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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사랑과 진실

오르가즘을 이끌어내는 애무

by 현상아 2006. 9. 29.

남녀간의 애정을 확인하는 방법 중에 가장  확실한 것은 성행위 이다. 일반적으로 성관계라고 하면 섹스를 연상하게되나 서양에서는 이를 몇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이른바 성교,섹스,사랑 만들기로 구체화시키는 것이다. 성교란 특별한 감정없이 원초적 본능을 충족시키기 위한 동물처럼 기계적인 활동을 의미하며, 섹스는 성교의 단계를 조금 뛰어넘어 정신적 유대감을 가지면서도 성관계가 끝나면 이내 각자의 위치로 돌아감을 뜻한다. 사랑만들기는 서로의 사랑하는 감정을 육체적 관계를 통해 완성하려고 노력하는 경우인데, 그 절차나 과정이 매우 정성스러울 뿐 아니라 행위 하나하나에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뜻이 보이지 않게 담겨 있어야 한다. 따라서 남녀간의 진정한 애정표현은 사랑이라는 소중한 싹을 틔우듯 성행위에 일정한 순서와 과정을 거치도록 주문하고 있다. 부부사이라 하더라도 기본적인 예의를 무시해 버린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즐거움의 획득은 커녕 사랑의 참가치마저 잃어버리는 경우도 비일비제하다.

 

 

이성간의 성관계에서 무드를 조성하고 애무와 같은 전희의 테크닉이 강조되는 까닭도 바로 그런 연유에서 비롯되고 있다. 단순한 성기의 접촉만으로는 완전한 사랑 만들기를 결코 이루어 낼 수 없다. 전희나 애무가 없는 성교는 동물의 원초적 본능을 표출하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대개 전희의 주도권은 남성이 갖고 있어서 자극을 주는 쪽은 남성이며 여성은 자극을 받는 입장에 놓이게 된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여성의 성감은 남성이 다듬는다"고 말하고 있다. 남성의 성감대는 대부분이 음경 주위에 편재돼 있고 자극에 의한 반응도 매우 빠른 반면 여성의 성감대는 온몸에 퍼져 있어서 웬만한 자극에는 쉽사리 흥분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남성의 애무가 서투르면 파트너의 성적 호기심은 시들해지게 되고 이는 자칫 여성의 불감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더구나 성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남성들은 대체적으로 서두르는 경향이 있어서 무조건 삽입에만 신경을 곤두세우게 되는데 설령 전희를 시도한다고 해도 형식적이거나 의례적인 행동으로 끝낼 경우가 많아서 분위기를 그르치게 된다.

 

 

성의학에서 권하는 전희는 10여 단계의 과정과 섬세한 테크닉이 필요하다. 첫번째는 포옹과 함께 뺨,이마,눈꺼풀,목덜미,그리고 입술에 살짝 키스를 하며, 두번째는 손과 손가락으로 귓볼,젖가슴,아랫배의 애무를 시작하고, 세번째 단계로는 입술,목,귓볼,유방,배의 순서로 키스를 한다. 네번째는 3단계의 행동과 함께 손바닥이나 손가락으로 허벅지 안쪽의 애무를 거쳐 외음부 주위를 자극하는데 외음부만 계속 자극할 것이 아니라 외음부에서 멀리 떨어진쪽에서 차츰 가까운쪽으로 접근하는 기법을 반복적으로 하며, 다섯번째에는 지금까지의 방법들을 혼합하여 사용하되 자극의 강도를 높이고, 여섯번째는 손으로 음핵 주위를 가볍게 더듬듯 맛사지를 하면 질의 분비물이 주위를 적시게 되고 자극을 받는 여성의 숨소리가 거칠어짐을 알 수 있다. 일곱번째 단계에서는 여성이 흥분 상태를 남성에게 전달하는 자세로 애무를 하는데 주로 남성의 성기 주위를 만지작거리거나 젖꼭지를 입술로 빨도록 내맡기는 방법도 있다. 여덟번째의 애무는 남성의 성기 귀두 부분을 여성의 입술로 자극하여 강렬한 흥분 효과를 안겨주도록 하는데 이때의 터치 강도는 부드럽고 섬세해야 한다. 남성도 여성과 같이 입술로 클리토리스를 애무하는 것이 아홉번째의 전희 과정이다. 마지막 애무는 본격적인 성행위 전에 발기된 음경으로 여성의 대음순 주위에 3~4회 마찰을 가하도록 한 다음 삽입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환상적인 애무에도 불구하고 동맥경화증,당뇨병 등 혈관에 고장이 생기면 남성의 발기는 어려워진다. 발기는 음경 해면체에 호르몬 혈류에의해 절대적으로 좌우된다. 젊었을 때에는 음경 해면체로의 피흐름이 왕성하다가 나이가 들면서 혈액순환이 덜되면 남성의 성장은 여지없이 흐느적거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발기부전의 진단은 혈관의 막혀 있는 정도와 혈류의 속도 측정이 핵심이다. 나이 40을 넘기는 남성이나 여성은 건강을 지키는 대안으로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도록 하는 의약품들을 찾는데 혈액순환이 남성의 정력 유지와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실제 가정의 상비약통에도 소화제,진통제,종합영양제의 구성물이 차츰 바뀌고 있음을 쉽게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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