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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History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개통(1937) 외 5월27일 속의 역사

by 현상아 2008.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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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개통(1937)

 

 

San Francisco's Golden Gate bridge at night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마린(Marin)을 잇는 금문교(Golden Gate Bridge)가 1937년 오늘 2십만여 명의 보행자들이 모인 가운데 개통됐다.

차량통행은 이튿날인 5월 28일 개시됐다.

조셉 스트라우스(Joseph Strauss)가 설계한 것으로 길이 2천8백25m, 너비 27m의 현수교다.

1933년 1월5일 착공해 4년 만에 완공했다.

당시 공사비 3천5백만 달러, 요즘으로 환산하면 12억 달러가 들었다.

착공 당시에 태평양과 연결된 해협의 거센 조류와 안개가 많은 날씨 때문에 불가능한 건설로 예상됐었다.

미국 토목학회에서 금문교를 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또 세계에서 가장 큰 조각상으로 꼽는다.

붉은 색을 칠한 아름다운 이 교량은 짙은 안개와 함께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이 됐다.

연간 통과차량이 4100만 대에 이르는 미국 연방고속도로의 핵심노선이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보수, 보강 공사를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일본, 한국 문화재 반환(1966)

1966년 오늘 일본이 도자기, 고문서 등 우리 나라 문화재 천3백20여 점을 되돌려 줬다.

1905년 을사조약 이후 일제가 수탈해 갔던 문화재들이 해방 21년 만에 돌아왔다.

국립박물관에서 이동원 외무부 장관과 권오병 문교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측으로부터 우리에게 인도됐다.

국립박물관 미술과장 최순우 씨가 우리 선조의 얼이 담긴 문화재를 세밀하게 살펴본 뒤 인수했다.

이번 문화재 반환은 1년 전인 1965년 6월 한일협정 조인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일본은 문화재의 원소재지가 남한인 것 가운데 민간인 소장품이 아닌 것만 반환했다.

사유재산이라는 명목으로 반환 대상에서 제외된 2천여 점의 문화재는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일본에 있는 귀중한 우리 문화재는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해도 3만4천 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제8차 남북적십자회담(1985)

1985년 오늘!

제8차 남북 적십자회담이 나흘 일정으로 서울에서 시작됐다.

1973년 7월 제7차 회담이 있은 지 12년 만이다.

8차 회담의 주요 안건은 이산가족 상봉이다.

남측 수석대표는 대한적십자사 부총재인 이영덕 씨, 북측 대표는 이동률 단장이었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이산가족의 쌍방 고향방문과 예술단 교환공연에 합의했다.

북측 대표들은 남측 대표단과 용인 민속촌을 돌아본 뒤 동동주를 마시고 텔레비전 방송사를 방문해 녹화된 이산가족찾기 프로그램을 시청하기도 했다.

석달 뒤인 8월 26일부터 29일까지 제9차 남북 적십자회담이 평양에서 열린 데 이어 마침내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분단 40년 만에 처음으로 이산가족 상봉과 함께 서울예술단과 평양예술단의 교환공연이 성사됐다. 

- 네루 인도총리 사망(1964)

1964년 오늘!

인도의 총리 자와할랄 네루가 일흔네 살을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에는 외동딸인 인디라 간디 등 유족들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장례식장 주위에는 150만여 명의 인도 국민들이 몰려와 조의를 표했다.

네루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을 졸업하고 귀국한 뒤 간디를 만나 정계에 뛰어들었다.

1921년 반영(反英)투쟁에서 처음 체포된 이래 1945년까지 8차례 체포돼 9년 동안 감옥생활을 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47년 8월 25일 인도가 파키스탄과 분리독립되면서 총리 겸 외무장관의 자리에 올랐다.

네루는 아시아 여러 국가의 연대를 강화하고 미국과 소련 어느 진영에도 가담하지 않는 비동맹주의를 외교정책으로 삼아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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