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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사랑과 진실

갈수록 아슬아슬해지는 비키니

by 현상아 2006. 9. 10.
갈수록 아슬아슬해지는 비키니


여름 해변 물놀이를 앞둔 남성이라면 수영장이나 해변의 늘씬한 여성이 먼저 떠오르기 마련. 올 여름 역시 남성들의 눈은 본의 아니게 호사를 누릴 전망이다. 여성들 사이에서 더욱 화려하고 대담한 노출이 돋보이는 비키니가 유행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글래머러스한 몸매에 태닝으로 가무잡잡해진 피부, 그리고 몽환적 펄 메이크업에 가릴 곳만 가린 비키니는 남성의 생명력이 용솟음치게 한다. 그만큼 비키니가 주는 섹시함의 위력은 상상 그 이상이다.

휴가지에서 섹시한 여자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을 묻는 설문조사에서도 비키니가 비치는 옷과 몸에 젖어 달라붙는 옷, 핫팬츠, 젖은 머리 등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오른 바 있다. 올 여름 역시 섹시 비키니가 열풍으로 해변가 섹시바람이 거세게 일 전망이어서 올 여름 해변은 즐거운 일탈과 농도짙은(?) 낭만이 넘쳐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수영복 비키니는 미국이 원자폭탄과 수소폭탄을 실험했던 태평양의 섬 '비키니' 환초에서 비롯된 말로 프랑스 디자이너 루이 레아가 미국의 핵실험 뉴스에 영감을 받아 '폭발'과 '마지막 한계'를 모티브로 수영복을 디자인한 것이다. 처음에는 부도덕한 물건으로 취급받아 몇몇 나라에서는 착용이 금지되기도 했지만 60년대 베트남전쟁과 산업사회에 염증을 느낀 젊은이들 사이에 기존 사회에 대한 저항의 수단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남성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비키니의 생명은 역시 과감한 노출. 갈수록 아슬아슬해지고 있다. 풍만한 가슴을 강조하기 위해 브래지어 톱에 가슴 캡을 달지 않거나 가슴의 3분의 1만가리는 비키니와 글래머스함을 강조하는 목뒤로 끈을 묶는 홀터넥 스타일의 대담한 비키니가 유행하고 있다. 팬티 역시 끈으로 연결한 좁은 삼각형 디자인이 대세다. 끈 비키니 만큼 해변을 뜨겁게 달구는 것도 드물다. 국내 역시 예전에는 가슴과 엉덩이를 보기 좋게 가리는 노출이 주였지만 최근에는 가리는 부분이 갈수록 작아지는 과감성이 돋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비키니가 얼마나 작아질 수 있을까. 호주의 비키니 전문 인터넷 쇼핑몰 위키드 위즐은 노출 수위와 디자인 별로 비키니를 구비해놓아 세계 비키니 팬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른 바 마이크로 비키니라 일컬어지는 이 비키니는 정말 최소한의 부분만 가린 비키니로 이 세상에서 가장 야한 비키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 손바닥보다 작은 삼각형 형태의 천으로 음모 부분을 가리고 삼각형 부분에 끈을 달아 완성한 형태다. 앞쪽 삼각형의 천이 작아지면 작아질수록 음모 조차도 면도를 하지 않으면 비키니 밖으로 보일 듯 아슬아슬하다.

상의 역시 마찬가지다. 유두만을 조그만 삼각형 천으로 가린 채 끈으로 연결되는 것이 전부다. 그나마 천 역시 망사로 만들어 유두가 투영돼 보이는 마이크로 비키니도 있다. 아예 상의를 목과 가슴 밑 부위에 끈만 묶도록 만든 디자인도 있다. 한마디로 볼테면 얼마든지 보라는 식이다. 위키드위즐은 마이크로 비키니를 앞세워 최고의 섹시 비키니를 입은 여성을 선발하는 대회를 열기도 했다. 그때마다 세계 곳곳의 여성들은 최소한의 부분만을 가린채 도발적인 섹시함을 과시해 후끈 달아오른다.


솔직히 마이크로 비키니를 입은 여성을 국내 해변에서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마이크로 비키니 정도는 아니더라도 노출이 돋보이는, 섹시한 비키니를 입은 여성은 쉽게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굴곡이 확실한 육감적 몸매를 드러내는 형형색색 비키니부터 아슬아슬한 끈 비키니까지, 보기만 해도 더위가 싹 달아날 것 같은 시원한 비키니는  그 어느 때보다 아찔하고 화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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