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제26대 왕 고종의 고명딸이자 조선의 마지막 옹주인 덕혜옹주가 1989년 오늘 77살을 일기로 한 많은 삶을 마쳤다.
장례는 나흘 뒤인 4월 25일 창덕궁 수강재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지고 유해는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에 있는 홍유릉에 묻혔다.
고종과 후궁인 양귀인 사이에 태어난 덕혜옹주는 13살 어린 나이로 일본으로 갔다.
일제가 '황족은 일본에서 교육시켜야 한다'며 강제로 일본으로 끌고 간 것이다.
1931년 일본 귀족과 결혼해 딸 마사에를 낳았지만 몽유병과 치매가 악화돼 병상생활을 하다 1953년 이혼했다.
딸도 이혼하고 바다에 몸을 던져 자살했다.
덕혜옹주는 1962년 1월 말 37년 만에 귀국하지만 한국에서도 실어증과 지병으로 고생하다 세상을 떠났다.
2) 과학기술처 발족(1967)
1967년 오늘!
과학기술처가 문을 열었다.
정부는 경제기획원 소속 기술관리국을 제2차 경제개발계획과 발맞춰 독립시키고 과학기술처로 발족시켰다.
당시 문교부 소속이던 중앙관상대도 과학기술처 소속으로 바뀌었다.
초대 장관에는 김기형 박사가 임명됐다.
과학기술처는 이듬해 발족일을 기념해 4월 21일을 '과학의 날'로 정했다.
3) 그리스 쿠데타 발발(1967)
1967년 오늘, 그리스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켰다.
주동자는 파파도폴로스 대령!
좌익의 득세를 저지한다는 명목으로 총리를 비롯한 정치인 백여 명을 구금하고 정권을 장악한다.
국왕 콘스탄티노스가 정권 탈환을 기도하지만 실패하고 해외로 망명한다.
파파도폴로스는 6년 뒤인 1973년 6월 왕제를 폐지하고 공화제를 채택한 뒤 스스로 대통령이 돼 독재체제를 굳힌다.
그러나 74년 키프로스를 침공했다가 점령에 실패해 독재정권은 붕괴되고, 파리에 망명해 있던 카라만리스가 귀국해 문민내각을 부활시켰다.
4) 브라질 새 수도 선포(1960)
1960년 오늘!
제트기 모양의 계획도시 브라질리아가 남미 브라질의 새 수도로 선포된다.
교황이 보내온 축전이 발표되고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브라질리아는 옛 수도 리우데자네이루로부터 900km 떨어진 해발고도 천백 미터의 고원지대에 조성됐다.
브라질은 이미 1890년 수도를 이곳으로 옮기기로 했지만 70년이 흐른 뒤에야 쿠비체크 대통령에 의해 천도가 실현됐다.
브라질리아는 세계유산목록에 등록됐다.
5) 부토 파키스탄 대통령 취임(1972)
1972년 오늘!
줄피카르 알리 부토(Zulfikar Ali Bhutto)가 파키스탄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부토는 동파키스탄이 방글라데시로 분리한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사임한 야히아 칸(Yahya Khan)의 대통령직을 계승했다.
부토는 취임 당일 계엄령을 해제하고 민정복귀를 실현한다.
부토는 이듬해 8월 개헌과 함께 대통령 직을 일라히(Ilahi)에게 넘겨주고 자신은 총리로 취임한다.
1977년 3월 새 의회에서 총리로 재선되지만 같은 해 7월 쿠데타로 실각하고 1979년 국가변란죄로 교수형에 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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