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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History

대한국민대표 '민주의원' 개회(1946) 외 2월14일 속의 역사

by 현상아 2008. 2. 14.
대한국민대표 '민주의원' 개회(1946)

 


미 군정청의 자문기관인 '조선 대한국민대표 민주의원'이 1946년 오늘 개회식과 함께 발족됐다.

의장은 이승만 박사가, 부의장은 김구 선생과 김규식 선생이 맡았다.

당시 가장 영향력 있는 민족지도자들이었다.

민주의원은 세 지도자와 이들의 추천으로 선출된 스물다섯 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이 기관은 주한 미군사령관인 하지 중장의 자문기관일 뿐 국정에 대한 실질적인 의결권은 없었다.

이승만 의장은 개회식에서 미군정과 협조해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앞당기겠다고 역설했다.

부의장으로 선출된 김구 선생과 김규식 선생도 한국의 완전독립을 조속히 실현하자고 말했다.

민주의원은 매주 세 차례 창덕궁에서 회의를 열어 미소공동위원회에 제출할 안건을 논의했다.

같은 해 12월 12일 미 군정청에 의해 설립된 남조선과도입법의원이 개원되면서 민주의원은 기능을 상실하고 제헌의회가 개회된 1948년 해산된다.

2월 14일 역사속 오늘
▶ 납북 KAL기 승객 귀환(1970)

1970년 오늘!

두 달 전 납북됐던 대한항공 여객기의 승객과 승무원 51명 가운데 39명이 판문점을 통해 돌아왔다.

대부분 납북될 때 입었던 옷차림 그대로 귀환했다.

그러나 이들은 가족들을 바로 만나지 못한 채 이튿날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귀환자들은 강릉발 서울행 여객기가 대관령 상공을 지나던 중 승객 가운데 한사람이었던 조창희 씨에 의해 납북됐다고 증언했다.

한 승객은 정신이상 증세를 보였다.

가족들 가운데 몇몇이 기자회견장으로 뚫고 들어오면서 회견장은 울음바다가 됐다.

기장과 승무원 등 열두 명은 북한에 계속 억류돼 돌아오지 못했다.

▶ 이탈리아, 에티오피아 침공(1936)

1936년 오늘!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 외곽에서 치열한 교전이 벌어진다.

파시즘 국가 이탈리아의 군대가 쳐들어왔다.

에티오피아 군의 거센 저항에도 불구하고 한 달 뒤 결국 아디스아바바는 함락되고 만다.

같은 해 5월 이탈리아는 에티오피아를 합병하고 이탈리아왕이 에티오피아 황제를 겸하게 된다.

▶ 급행열차 재건호 충돌 사고(1963)

1963년 오늘 안양역!

부산에서 서울로 가던 급행열차 재건호가 역 구내로 들어오던 다른 열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재건호의 기관차가 뒤집히고 열차 아홉 량이 탈선했다.

사망자는 생기지 않았지만 승객 이십여 명이 크게 다쳤다.

▶ 린드버그의 아들 유괴범 사형선고(1935)

1935년 오늘!

미국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세기의 재판이 열린다.

대서양을 처음 횡단비행한 찰스 린드버그 대령의 두 살배기 아들을 유괴해 살해한 브루노 하우프트만에 대한 선고공판이다.

하우프트만은 아기를 살해해 놓고도 몸값 5만 달러를 받아 달아났다가 범행 2년 뒤에 붙잡다.

이 공판에서 유괴범은 사형을 선고받고 같은 해 4월 뉴저지주 트렌튼에서 전기의자로 처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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