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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사랑과 진실

피임, 아는 만큼 안전하다!

by 현상아 2006. 10. 2.

피임, 아는 만큼 안전하다!
 

많은 남성과 여성들은 성생활을 하면서도 피임에 관한 지식은 턱없이 부족하다. 아이를 가질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원치않은 임신으로부터 벗어나 건강하고 계획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이 바로 피임이다.  

 

피임법 선택은 성생활 패턴, 연령, 건강상태 등을 종합해 꼼꼼히 선택하도록 하며 피임에 따른 장단점, 후유증도 정확히 알아보아야 한다.

 

가장 안전하고 간편한 피임법, 콘돔

콘돔의 장점은 피임과 성병 예방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수술 이외의 다른 피임법에 비해 편리하고 효율적이다.

 

삽입 전에 반드시 착용할 것!

콘돔을 사용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성교 전에 착용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발기가 되면 사정하지 않더라도 정자가 섞인 소량의 정액이 흘러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무용지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정 후에는 음경이 빨리 축소되고 콘돔이 헐거워져 정자가 새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재빨리 콘돔의 아랫부분을 잡고 바로 질에서 빼야 한다.

 

콘돔을 착용할 때는...

콘돔 끝부분의 정액주머니를 살짝 비틀어 납작하게 하여 공기를 뺀후 사용해야 찢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성교시 마다 사용하는데 불편하고, 남성의 성감이 둔해진다는 이유로 기피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장 추천할 만한 피임법이다.

 

자궁 내 장치 ( IUD )

자궁 내 장치는 구리가 감긴 작은 기구(루프라고도 함)를 넣어 수정란이 착상되는 것을 막는 방법이 있고, 황체호르몬이 포함된 기구(상품명: 미레나)를 자궁에 넣어 임신을 막는 방법이 있다. 자궁 안에 설치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보통 아기를 낳은 경험이 있는 여성들이 주로 사용한다.   

 

삽입하기 좋은 시기

생리가 끝난 직후가 좋다. 시술 후 초기에 하복부 또는 선골부에 미약하지만 지속적인 통증을 느낄 수 있으나 보통은 저절로 사라진다. 구리가 감긴 기구일 경우에 생리출혈은 장치를 하기 전보다 많고 생리 기간도 길어지거나 생리통이 있을 수 있으며, 심하게 생리량이 많아지는 경우도 약 15%에서 나타나 시술을 한 사람들 중 다시 장치를 제거하는 경우도 있다. 황체 호르몬이 포함된 기구(상품명: 미레나)일 경우에는 오히려 정상보다 생리량이 상당량 줄어들고 장착 후 1년 정도 지나면 2일 정도의 가벼운 생리만 하게 된다.

 

주의 해야 할 점

장치가 제대로 놓여 있는지 시술 후 첫 월경이 끝나면 병원을 방문하여 자궁 내 장치의 위치를 확인하고, 그 후에는 6개월에 한 번씩 체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궁내 장치를 시술한 후 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만약 냄새가 나고 가렵거나 비정상적인 냉이라면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자궁내 장치를 하고 있을 때 생리가 없으면 임신을 의심해보아야 하며 임신이 되었을 경우 초기에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여성의 불임수술 - 난관 결찰술

난관 결찰술의 원리는 여성의 나팔관을 자르거나 묶어서 정자가 나팔관에 이르지 못하게 하여 피임을 하는 방법으로, 이 방법은 영구적인 불임술이므로 수술 전에 신중하게 생각 해야 한다.

 

남성의 불임수술 - 정관수술

정관절제술이라고도 하며, 정자의 통로인 정관을 잘라서 양끝을 묶어 줌으로써 사정을 해도 정자가 몸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여 피임을 하게 되는 수술법이다. 꼭 주의할 점은 임신을 다시 하고 싶을 때 정관복원을 하고자 할 때 그 성공률이 100%가 되지 않기 때문에 수술 전에 충분히 생각해 보아야 한다.

 

정관수술을 하면 성능력이 감퇴된다?

정관절제술을 했더라도 성욕이나 성적능력은 이전과 같다. 물론 성관계시 사정을 할 수 있고 사정액도 나오지만 그 사정액에는 정자가 들어있지 않아 임신이 되지 않는 것이다. 또한 남성호르몬의 농도도 변하기 않으며 장기적으로 건강상의 문제를 초래 하지 않는다.

 

주의해야 할 점

한가지 주의할 점은 수술 직후에는 정낭 내에 기존에 들어있던 정자로 인해 임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낭 내의 남아있던 정자가 다 배출될 때까지 약 9번 정도까지는 피임을 별도로 해야 한다. 아주 드문 경우이지만 절제한 정관이 자연적으로 재개되어 임신하는 경우도 있다. 주위에서 보면 가끔씩 수술을 했는데도 임신을 한 부인을 의심했다가 병원 가서 검사해보니 수술이 복원되어 그렇다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바로 이런 경우이다.

 

글/ 정진훈/ 삼성제일병원 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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