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옥·최은희 부부 탈출(1986)외 3월13일 속의 역사(04:48)

신상옥·최은희 부부 탈출(1986)

 

배우 최은희, 영화감독 신상옥 부부가 납북 8년 만에 탈출했다.

오스트리아 빈의 인터콘티넨탈호텔에 묵고 있던 두 사람은 북한 공작원의 감시를 피해 미국대사관으로 갔다.

이들이 대사관으로 향하는 동안 일본 교토통신 직원이 동행했다.

북한 공작원들은 탈출을 막기 위해 추격전을 펼쳤다.

신 씨 부부는 탈출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정치, 사회, 문화 현실을 폭로했다.

최은희 씨는 1978년 1월 11일 홍콩에 갔다가 사흘 후인 1월 14일 북한 공작원에게 납치돼 배편을 통해 황해도 해주로 납북됐다.

남편인 신상옥 감독도 부인 최 씨가 실종됐다는 소식을 듣고 미국, 일본 등을 오가며 수소문하다 같은 해 7월 19일 홍콩에서 역시 납북된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시내 초등학교 독감 휴교(1962)

1962년 오늘!

서울시내의 모든 초등학교가 전면 휴교에 들어갔다.

서울에 급속히 퍼진 독감 때문이다.

대전 등 전국의 다른 대도시에서도 같은 이유로 초등학교 휴교 조치가 취해졌다.

이 날까지 한 달 동안 독감환자가 전국적으로 180만 명을 육박하고 결석하는 학생수도 급증했다.

정부는 독감 확산을 막기 위한 특별예산을 편성해 전국의 보건소를 지원했다.

독감환자들은 휴교와 함께 조금씩 줄기 시작했다.

결국 닷새 후인 3월 19일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초등학교가 다시 문을 열었다.

▶ 인도 뭄바이 연쇄 폭발사건(1993)

1993년 오늘!

인도 최대의 도시 뭄바이에서 연쇄 폭발사건이 일어났다.

증권거래소 지하주차장과 인도항공 본사 건물 등 주요 건물 13곳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굉음과 함께 건물이 무너지고 불이 나 250여 명이 목숨을 잃고 2천여 명이 다쳤다.

수사당국은 카슈미츠 출신의 이슬람 게릴라 한 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참극은 이슬람교도를 차별하는 우익 지역주의 운동에 반발해 강경파 이슬람교도들이 꾸민 것으로 추정됐다.

이 폭발사고는 여러 문화 간 갈등이 심화된 뭄바이의 문제점을 세계에 널리 알렸고, 관광자원이 많은 뭄바이 일대에 한 동안 외국인의 발길을 뜸하게 만들었다.

▶ 코브햄 경, 아프리카대륙 비행(1926)

영국 런던 근교에 있는 크로이던(Croydon) 비행장!

1926년 오늘, 비행사 앨런 코브햄(Alan Cobham)경이 새로운 항로 개척에 도전한다.

런던을 이륙해 아프리카 대륙을 한 바퀴 도는 기나긴 항로 모험에 나섰다.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코브햄 경의 아프리카 비행은 무사히 성공해 항로 개척자로서 그의 이름을 한껏 드높였다.

코브햄 경은 이밖에 인도와 호주까지 오가는 항로로 개척했다.

▶ 베트남 대규모 관개공사(1976)

전쟁으로 온 국토가 황폐화된 베트남!

공산화된 지 1년 뒤인 1976년 오늘, 대규모 관개공사가 시작된다.

지금의 호치민시인 사이공에서 남쪽으로 6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메콩강의 물줄기를 끌어오는 운하건설 공사다.

연장이 확보되지 않아 공사에 투입된 인력 수만 명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맨손으로 흙을 파냈다.

작업시간이 끝나면 공산주의 이념을 배우는 학습운동이 이어졌다.

베트남은 폐허 위에 나라를 재건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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