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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History

위장간첩 이수근 체포 발표(1969) 외 2월13일 속의 역사

by 현상아 2008. 2. 13.

위장간첩 이수근 체포 발표(1969)

 



1969년 오늘, 중앙정보부는 2년 전 귀순했던 이수근이 위장간첩이라고 발표한다.

이수근은 보름 전인 1969년 1월 31일 베트남 탄손누트 공항에서 북으로 탈출하려다 체포됐다.

북한의 중앙통신사 부사장이었던 이수근은 1967년 3월 22일 판문점에서 열린 군사정전위원회를 취재하다가 월남 귀순했었다.

그러나 그는 귀순 이후 북한실정을 폭로하는 척하면서 한국의 기밀을 수집해 북한으로 보냈다.

결국 중앙정보부가 낌새를 채자 이수근은 위조여권을 만들어 홍콩과 방콕을 거쳐 베트남에서 북한으로 귀환하려다 체포됐다.

1969년 7월 초 그의 사형이 집행됐다.

2월 13일 역사속 오늘
▶ 연합군, 독일 드레스덴 폭격(1945)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접어들던 1945년 오늘!

연합군의 폭격기들이 독일 국경에서 이륙한다.

공습 목표는 독일의 역사적인 문화 도시 드레스덴!

늦은 밤 5백여 대의 연합군 폭격기들이 드레스덴에 폭탄을 무차별 투하했다.

17, 8세기 바로크와 로코코양식의 귀중한 문화재 건물들이 화염에 휩싸인다.

이 공격으로 13만 명의 드레스덴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다.

독일은 1945년 5월 연합군에 항복하지만 전쟁은 수많은 인명과 문화재를 앗아갔다.

▶ 순정효황후 장례식(1966)

1966년 오늘, 순종의 비인 순정효황후의 국장이 운명한 지 열 하루 만에 거행된다.

13살에 동궁계비로 책봉돼 이듬해 순종이 즉위하면서 황후가 됐다.

1910년 어전회의에서 친일파들이 순종에게 합방조약에 날인할 것을 강요하자 순정효황후가 옥새를 감췄다가 숙부에게 빼앗겼다는 일화가 있다.

1926년 순종이 후사 없이 숨진 뒤 불교에 귀의했으며 1966년 타계할 때까지 창덕궁 낙선재에서 지내 왔다.

순정효황후는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에 있는 유릉에 순종과 함께 합장됐다.

▶ 물의 도시 베니스 건물 안전검사(1955)

물의 도시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베니스!

1955년 오늘, 베니스 시민들이 물을 퍼내고 건물 안전검사를 한다.

항상 물에 잠겨 있는 데다 오래 된 건물이어서 언제 사고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안전검사로 베니스는 전통적인 건축물들을 튼튼하게 유지해 오고 있다.

▶ 알제리 독립 시위(1956)

1956년 오늘, 프랑스의 신임 총리 몰레가 아프리카에 있는 식민지 알제리를 방문한다.

프랑스의 식민통치를 반대하는 알제리 국민들이 시위에 나섰다.

시위대는 수도 알제에서 몰레 총리의 차량을 막고 알제리의 독립을 요구했다.

이후 알제리는 독립운동을 계속한 끝에 1962년 7월 독립을 이룬다.

▶ 소련, 솔제니친 추방(1974)

소설을 통해 소련 전체주의 사회를 비판한 작가 솔제니친!

1974년 오늘 소련 당국으로부터 출국명령을 받는다.

강제수용소의 내막을 폭로한 작품 '수용소 군도'의 국외 출판 때문이다.

솔제니친은 이후 미국 버몬트주에서 살다가 소련 붕괴 후인 1994년 20년 동안의 망명생활을 마치고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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