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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성공의 및

[스크랩] 부자 되는 길 13 [긴급공지!!! 자살할 정도로 우울하신 분은...]

by 현상아 2014. 5. 5.

부자 되는 길 13 [긴급공지!!! 자살할 정도로 우울하신 분은...]

 

 

긴급한 사항이라 나중에 할 말을 먼저 합니다.

먼저 잘못 나간 글을 정정합니다.

 

먼저 글 '땀이 난다'는 영어 표기에서  'rain'소리가 빠졌다고 알려준 독자가 있어 찾아보니 정말 그렇더군요. 역시 죽으면 늙어야 해 ㅎㅎㅎ

 

필자는 요즘 재미난 코미디를 보고 있다.

필자가 세종 전 원시한글(가림토)가 있었다는 구체적 이론을 세종의 말씀대로 '자방고전(字倣古篆)', 즉 '조상님들의 옛 글자를 본받아 한글을 만들었다'는 이론을 한글학회 한글 사랑방에 올렸더니 참으로 호응하는 분들이 많았다.

 

그런데 이것을 질투했는지 세종의 자방고전의 篆은 한자이고, 우리 한글은 한자를 모방했다는 이론으로 필자를 민족의 역사를 왜곡하는 사기꾼으로 매도한 글이 올랐다.

 

필자는 말이 되질 않아 그대로 두었는데 필자의 독자들이 들고 일어나 개인 모독과 명예훼손혐의로 법정에 세운다고 하니까 그 변명으로 자기가 조금 전에 한 말도 번복하며 횡설수설하면서도 계속 자기 주장만을 내세우다가 지금 '맑은샘'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분께 혼쭐을 나고 있다.

 

부자가 되려면 절대 경솔하면 안 된다. 그리고 절대 남을 비판하지 말아야 되고 혹 비판하더라도 무척 신중을 기해야 한다. 특히 자기의 얕은 지식으로 남에게 모욕을 한다는 것은 정말 자기 무덤을 파는 짓이다.

거기서 필자의 입장을 옹호하고 나선 사람들은 '밝은생활, 복덩이, 맑은샘'님들인데, 그들의 논리는 정말로 무섭다.

혹 독자님들이 어떤 논리에 토론이 붙는다면 참고가 될만하여 추천하며, 필자는 그들을 서면상으로 대하긴 했지만 직접 만난 일은 없다. 이 기회를 빌어 그들께 감사를 표한다 

 

혹 독자님들이 시간이 있으시면 그 방에 들어가셔서 혼자 고군분투하고 있는 서라벌 님에게 꼬리글로 나마 응원해주시라.

한글학회 한글사랑방 주소 http://www.hangeu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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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서양인들이 뻗정다리가 되는 구조와 우리의 집 구조를 말하려 하는데, 진달래 피는 춘삼월에 키스까지 한 주제에 지글지글 끓는 불고기와 맥주 양주 잔을 돌리며 거나해지니 이젠 못할 말이 없다.

 

말로만 호적상 처녀인 이 미인들과 남녀의 키스 이야기는 저리 가라이고 이젠 노골적으로 거시기하는 이야기가 시작됐는데, 그 재미난 이야기를 할멈한테 매맞더라도 할까 말까? ㅎㅎㅎ 

 

내가 본 서양인들에게 음란 비디오 테이프(그때는 동양인 것은 없었음), 그리고 그들이 노골적으로 실토하는 거시기 행위와 내가 아는 소녀경, 현녀경, 방중술, 남방불교 성전과 그것보다도 더 예술적이고 환상적인 우리 조상님들로부터 비밀리에 전해오는 九淺一深法 등을 비교하며 교육시킨 일이 있다. 

 

우리 조상들이 쓰던 九淺一深法은, 요즘 夫婦生活에서 倦怠期, 外道, 同性愛, 스와핑, 獸奸등 變態로 변해가는 현 세대에 그것을 막을 수 있는 환상적 性敎育이라 부자 되려는 사람에게도 반드시 가르쳐야 할 대목인데, 솔직히 할멈에게 맞을까 두렵다.ㅎㅎ

 

필자는 다른 것은 무식해도 그런 책만 주로 읽어서 그런 방면에는 완전 박사급이 아니라 도사급이다.ㅎㅎ

내 강의를 들은 그녀들의 몸은 완전 꽈배기가 됐다.

아마 그녀들의 속옷 下衣를 터치해보았더라면 완전 愛液으로 雨中이었을 것이다

아니, 그녀들뿐 아니라 어느 누구도 漢江水에 푹 담갔다가 꺼낸 것 같이 될 것이다.

 

그래서 그런 이론들은 될 수 있는 한 이 전체메일에는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부자 되려는 사람은 꼭 알아야 할 것 같아 쓰긴 쓸 예정인데, 쓴다 해도 간단하게 쓸 것이며 또 일반용어라도 한자로 쓰려 한다.

왜냐하면 우리 독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性敎育은 좀 더 생각해보기로 하고 우선 급한 것부터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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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급 메세지!!!

 

내 친구는 최근 어쩌다 큰 돈을 번 엄청 큰 부자로,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의 20억짜리 주상아파트 고층 하나를 매입해서 아들에게 주고 장가를 보냈다.

 

그리고는 필자를 놀리듯이 말했다.

" 이 사람아! 자넨 돈 두었다가 뭘 하려고 아들 장가 보낼 때 겨우 단칸 사글세 방 얻어주었다며? "

" 이 사람아. 사글세는 아닐세. 전제야. "

" 그게 그거 아닌가? "

" 그게 그거라니? 사글세는 매월 월세를 물어야 하지만 전세는 아닐세. "

" 그래도 그렇지. "

" 자네나 나나 장가갈 때 부모님이 돈 대줘서 사글세 방으로 시작했나? 모두 제가 벌어서 해야 하는 거야. 

자네나 나나 쑥맥들이니까 할 수 없이 전세간이라도 얻어주는 것 아닌가? "

" 사돈 집에서 뭐라고 하지 않던가? "

" 만약 내가 큰 집 사주겠다고 했다면 우리와 사돈하지 않자고 할 사람들이네. "

" 아주 궁합이 척척 잘 맞겠구먼! 그래 그대로 둘 작정인가? "

" 아, 제들이 벌어서 큰 집으로 이사가야지. 에미 애비가 그만큼 키워주고 핵교 보내줬는데 자네처럼 집까지 사줘야 하나? 근데 솔직히 말하면 애들 낳아 기어다니면 아무래도 큰 집으로 옮겨줘야 할 것 같아. "

" 하하. 손자 욕심은... "

 

친구의 아들은 무척 얌전했고 머리도 좋아 서울 법대를 졸업했으나 사법고시에서 3번이나 낙방하고 더 이상 응시를 못하게 되자 할 수 없이 증권회사에 취업했으나, 자신의 능력에 그런 데나 취업한 것이 창피하다고 늘 우울해있었다 한다. 

 

나이가 찼으므로 결혼을 했는데 이 신부 역시 일류대를 나온 수재로 자존심이 보통이 아닌 아가씨였다.

사돈집도 엄청 큰 부자로 소위 방귀깨나 뀐다는 사람이다.

내 친구가 아들에게 그렇게 큰 집을 사준 이유도 사돈에게 가오다시(뿌리는 우리말)죽지 않으려고 한 짓이다.

 

그런데 이 똑똑한 젊은이들이 어떻게 뭘 잘못했는지 멍청하게 결혼하자마자 임신...

무론 내 친구는 찢어지게 좋아하며 날 놀려댄다.

" 자네 아들은 소식 없나? "

" 이 멍청한 친구야! 그 똑똑한 애들이 우리처럼 멍청한가? 제 할짓 다 하다가 늙어뒈질 무렵에나 애새끼 하나 낳겠지. "

은근히 심술이 났다.

 

친구는 그렇게 으스대더니 손자가 아닌 손녀를 보게 되자 기가 죽었다.

" 아, 이 사람아 뭘 그렇게 기가 죽나? "

" 아 계집애야 껍데기 아닌가? 남의 식구가 될 텐데 그게 내 새끼인가? "

" 이런 멍청이 하곤... 요즘 세상에 그런 게 어디 있어? 모두 내 핏줄이야. 미국 대통령은 멍청해서 딸 하나만 낳고 마나? "

" 여기가 미국인가? 그리고 자넨 미국 풍속 따르지 말자고 했잖니?"

" 그건 맞아. 그런데 자넨 미국풍속 좋아했으니까 미국 이야기를 하는 것 아닌가? 자네 집만 가봐도 그렇지 않나? 자네 침대에서 자지? 그리고 겨울에 뜨끈뜨끈한데 등어리를 지을 수 없으니까 전기장판을 침대 위에 펴고 잔다며? 이 사람아, 전기 요금은 그만두고 전기장판에서 전자파가 얼마나 나오는지 아나?"

" 히히. 그건 자네 말이 맞아.아아무래도 늙은이 들은 뜨끈뜨끈한 방바닥에 허리를 지져야 몸이 풀리더먼. 그래서 요즘은 침대에서 내려와 방바닥에 요 깔고 자네"

" 뿐만 아닐세. 이 사람아! 침대는 거시기하기도 더 더러워. 히히. "

" 히히. 맞는 말일세. 정말 침대는 거시기하기도 더럽더군. 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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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이들의 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우울증이 70%는 된다.

이은주 양 자살 이후 무려 20여명의 젊은이가 자살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거기까지도 남의 일 같았다. 그런데 엊그저께 그 친구 외아들이 자살했다.

 

요즘 젊은이들은 엄청 스트레스에 빠져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의 아들도 역시 스트레스에 빠져있다는 말을 듣고 필자는 친구에게 권했다. 

필자의 그 친구는 인터넷을 못하니 그 아들에게라도 내 인터넷 주소를 가르쳐주며 <부자 되는 길>을 읽어 보라고 권했더니, 그 친구는 들은 체도 하지 않으며 요즘 애들이 늙은이 말들을 것 같으냐고 오히려 필자를 핀잔했었다.

 

그런데 오늘 그 사고 소식을 접하고보니 무척 슬프고 아쉬웠다.

아무리 늙은이가 쓰는 글이라도 그 젊은이가 다행히 읽고 필자의 말대로 콧구멍이 하늘로 뚫리지 않은 것에 감사하고,부모님에게 효도하는 것이 얼마나 큰 의무냐 하는 것을 알고, 또 늘 웃으며 또 걷기라도 했다면 그의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다소 좀 풀리었을 것이라 자살까지 하지는 않았을 뻔했는데 이제 자살까지 했으니 이걸 어쩌란 말인가?

 

그 부모는 딸은 어차피 남의 식구고 아들만이 내 자식이라는 봉건적 사상을 가졌으니, 겨우 손녀딸 하나 남긴 것과 딸 외손자는 완전 남이다. 그러므로 그 집은 완전 기둥이 아니라 대들보가 무너진 것이다.

죽은 사람에게는 못할 소리지만 그는 엄청난 불효를 한 것이다.

 

그 아버지는 지금 완전 미쳐서 중얼거리고 돌아다닌다.

고층 아파트를 사준 게 실수라고 한 말만 계속하며 중얼거리고 다닌다.

그러나 만약 고층 아파트를 사주지 않았다 하더라도 한강 다리가 있다.

필자는 지금 그를 위로할 수도 없다. 지금 위로한다는 것은 오히려 그를 괴롭히는 일이 된다. 그저 세월이 약이겠지.

 

필자가 긴급공지를 한 것은 혹시 독자님들 주위에 이렇게 우울증에 빠진 사람이 있다면 이 부자 되는 메일을 어떡하든 권해 보라는 것이다. 지금 한 생명이 급하기 때문에 혹시나 이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라도 보탬이 될까하여 긴급 공지를 하는 것이다.

 

 이은주 양의 자살과 그 친구의 아들 자살 이유를 필자 나름대로 분석해보고 그 대안을 말한다.

 

1. 이은주 양의 자살 이유

 

이은주 양은 정말 훌륭한 배우였다.

필자도 애들과 같이 '태극기 휘날리며' 등을 본 일이 있다.

 

▪ 다 아는 얘기

옛날에 어느 명배우와 명관람객이 있었다.

그 명배우는 악역을 맡아 너무나 사실과 같이 실연을 하며 착한 주인공을 괴롭혔다.

보다못한 관람객은 무대에 뛰어올라가 그 악역 명배우를 찔러 죽였다.

그 관람객도 결국 사형을 받아 그 명배우의 무덤 옆에 같이 묻혔다.

그 묘비명에는 다음과 같이 써 있었다.

 

'여기 이 사람은 너무나 연기를 잘해 죽은 사람이고, 여기 이 사람은 너무나 관람을 잘해 죽은 사람이다'

 

이은주 양의 연기는 그랬다. 자기가 연기 할 때는 자신은 없다.

즉, 자신이 그 연극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다. 연기 속과 실생활을 착각한다.

 

장자의 말처럼 꿈속의 나비가 실제 자신인지 자신이 나비 꿈을 꾸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이은주 양의 영화는 꼭 죽거나 아주 불행한 것으로 끝이 난다.

이것이 예민한 그로서는 잠재의식으로 쌓여서 인생 회의가 되었을 것으로 본다.

잠재의식이 쌓이고 또 쌓이면 그것이 본체가 된다.

 

필자는 이 <부자가 되는 길> 서두에서 잠재의식은 거대한 자동차나 기차와 같고, 현재의식은 그 운전사와 같다고 했다.

그래서 엄청난 괴력이나 돈 버는 운, 그리고 우리가 죽어서 될 혼까지도 그 잠재의식이지만 그 잠재의식을 잘못 조정하면 이 잠재의식이 현재의식 말을 듣지 않는다.

'내 마음 내 맘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 바로 이것이다.

 

이은주 양은 계속 죽거나 불행해지는 역을 열연하다 보니 이것이 현실인지 연기인지 착각하게 되고 이것이 잠재의식으로 쌓였다고 본다결론은 이 세상을 더 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누구 말을 들으니 그 가족 중 하나가 도박으로 엉청난 돈을 잃었다 한다.

그러나 이것은 자신이 자살할 이유가 못 된다.

의사의 우울증 치료제도 자살을 막지 못한다.

물론 멍청한 필자의 추리이니 틀릴 확률이 90%이다.

 

2. 내 친구 아들의 자살 이유

이것도 필자의 분석이니 틀릴 수도 있다.

 

먼저 말했듯이 그는 서울대학을 나와 세 번이나 고시에 실패했다.

더 이상 고시를  볼 수 없으니 그의 생의 목표는 벌써 사라진 것이다.

장가들 나이가 지나고 장가를 들어야 하니 할 수 없이 그의 생각으로는 별볼일 없는 증권회사에 취업이라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어디 마음에  없는 그곳에 가서 열심히 일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니 손님들의 돈은 손해를 보게 할 것이며, 상사들로부터 심한 꾸중을 받는다.

" 야! 너 서울대학 출신이라며? 서울대학 출신이 그 모양이냐? "

이런 말을 듣는 그로서는 참을 수 없는 모욕을 당한 것이다.

참고 며칠을 더 나가봐야 기다리는 건 또 그 말이다.

머리가 좋은 사람은 내성적이라 한번 가슴에 맺힌 한은 잘 풀리지도 않는다.

어깨가 처져서 들어온 남편에게 마누라의 다정한 미소가 아니라 냉냉한 눈초리는 더욱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

 

애초 살림을 시작할 때부터 완벽한 집에서 시작했으니 지하 월세 단칸방에서 좀더 나은 방으로 옮겨갈 즐거움과 희망도 없다.

 

결국 이 세상을 원망하게 된다. 자기 시험을 채점한 채점관도 병신들이고, 회사의 상사들도 모두 병신들이 설치는 세상이다.

결국 이 더러운 세상에 더 살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그의 주머니에서 부모님에게만 보내는 짤막한 유서

' 어머니 아버님께는 죄송합니다.'

왜 사랑해야 할 아내에게는 한마디 말도 없었을까?

이건 갑자기 한 자살이 아니라 며칠 전부터 계획된 자살이다.

 

지금 우리 젊은이들이 아마 60~70 %는 이런 자살 충동에 빠져 있을 것이다.

그 중 유명 연예인이 죽으니 따라 죽은 사람도 있을 것이지만, 위 친구의 아들은 그런 경솔한 사람이 아니다.

 

덴마크 네델란드인가? 국민소득이 가장 높고 그야말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완전히 복지시설이 갖추어진 복지국가 자살률이 가장 높고 국민 불행지수도 가장 높으며, 방글라데시인가 어딘가 그 가장 빈곤한 나라의 행복지수가 가장 높다 한다.

 

자살하려는 사람도 전쟁이 터지면 자살을 하지 못한다.

서로 원수 같은 부부 사이라 법원에 이혼을 신청해놓고도 전쟁이 터지면 서로 아껴주며 피난을 같이 간다.

생활고로 자살하는 사람도, 생활고로 이혼하려던 사람도 아직은 배가 부르고 행복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자살은 살인보다 더한 인류의 범죄이고, 특히 그 부모에게는 어떤 것으로도 갚을 수 없는 죄악이 된다. 

이혼 역시 아이들이나 가족들에게 범죄 행위이다.

 

 

3. 필자가 자살 예방법을 말한다.

순서를 바꿔 이 말부터 올리는 이유는

독자님들 주변에 혹 이런 사람이 있다면 어떡하든 이 글을 읽게 하여 한 생명이라도 구해 보자는 것이다.

 

필자는 군에 가기 전 20대에 남의 회사에 취업했었다.

필자는 열심히 일해서 사장이나 상사로부터 귀여움을 받았었다.

그러나 바로 위 계장에게는 언제나 질투의 대상이었다. 즉, 그 계장보다 먼저 승급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거기다가 그 직장에는 예쁜 아가씨도 있었는데...(이건 할멈이 알면 안 되는 이야긴데,ㅎㅎ)

나와 계장이 서로 눈독을 드리는 사이였고, 내 생각에는 나를 더 좋아하는 줄 알았다.

 

정말로 회사에 출근한다는 것은 그 아가씨를 보러가기 위함이었고, 열심히 일한다는 것은 회사나 사장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사장으로부터 신임을 받아 그 아가씨를 즐겁게 해주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나도 모르는 사고가 터졌다

내가 기안해 타자로 쳐 올린 분석 기안 서류에 엄청난 잘못이 있어, 그것을 그대로 집행한 회사에서는 엄청난 손해를 본 것이다. 즉, 사장은 내 기안서는 항상 의심할 수 없이 완벽했기 때문에 그대로 믿고 집행한 것이다.

 

그때는 컴퓨터도 없었으니 증거도 남지 않고, 손으로 쓰지 않았으니 필적 감정도 할 수 없고, 그때는 싸인 같은 것도 없이 작성자의 이름도 타자로 치던 때였다.

 

나는 변명을 하려 했으나 그 계장은 잘못을 한 주제에 웬 변명이냐며 내 말을 묵살했고, 사장이나 다른 상사들은 너무 큰 손해에 제정신이 아니었다. 결국 나는 제대로 변명할 사이도 없이 그대로 내쫓겼다.

 

뒤에서 들리는 계장의 말 한마디,

" 너는 그래도 고의적이 아니라 회사 일을 하다가 저지를 실수이니 너에게 손해배상 물라 소리 하지 않은 것만도 다행인줄 알거라. 이 멍청아! "

 

나는 너무 억울했는데 그 아가씨만은 내 심정을 알아 줄 것 같아 그 아가씨를 불러내 내 심정을 호소했다.

" 난 정말 그런 기안 올린 일이 없는데... 아무래도 그 계장 놈이 날 함정에 빠뜨린 거야. "

" 계장이 모함했다는 증거를 댈 수 있어요? 나도 처음에는 좀 호감을 가졌었는데 정말 점점 치사해지네. "

" 증거는 댈 수 없지만 전부터 날 질투하고 있었잖아. "

" 왜 바로 위 상사에게 그 상사를 이기려고 질투 받을 짓을 해요? 그것도 미련한 짓 아닌가요? "

나는 할 말이 없었다.

 

나는 무조건 길로 뛰어나왔다. 그때 비가 내리고 있었다.

얼마인지 멍하니 비를 맞으려 서 있는데 그 계장과 아가씨가 다정하게 한 우산을 받으며 걸어간다.

히히덕대며 뭐라고 하는 걸 보니 틀림없이 날 비웃는 것 같았다.

 

" 아니, 설마 그 아가씨까지 날 못 미더워하다니... "

정말로 세상이 더러웠다.

자살을 생각했다. 자살로 내 결백을 밝히고 싶었다.

한강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근처에 있는 약방이 보였다.

 

" 요즘 통 잠이 오지 않아서 그런데 수면제 좀 많이... "

" 수면제는 일정 양밖에 팔 수가 없습니다. 1회 분만 가져 가시죠. "

약사는 내 비맞은 몰골을 잘도 읽었나보다.

할 수 없이 다른 약방에 다니며 보태려고 아무 방향이나 걸었다.

걷다보니 깜짝 놀랐다.

 

내가 어렸을 때 나는 부모로부터,

" 사람됨됨이의 기본은 바로 효도이다. 네가 앞으로 커서 친구나 네 색시를 얻더라도 먼저 볼 것은 그 사람이 효도하는가 않는가 이다"

 

이런 말을 들을 때는 우리 부모가 자기들을 위하여 나에게 효도를 강요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커서 객지 생활을 하다보니 그 말이 진실이었음을 알았고, 그런 말씀을 해주신 우리 부모님이 누구보다 위대하다는 것도 알았다.

 

그 다른 약방을 찾을 때 문득 아버님 얼굴이 떠올랐다.

나는 불현듯 아버님이 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만약 내가 죽는다면 부모님이 얼마나 슬퍼할 것인가도 계산되었다.

 

나는 주머니를 뒤져 시내버스 한번 탈 돈만 남기고 금쪽같이 아까던 돈을 모조리 휴지통에 꾸겨넣었다.

 

내가 내린 곳은 당시 으스스한 망우리 공동무지 근처였다.

나는 비내리는 밤에 갈 곳이 없으니 돈이 없으면 걸어서 마포 변두리 단칸 전셋집에 갈 수밖에 없었다.

 

걷고 또 걸었다. 비가 오는지마는지 몰랐다.

얼마를 걷자니 배가 고파온다.

길가 만두집이 보인다.

" 젠장 얼마 전까지 뒈지자던 놈이 배고픈 것은 아네... "

참으로 가증스런 자신이 미웠다

 

걸으면서 생각한 것은 자신이 미련했다는 것이다.

그런 경우 어떡하든 살아서 그들에게, 그 멍청한 사장이나 그 아가씨보다 더 큰 부자가 되어 그들에게 복수를 한다는 것 이었다. 계장은 안중에도 없었다.  

만약 그때 한강 가는 버스가 먼저 왔다면 나는 이미 물고기가 눈을 파먹고 있었을 것이다.

 

혹시 자살 충동이 생기는 사람이 있다면 즉시 자살하지 말고 한번 걸어보시라

자살을 하더라도 한번 걸어본 다음에 하시라.

 

필자는 통행금지 직전까지 걸어서 집에 오니 녹초가 되어 저녁을 해먹는 것도 잊고 퍼져 잤다.

물론 괴로움은 봄눈 사라지듯 사라지고, 오직 부자가 되겠다는 복수심뿐이었다.

 

자살하려고 마음 먹을 때 가장 먼저 배신감을 가진 상대는 그 아가씨였다.

그러나 그 아가씨 마지막 말 한마디가 내 평생을 따라다녔다.

" 왜 바로 위 상사에게 그 상사를 이기려고 질투 받을 짖짓 해요? 그것도 미련한 짓 아닌가요? "

 

이 글은 나중에 '대인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쓰려던 것인데 일부분만 먼저 쓴다.

 

이 글을 읽는 젊은이는 절대로 완벽한 기안서를 바로 위 상급자에게 올리면 안 된다.

즉, 위로 올리는 기안서 같은 곳에 홍길동이라고 써야 할 것을 일부러 김선달이라고 써서 그 위 상급자에게 지적을 받도록 하고 그 상급자 말대로 고친 다음 올려라.

그리고 아무리 자기 공이라 하더라도 나처럼 내 공이라고 설치지 말고 그 상급자 공이라고 하라.

그러나 그 결국 상사나 사장들은 알 것은 다 알게 된다.

내가 그 때 한 실수는 정말로 바로 위 상급자를 무시하고 내가 잘난 척한 데 있다.

 

그 뒤 결국 모든 일이 탄로 가 나서 그 계장은 구속되고 손해배상도 해야 했으며, 회사에서는 나를 다시 불렀지만 나는 가지 않았다.

 

그 아가씨도 잘못했다며 다시 회사에 나오고 다시 사귈 것을 원했지만 나는 절교하고 말았다.

오직 그때 내 감정은 어떡하든 그 사장보다 더 부자가 되는 것이 그 모든 사람들에게 복수하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뒤 생각해보니 그녀의 그,

" 왜 바로 위 상사에게 그 상사를 이기려고 질투 받을 짓을 해요? 그것도 미련한 것 아닌가요? "

라는 말은 정말로 뼈가 되고 살이 되어, 그 후 다른 회사 생활에 약이 되어 그 아가씨에게 감사는 하고 있었는데 그렇다고 다시 만나지는 않았다.

 

존심도 있었지만 너무 경솔하고 판단이 흐려 나와 교제할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소/윤민상

 

위 그림은 아래 신지녹도전다 '여섯'에서 '섯'의 뜻이 좀 부족하지만 이것밖에 없으니 그냥 올린다.

http://cafe.daum.net/chunbuinnet  우리 씀

출처 : 천부인과 천부경의 비밀
글쓴이 : 우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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