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만사 이모저모/지금여기

자연에 대한 고찰 외

by 현상아 2006. 10. 22.
자연에 대해 몇가지 고찰해보자

에오에 따르면, 식물은 거의 타오 수준이라고 한다
그리고 돌은 완전한 사마디라고 한다
만약, 에오가 말한 사마디,즉
외부의 과도자극,부족자극에
일체의 고통을 느끼지 않는 상태를 사마디라고 한다면
에오는 다시 멋진 거짓말,혹은 헛소리를 한 셈이다

과학자들은 대부분 쓸데없는 짓을 하지만
가끔 자연관찰을 통해 훌륭한 통찰을 얻기도 한다
그들의 관찰실험에 따르면, 식물 또한 감정이 있다
왈츠는 식물성장을 활성화시키는데
그럼 도대체 무엇이 타오 수준의 식물을 동요시킨 걸까?
근처에서 생명체를 죽이면
식물을 흐르는 전자기파가 아주 급격히 달라진다
무엇이 타오 플랜츠를 동요시킨 걸까?
아니,이것이 굳이 감정차원이 아니라도 좋다
하지만 식물이 동요했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그게 기계의 힘을 빌린 인간의 눈에
파장으로 관찰되었든 어떻든간에
무엇인가 분명 동요했다
그러니 사실은, 이 세상 어떤 존재도 고립되지 않는다

써 놓고 보니 우습군..
과학자들 관찰실험 따윈 구석에 쳐박아두더라도
식물이,바위가 외계와 고립되지 않는다..라는 건
너무도 명확한데..  

 
그러니, 에오가 지껄인 그 타오와 사마디가
도대체 무엇이었는지를 고찰해보라
 
내 이야기,아니 그냥 현상을 아무런 전제없이 서술한 것에
어떤 이는 비난을 퍼붓기도 하고
어떤 이는 찬사를 보내기도 하겠지만
결국 내 글에 모두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역으로 내게 찬성하는 것이다
당신들은 이미 반응을 하고 있다
반대라도 하고 싶고, 찬성이라도 하고 싶다
그리고 그 행위,혹은 그 감정은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다
다만 내 글의 증거는 나이며, 당신이고, 우리다
우리들의 반응이 우리 글의 증거다
엄밀히 말해, 내가 두드려대고 있는 글들은
내 순수창조물이라고 할 수 없다
어디까지나 당신들과의 공저인 것이다
덧붙여 말하자면,
정말이지 당신들도 몽땅 깨달았는데
늘 "아직 아니"라고 한다  
그러니 뭐라 얘기해야 좋을까?

어떤 이는 자아를 부정하기 위해 이런저런 수행을 하는데    
애초에 부정하려고 하기 때문에
역으로 자아가 아직도 작동한다
그런데 자아를 긍정하면 다음과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만다  

최근 새로 들어온 동아리 후배를 만났는데
그에게 내 소개를 할 때 벌어진 일이다  
"난 XXX야." ..라고 이름을 말하는 순간,
엄청난 어색함을 느끼고 말았다
그 세 글자에 나라는 존재를 모두 담아낼 수 없음을
절실하게 통감했기 때문이다
이건 어쩌면 에오를 거친 사람들에게만 통할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이렇게 얘기할지도 모르겠군
그래봐야 그 상태는 아직 자아 아닌가..라고

앞서 언급했지만 무심은 당신이 하는 게 아니다
당신은 계속 모른다
때로는 무심이 찾아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신은 정말 신경쓸 필요없다
일부러 신경쓰면 벗어난다
그렇다면 신경쓰지 말라는 얘긴가?
여기에 대해선 굳이 말하지 않겠다
여기까지 얘기했는데도 모르면 포기,,,


어떤 자는 원숭이라고 놀려대니 좀 화가 난 모양인데
차라리 원숭이가 낫다
원숭이는 적어도 자연과 조화를 이룰 줄 아는 생명체니까..
사실,혼자 고매한 척 하며
극도로 이기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다가
각종 환경재해를 당하는 어리석은 종은
지구상에서 단 하나, 인간 뿐이다
게다가 절대적인 상태를 상정하고
자학하는 멍청한 생물 또한
지구상에서 단 하나, 인간 뿐이다
그러니 인간은 원숭이와 같은 존재임을 자각해야 한다
자연의 일부임을 자각해야 한다


붓다들은 無가 有의 기반이라고 한다
여기에 대해 한 마디만 해주겠다
씨앗을 땅에 심었더니,
싹이 트고, 줄기가 뻗어 나무가 된다
여기서 어떤 바보는 이렇게 얘기할 것이다
그 씨앗 안에 나무가 들어있었어...라고
그러나 제정신을 갖고 있는 자라면 이렇게 얘기하겠지
씨앗이 그를 둘러싼 흙,공기,물과
스스로 교류하더니 나무로 성장하였다..라고
씨앗은 스스로의 본성대로 함께 나누었다
외부세계와 끝없이 정보를 주거니 받거니..
처음에는 외부세계로부터 주로 도움을 받는 쪽이었지만
점점 성장하더니
들새의 보금자리가 되고
밤벌레들의 쉼터가 되며
그 밑에 자라는 작은 식물들의 바람막이가 되고
여름 한낮, 농부의 땀을 식혀주는 그늘이 되었다

나무는 씨앗 내부에 있었던게 아니라
다만 나무가 될 가능성을 안고 있었을 뿐,
바람과 흙과 물.. 갖가지 생물들의 시체가 거름이 되어
그를 키워주지 않았다면
어떻게 나무가 될 수 있었을까?

無가 有의 기반이 아니라, 애초에 無는 有가 되지 못한다
有가 有로 될 뿐이며, 끝없이 변할 뿐이다

그렇게 조그만 씨앗이 세상의 도움을 받아
그렇게 아름답게 자라
다시 세상에 보답하고
그렇게 쓰러져가는 게 자연이다


최근에 뉴사이언스 태동으로
공간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통찰을 우리에게 준다

허공은 단지 허공이 아니다
애초에 허공은 없었다
허공이 아니라 실공이다
에너지로 가득찬 실공...

...이라고 생각하는 내가 지금 여기 있다


출처 : 20010522. 실공  
 

'세상만사 이모저모 > 지금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주와 티비,그리고 핵폭탄  (0) 2006.10.22
놀라운 장난꾸러기  (0) 2006.10.22
선글라스  (0) 2006.10.22
문제의 본질에 관한 고찰  (0) 2006.10.22
독립만세라고 하는 걸까?  (0) 2006.10.2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