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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History

삼풍백화점 붕괴(1995) 외 6월29일 속의 역사

by 현상아 2008. 6. 29.
[1593] 진주성 함락(임진왜란)

[1913] 제2차 발칸전쟁 발발

[1944] 만해 한용운 타계

[1998]금감위, 퇴출은행 5개 확정

 



-삼풍백화점 붕괴(1995)

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1995년 오늘.

지상 5층, 지하 4층의 서울 삼풍백화점이 무너져 내렸다.

백화점 안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건물더미에 파묻혔다.

생존자 구조와 시신 발굴 작업이 한 달 반 정도 계속됐다.

모두 501명이 사망하고 9백3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8.15해방 이후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낳은 사고다.

지어진 지 6년 만에 일어난 삼풍백화점 붕괴는 설계와 시공, 감리의 부실, 그리고 행정기관의 감독 소홀 등 총체적인 부실이 빚은 사고로 조사됐다.

6월 29일 역사 속 오늘

-6·29선언(1987)

1987년 오늘!

노태우 민정당 대표위원이 6.29선언문을 발표한다.

6.29선언은 이른바 '6월 항쟁' 시국을 수습하기 위한 특별선언이다.

대통령직선제 개헌과 김대중 씨 사면복권, 시국 사범 석방, 자유언론의 창달 등 8개 항을 담았다.

다음 날 노태우 민정당 대표는 전두환 대통령에게 6.29선언문을 정식으로 건의하고 전 대통령은 7월 1일 오전 10시 특별담화를 통해 6.29선언을 수용한다고 발표한다.

이어 7월 9일 김대중 씨를 비롯한 2,300여 명의 정치범들이 대거 사면복권된다.

유신 이후 15년 만인 같은 해 12월 16일 마침내 대통령직접선거가 실시된다.

- 남-북 2차 서해교전 (2002)

2002한일월드컵 폐막 전날인 2002년 오늘,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의 기습공격으로 남북 해군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우리 해군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했다.

우리 고속정 한 척도 침몰했다.

북한군도 17명이 사망하는 등 30여 명의 사상자가 생겼다.

이번 교전은 1999년 '연평 해전'이후 3년 만에 일어났다.

이 사건으로 남북관계가 냉각되고 우리 해군은 경고방송 없이 사격을 할 수 있도록 교전수칙을 개정했다.

- 브라질, 제6회 월드컵 우승(1958)

1958년 오늘,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제6회 월드컵축구대회 결승전!

브라질과 개최국 스웨덴이 우승컵을 놓고 한판 진검승부를 가린다.

스웨덴이 경기 시작 4분 만에 선취골을 뽑았다.

그러나 '결승전은 역전으로 끝난다'는 월드컵 징크스가 이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일어난다.

펠레를 주축으로 한 브라질의 공격 편대는 이후 5골을 터뜨리며 스웨덴을 5대 2로 무너뜨린다.

펠레는 이 때 나이 17살로 결승전에 출전해 2점을 올리며 브라질 첫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 알제리 국가원수 피살(1992)

1992년 오늘!

알제리 국가원수인 모하메드 부디아프 국가최고평의회 의장이 피살된다.

1981년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 암살 이래 아랍권내 첫 국가원수 암살사건이다.

부디아프 의장은 이날 동부 해안 안나바시 문예회관에서 국민화합을 호소하는 연설을 하던중 경찰복장을 한 무장괴한의 기관단총 세례와 수류탄 투척을 받고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독립전쟁의 영웅으로서 최고평의회를 이끌며 민심수습과 경제개혁에 박차를 가하던 부디아프의 암살로 알제리 정국은 극도의 혼란에 빠진다.

부디아프는 이 나라의 군부가 이슬람원리주의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전면에 내세운, 실용노선을 추구하는 이슬람 인사로서 과거 대프랑스 독립전쟁에서 냉철한 판단력으로 많은 수훈을 세워 명성을 떨친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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