보면 먹기 위해 간다.ㅎㅎ
그런데 필자는 산중에서 소변 같은 것은 아무데서나 봐도 먹는 장소는 반드시 명당을 골라 잡는다.
좌청룡 우백호가 아니라 개울가 깨끗한 모래들이 있는 장소 등이 명당이다.
조금 올라가니 바로 그런 장소가 나오고 예상했듯이 이 미스 USA에서 갓 떨어져 온 아가씨들은 도저히 더 갈 수가 없다.
계절은 진달래 피는 춘삼월!
이 미녀들과 점심을 먹자니 기분부터 찢어지게 좋아 헐렐레해진다.
깨끗한 마른 모래 위를 골라 필자가 모래 바닥에 그대로 주저앉으며 같이 앉으라고 했더니 이 아가씨들 망설인다.
필자는 이도 예상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한 비닐 봉지에 근처에서 낙엽을 모아 담아 잡아맨 다음 그곳에 앉으라고 했더니 굳 아이디어란다.
점심 보따리를 풀어보니 예상했던 대로 그들은 햄버거 쌘드위치 등이다.
아직 날씨는 찬데 어디 그게 맞을 성 싶은가?
필자는 예상했기 때문에 할멈(그때는 할멈이 아니었음)에게 불고기 5인분 가량 재놓으라고 했던 것을 풀었다.
그리고 개울에서 넙적한 돌을 주어와 버너 위에 올려놓았다.
지금 그러다가는 벌금이 아니라 구속까지 되겠지만 그 때는 그런 법이 없었다.
참으로 아무리 국립공원이라 하더라도 한국인의 식습관을 생각해서 가끔씩은 취사장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서양인들이야 항상 찬 음식이니 국립공원에서 불 피울 일이 없겠지만 우리 한국인은 삼복 더위에도 찬밥은 싫다. 특히 고기를 집에서 구워가지고 와서 찬 고기를 먹으라고? 이것도 우리는 삼복 더위에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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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객설 한 마디
필자는 얼마 전 그 산의 관리인에게 건의한 일이 있다.
국립공원 아무데서나 불을 피울 수 없게 할 것이 아니라 특정 장소 몇 군데에 줄을 쳐놓고 그곳에서는 불도 필 수도 있게 해줘야 겨울에 등산하는 사람들이 하다못해 커피 한잔 끓여먹는 재미도 있을 것 아니냐고 했더니, 관리인은 그렇게 하면 화재위험, 그리고 쓰레기 등을 버린다나?
그러나 안전한 곳에 줄을 쳐놓고 그 줄 안에서 불을 피우면 불이 나질 않을 것이고, 쓰레기 버릴 놈은 찬밥을 싸가지도 와서도 버릴 것이라고 재차 따졌더니 그는 고기 굽는 냄새가 산에 진동하여 나무들이 상할 것이고 신선한 공기를 찾아온 다른 등산객들도 그 냄새를 싫어할 것이란다.
아니, 냄새에 나무가 상해? 그리고 그 등산객들은 식당엔 못 갈 것이냐? 한국인의 식습관은 서양인과는 달라 삼복 더위에도 찬밥은 안 먹는 것 아느냐고 또 따졌더니, 그는 필자의 말이 맞기는 한데 이것은 상부의 지시사항이고 다음은 그 선 안에서만 불 피우는 것을 감시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필자는,
"그래서 책상머리에서 그런 법을 만드신 당신네 상관님들에게 건의하라는 것 아니냐? 그리고 지금 당신네들은 어떤 놈이 불 피우는 것은 고사하고 들어가지 말라고 줄쳐놓은 개울가에 가서 손만 씻어도 용케 알고 5만원 벌금을 물리는데, 그 감시 인원 두었다 다 뭐 할거냐?
또 지금 정부에선 노인 복지 정책을 쓰고 있는데, 당신 같은 사람들 다 해고하고 산 좋아하는 노인들에게 완장 하나씩 채워주고 한 달에 담뱃값이나 보태주며 자신이 감시할 곳을 정해주면 그들도 자부심이 생겨 잘 할 것이 아니냐? 사람이 산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은 자연이 사람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즉,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당신들이 이렇게 주객이 전도된 법으로 사람을 단속한다면 몰래 산속에서 불 피우다가 정말로 산불을 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당신은 상부에 건의해라 내가 그러더라고 그래라. ㅎㅎ "
그랬더니 그는 말이 막히는지 일단 건의는 해보겠다고 했으나 아직까지 감감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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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너무 옆으로 나갔네...
불고기가 돌 위에서 지글 거리고 꽃피는 춘삼월인데 미녀들과 한잔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도 예상했기 때문에 미리 막걸리 세 병을 사가지고 갔는데, 5명인 줄 알았으면 더 사가지고 갈걸 그랬다. 그러나 이도 예상 했듯이 등산 친구 짐이 양주 한 병을 꺼낸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이 미녀들은 너무 땀을 많이 흘렸는지 그렇게 물을 많이 먹고도 또 앉자마자 페트병을 가지고 개울로 간다.
그러나 땀을 많이 흘리고 물을 아무리 많이 먹어봐야 소변 보러만 자주 갈 뿐 갈증은 해소되지 않는다.
소주, 양주? 맥주도 별볼일 없다.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이면 갈증은 싹 가신다.
우리 선조들이 그 힘든 일을 하고 막걸리를 마셨던 이유가 바로 그것 때문이다.
우선 막걸리를 종이컵에 따라 한잔씩 돌렸다.
필자가 먼저 페트병을 들고 마시라는 것은 순 사기다.
필자는 워낙 엉큼해서 이 미녀들과 그렇게라도 키스해보려고 사기친 것이다.
그녀들은 내 술잔을 무릎을 꿇고 받을 수밖에 없다.
나는 책상다리를 하고 양반처럼 점잖게 술잔을 받는데, 그들은 내 술잔을 받거나 나에게 술을 권할 때 다리가 꼬부라지질 않으니 할 수 없이 무릎을 꿇는다.
친구 짐은 그런 때면 잽싸게 사진을 찍는다.
왜냐하면 나는 점잖게 양반처럼 앉았고 외국인이 무릎을 꿇고 술을 따르는 사진은 꼭 사이비 도사 같아 내가 집에 가지고 가 할멈에게 외국인들은 모두 내 제자라고 구라를 칠 거라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ㅎㅎ
친구 짐이 사진도 찍어주었으니 또 그 강의를 하란다.
그 강의란 몇 년 전 필자가 짐을 산에서 처음 만나서 역시 불고기와 막걸리를 마시며 통성명을 할 때 가족이야기가 나오고 '우리 아버지는 10년 전에 돌아가셨다'는 말을 할 때 필자는 워낙 무식해서 '돌아가셨다'라는 영어 표현이 영 생각이 나질 않았다.
die, dead, 등 모두 아버지 돌아가셨다는 말로는 불경스러운 것 같았고 pass away 조차 마땅치 않아 콩글리쉬를 만들기로 했다.
'my father came to the
그랬더니 짐은 배낭에서 필기구까지 꺼내어 그 말을 적었다.
그리고 '등산하느라고 땀을 많이 흘려 속옷이 다 젖었다'라고 말해야 할 때에서는 그때 '땀'이라는 sweat의 단어가 영 생각나지 않았다.
필자는 예나 지금이나 건망증이 너무 심하다. 냉장고 문을 열고도 무엇을 꺼내려고 열었는지 잊어버려 찬물 한 모금을 마시고 또 돈 천 원을 들고 밖에 나가긴 했는데 무엇을 사러 나왔는지 몰라 구멍가게에서 막걸리 한 병을 사가지고 들어와서는 할멈이 시장 가서 콩나물 사오라는 돈이었음을 알았으니 할멈 앞에서 엎드려 뻗쳐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 건망증은 할멈도 마찬가지. 어떤 땐 대통령 이름도 까먹기가 일쑤고 한번은 약사 출신의 가수가 생각이 나질 않아 둘이서 한참을 헤매다가 할 수 없이 시집간 딸 아이에게 전화를 걸어 '비내리는 영동교'를 부른 가수 이름이 뭐냐고 묻기까지 했다.ㅎㅎ
이런 필자가 등산친구와 그 잘난 영어 실력으로 말을 하자니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필자는 그런 때는 당황하지 않고 말을 돌려 한다.
즉, 땀이라는 단어를 잊었으니 '내 옷 속에는 비가 왔다', 즉 'I have a rain in my clothes'라고 한 것이다.
그랬더니 그는 그것 참 재미난 표현이라며 또 수첩에 적는다.
다음엔 그 짧은 영어실력으로 우리 한국의 역사에 대하여 강의를 했는데 그 내용은 이렇다.
우리 한국의 역사는 대략 6천 년 전 신석기 문명이 끝나고 청동기 문명이 시작될 때 현재 바이칼 호 부근에 마치 신선과 같은 북방계 몽골리안 일족이 살았고, 그 부족의 지도자는 당신네 예수님과 같이 그 정신이 하늘의 섭리와 통했다.
차츰 인구가 늘자 그 아드님 한 분이 지금 우리 말과 한글을 만든 원형이 되는 천부인 세 개와 인간이 평화롭게 살아가야 할 천부경이라는 교훈을 받아가지고 새 나라를 세우고자 지금 중국 대륙으로 내려오신다.
그 땅에는 이미 지금 중국 남부에 사는 곰족과 백계 러시안 등 토착민들이 뒤엉켜 살았는데 , 그들은 마치 짐승과 같이 미개하고 풍토병에 시달렸다. 지금 당신네 미국은 새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이미 그 땅에 있던 인디언들을 모조리 죽이고 미국을 세웠지만, 그 하느님 아들은 아버지의 교훈인 천부경 속에서 홍익인간이라는 이상을 지키느라고, 즉 우리 88올림픽에서 외치던 'we are the world'를 지키느라고 그 미개한 사람들의 풍토병을 마늘과 쑥으로 고치고, 사람 같은 사람을 만들어 그들과 혼혈 한 다음 세운 것이 바로 우리나라이다.
그때 곰족들은 인간은 전쟁을 하면 안 된다는 하니님 말씀을 따라 하느님 아들족과 동화했는데 호랑이족인 백인들은 동화하지 못하고 유럽 쪽으로 도망갔다. 그들은 먹고 나면 싸움이라 무기는 발달했고 지금 현대 문명은 모두 이 전쟁 무기에서 나왔다. 이들이 바로 당신네들의 조상 들이다.
우리 나라는 역사 이래 무려 9백 여 번의 외침은 받았으나 아직껏 한번도 남의 나라를 침략한 일은 없다.
그리고 침략을 당했을 때도 땅을 조금씩 떼어주었지만 같이 싸우지는 않다보니 지금 우리 국토는 이렇게 쪼글어들었다.
그 이유도 모두 그 we are the world 의 교훈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역사의 무대에서 남한테 맞기만 하는 바보 민족이 아니다.
만약 바보였다면 잉카나 아즈텍 문명처럼 우리말이나 글자는 벌써 사라졌을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바보가 아니라 양반?(신사)의 민족이다.
지금 세계의 석학들은 이 한국 민족의 신사도를 연구하고 있으니, 앞으로 한국은 세계 문화의 종주국이 될 것이다.
필자의 이와 같은 실례가 될 수도 있는 말을 듣고도 그는 깜짝 놀라며 이젠 아예 필기구까지 집어던지고 말한다.
" 나는 지금 한국에 온 지가 거의 5년은 되 간다. 그러나 지금까지 내가 만난 한국인들은 모두 미국에 아첨만 했고 미국을 따라오지 못해 안달이었지 당신처럼 말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우리 미 대사관 모든 직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당신이 먼저 말한 'my father came to the Paradise ten years ago'도 우리가 배워야 할 말이다. 우리 미 대사관에는 매월 몇 차례의 파티가 벌어지는데 그때 당신을 초청할 테니 거절하지 말고 지금 한 말들을 강의해달라"
그래서 필자는 그 잘난 콩글리쉬로 50여명 이나 되는 미국 신사숙녀들한테 강의를 했고 엄청난 박수를 받은 것까지는 좋은데 오래간만에 본 양주고 또 이게 공짜라 너무 퍼 마셔서 그들의 차로 집 앞까지 왔고 집에 기어들어오다가 할멈한테 맞은 적이 있었다.
지금 짐은 그 강의를 이 미스 USA 아기씨들에게도 해줄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나야 그런 말이라면 신나서 못할 것도 없지. 그런데 이 아기씨들에게 시범을 보이느라고 개울물을 너무 마셨으니 자연 소변을 보려고 잠시 실례 소리를 할 수밖에...
그래서 멀리 갈 것도 없이 그 부근 나무 뒤에서 실례를 하고 오니 어라? 한 아기씨가 내가 자신 있게 권한 개울물을 마시고 배탈이 났으니 약속대로 키스를 해주어야 낫는다고 이구 동성이다. 그런데 이상하건 아픈 얼굴이 아니다.
그렇다고 대한민국 싸나히가 약속 지키지 않을 수도없고…
아니 필자 같이 예쁜 아가씨라면 헬렐레해지는 위인이 이건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이라고 바라던 바다.
그래서 가볍게라도 키스를 해주려는데 어라? 친구 짐이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셔터를 누른다.
이 사진은 나중에 짐이 우리 부부를 게이트 텐 양식당으로 초청했을 때 우리 할멈(참 그땐 할멈이 아니었음)에게 주어 집에 온 다음 또 할멈한테 맞을 구실을 줄뻔 했는데, 다행히 그는 그날 날 놀리느라고 짜고 친 고스톱이라고 설명하고 찢어버렸다. 만약 안 찢었다면 몰래 감춰두고 두고두고 볼 건데... 아구 아까워라ㅎㅎ
내가 소변을 보고오니 제까짓것들도 용빼는 재주 있것나?
화장실이 없느냐는 것이다.
아니, 이 산중에 무슨 화장실? 이 산이 모두 화장실이라고 했더니 뱀이 나올지도 모르니 좀 안내해달란다.
그거야 또 엉큼한 필자로써는 바라던 바다.
적당한 나무 뒤에 가서 등산화로 대강 풀을 밟아 정리해주니 얼마나 급했던지 필자가 채 사라지기도 전에 나무에 매달려 엉거주춤한 자세로 실례를 한다. 정말로 엉덩이를 까고 나무를 잡고 앉지도 못하고 서지도 못한 채 쩔쩔매는 모습은 정말로 처음 보는 장면이었다. 덕분에 필자는 순간적이지만 그 아가씨 엉덩이(?)까지 구경할 수 있었다.ㅎㅎ
결국 다른 아가씨들도 모두 몰려갔는데 얼핏?ㅎㅎ 보니 모두 그 모양이었다.
이 말을 하려고 위에서 사설이 길었다.
즉, 한국 여성 같으면 쪼그릴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다리가 뻗정다리이니 도저히 쪼그려앉을 수가 없다.
왜 그런가? 우리의 주거 생활은 얼마든지 쪼그리고 있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그들은 식탁에서 밥 먹고 침대에서 잠을 자니 일상 생활에서 다리를 꼬부릴 일이 없다.
우리나라도 얼마 전까지는 쪼그리는 좌변기였는데 이제는 서양인들처럼 앉아서 보는 양변기로 대치됐다.
필자나 할멈도 서구나 미국쪽으로 여행을 다닐 때 거기 있던 음식들이 개떡 같아 낮에도 화장실을 갈 때가 있고 공중 화장실에 들려 큰 것을 볼 때는 참으로 찝찝했다.
변기 위에 덮어놓고 앉는 토일렛 페이퍼라는 것이 있는 곳은 매우 드물다.
할멈은 외국인들은 에이즈 환자도 많다는데 거기 그냥 앉을 수 없다며 꼭 화장지를 따로 가지고 다니며 깔고 본다고 한다.
에이즈는 그렇게 전염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해도 소용없다.
그런데 이젠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아이들을 데리고 고속도로 휴게소라도 가면 전에는 양변기는 몇 개 되지도 않고 그것은 '외국인 전용'이라고 써 붙였는데 지금은 온통 양변기뿐이다.
그러데 이 양변기는 어떤 넘이 앉았을지 모르니 한국인은 그 위에 올라가 쪼그리고 앉아서 일을 본다.
그러니 금방 더러워져서 아이들은 문만 열어보고도 기절초풍 울어댄다.
또 시골 할머니 댁에라도 가면 거의 쪼그리는 좌변기이다.
아이들을 위해서 시골 갈 때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작은 양변기 뚜껑을 가지고 간다.
서양인이 사람은 죽이고 오직 개만 살리는 영화를 만드니 우리도 그렇게 만들어 미국에서 처럼 4살 난 아이가 동생을 쏴 죽이게 하자!
서양인이 고기만 먹고 한 시간씩 변기에 있으니 우리도 그렇게 하자!
서양인이 비만 등 성인병에 걸려 일찍 뒈지니 우리도 그렇게 하자!
서양인이 뻐쩡다리 병신이니 우리 아이들도 뻐쩡다리 병신을 만들어야 우리는 문화 국민이 된다는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중에 혹 단칸방에서 세를 살다가 침대, 식탁 등을 놓으려고 엄청난 돈을 더 들여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가시려는 분이 있다면 이는 부자 산 정상에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려가고 있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다.
그 돈은 얼마든지 안전한 다른 곳에 투자하여 돈을 늘리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이 부자가 되지 않는 것은 좋은데, 죄 없는 아이들까지 병신을 만든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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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은 아래 신지녹도문자 '여섯'과 같은 뜻입니다.
http://cafe.daum.net/chunbuinnet 우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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