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육로관광 재개(2003)외 2월5일 속의 역사

1) 금강산 육로관광 50년만에 재개(2003)

 

 

 

 

2003년 오늘!



북한 금강산으로 가는 육로 관광길이 열렸다.



1953년 휴전협정 이후 처음으로 판문점을 거치지 않고 다른 지역의 도로를 통해 남북을 왕래하게 된 것이다.



지난 1998년 11월 해상 유람선을 통해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지 5년 만에 육로관광이 실현됨으로써 금강산 관광이 훨씬 수월하게 된 것이다.



이 날 정몽헌 회장과 김윤규 사장, 정부, 관광업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의 사전답사단은 오후 2시쯤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 주차장에 설치된 임시 출입국 관리시설(CIQ)을 출발했다.



답사단은 비무장지대(DMZ) 내 임시 연결도로를 통해 2시간여 만에 금강산에 도착했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북한으로 간 답사단은 임시도로의 상태, 숙소 현황, 차량 배치, 통행 절차, 편의시설 등을 점검했다.



그 후 금강산 육로 관광이 본격화 되면서 2005년 6월 금강산 관광객이 100만명을 돌파함으로써 금강산 관광은 남북 경협과 화해의 상징적인 사업으로 자리잡게 됐다.



2) 중학교 무시험진학 추첨(1969)



1969년 오늘, 서울에서 처음으로 중학교 무시험진학을 위한 추첨이 실시됐다.



4개 학군별로 마련된 추첨장에서 5만여 명의 어린이들이 물레 모양의 추첨기를 돌린다.



학교 번호가 쓰인 은행알을 꺼내드는 어린이들의 표정에 긴장감이 어린다.



학부모들은 추첨장 밖에서 자녀들보다 더 가슴을 졸이며 기다렸다.



이 추첨방식에서 '뺑뺑이 세대'라는 말이 유래했다.



당시 문교부는 중학교 입시로 인한 과중한 사교육비 부담 등 폐단을 근절하기 위해 시험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중학교 추첨입학제도는 교육혁명, 어린이 해방이라는 평가와 함께 교육 쿠데타라는 비난도 받았다.



1969년 서울에서 시작된 이 제도는 이듬해에 다른 대도시로, 그리고 1971년에는 전국으로 확대됐다.



3) 소련 공산당 권력독점 포기 선언(1990)



1990년 오늘, 소련 공산당 중앙위원회에서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공산당의 권력독점 포기를 선언했다.



그는 또 정당들이 민주적으로 경쟁하는 다당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선언으로 소련은 급속하게 탈 공산주의의 길로 접어들었다.



앞서 모스크바 시민 30만여 명은 크렘린궁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급진개혁주의자 보리스 옐친이 이 자리에서 다당제 민주주의 도입을 촉구했다.



시민들도 고르바초프가 공산당 보수강경파에 맞서 개혁정책 '페레스트로이카'를 더 강력하게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4) 니카라과 반정부 소요(1978)



1978년 오늘!



니카라과의 반정부 소요가 극렬해졌다.



독재자 소모사 대통령이 반정부 신문 '라 프레사'의 편집장 페드로 호아킨 차모로를 암살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게릴라 출몰과 시위, 파업 등으로 전국은 준 내전상태에 빠져들었다.



소모사는 1936년부터 42년 동안 니카라과를 족벌지배해 왔다.



소모사는 대통령 직에서 물러날 의사가 없다고 밝히고 강경진압책을 펼쳤다.



그러나 이듬해인 1979년 무장투쟁과 도시의 대중봉기를 결합한 산디니스타민족해방전선의 주도 아래 니카라과혁명이 성공하고 소모사는 국외로 추방당했다.



5) 호치민, 인도 방문(1958)



1958년 오늘!



베트남민주공화국의 지도자 호치민이 인도를 공식 방문했다.



델리공항에 도착한 호치민은 인도의 네루 수상으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프랑스에 맞서 독립투쟁을 주도해 국민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은 호치민!



강대국들에 의해 남북으로 분단된 베트남을 시급히 통일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인도의 지원을 호소했다.



네루는 베트남의 통일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호치민은 인도의 국립묘지를 찾아가 헌화하기도 했다.



6) 소련 체스챔피언, 41명과 동시대국(1974)



1974년 오늘!



미국을 방문한 소련의 체스챔피언 보리스 스파스키(Spassky)가 마흔한 명과 한꺼번에 체스대국을 벌였다.



스파스키가 한 수를 두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3초.



41명과의 대국에서 32승 8무승부를 기록하고 단 한 게임만 졌다.



스파스키는 이번 대국에서 체스 강국 소련의 면모를 미국에서 유감없이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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