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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사랑과 진실

정액의 영양학적 가치

by 현상아 2006. 9. 6.

정액의 영양학적 가치
이번에는 정액에 관한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필자가 중학교 시절,외국 소설가의 소설 한 편을 읽었는데,그 내용이란 것이 불치병(결핵이었다고 기억된다)에 걸린 처녀가 이 병의 특효약이 ‘정액’이란 소리를 전해 듣고는 선술집의 창녀로 전업,열심히 정액을 받아 먹지만 나중에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다는 것이었다.

당시에는 그저 그런가보다 하고 시큰둥하게 넘겼는데,지금에 와서 다시 생각해보면,나름대로 ‘과학적’인 설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일단 결핵이란 병의 치료에 우선시되는 것이 ‘항결핵제’ 투여와 함께 ‘영양가 높은 식품의 섭취’이다. 결핵이 가난한 나라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병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정액을 먹겠다는 이 처녀의 노력은 과연 성과가 있는 행동이었을까.
정액 한 숟가락 정도의 양이면,스테이크 두 조각,달걀 10개,오렌지 6개,레몬 2개를 합친 것과 같은 영양학적 가치를 발휘한다.


대단한 양이 아니던가? 각각의 사정(오래간만에 했든가,처음이든가)에 따른 변수를 고려하지 않고,20세 이후 평균 남성들이 1회 사정하는 정액의 양이 티스푼 하나 정도의 양이므로,세 번 정도의 사정을 모아서 섭취(?) 한다면,이 정액을 섭취하는 사람은 위에서 언급한 열량을 확보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만약 파트너에게 오럴섹스를 권하는 입장이라면,그 파트너가 다이어트 중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섹스 1회시 소모되는 칼로리의 평균이 3층짜리 건물을 계단으로 왕복하는 정도의 체력이 소모되는 것에 반해 한번 정액을 섭취했을 때의 칼로리는 그 몇배,혹은 몇십배의 열량을 자랑하므로 말이다. 음 여기서 잠깐 정액에도 그 ‘맛’이 있음을 말해야겠는데,이 글을 읽고 있을 많은 남성 독자분들을 위해 한 가지 어드바이스를 해야겠다.

정액의 경우는 사람이 섭취한 음식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지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만약 오럴섹스를 원하신다면,당신의 파트너의 미각에 맞춰서 음식을 먹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일단 커피나 술을 마신 경우 정액의 맛은 쓴맛을 내고,고기나 초콜릿,우유나 버터 등을 섭취했을 경우엔 정액의 맛이 톡쏘는 맛으로 변한다. 만약 파트너가 순한맛 즉,덜 비릿한 맛(?)을 원하신다면 과일이나 채소 등 채식 위주의 식단을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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