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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History

소련 역도선수 세계기록 수립(1975) 외 9월23일 속의 역사

by 현상아 2008. 9. 23.

[1900] 제2인터내셔널 파리 대회

[1932]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성립

[1939] 프로이트 사망

[1974] 민주수호국민협의회, 유신 규탄 성명

 

 

- 소련 역도선수 세계기록 수립(1975)

소련이 낳은 인간 기중기 바실리 알렉세예프!

1975년 오늘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 역도 선수권대회에서 두 개의 새로운 신기록을 세운다.

인상과 용상을 합쳐 427kg을 들어올리고 1위를 차지한다.

광산 기술자 출신인 알렉세예프는 1970년부터 9년 동안 모두 79개의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 아르메니아 공화국 독립(1991)

소련 아르메니아공화국이 1991년 오늘 독립을 선언한다.

1922년 소비에트 연방에 강제로 합병된 지 69년 만이다.

이로써 아르메니아는 소련 소속 15개 공화국 가운데 12번째로 독립을 선언한 나라가 됐다.

아르메니아는 앞서 이틀 전인 9월 21일 미국,프랑스 등 15개국의 선거감시인단이 참관한 가운데 국민투표를 실시한 결과 압도적 지지로 독립을 결의했었다.

아르메니아는 같은 해 12월 독립국가연합에 가입한 뒤 급진적인 경제개혁을 추진한다. 

- 후안 페론,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1973)

1973년 오늘 실시된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78살 고령의 후안 페론이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다.

페론은 이미 젊은 시절 쿠데타로 정계에 진출해 1946년부터 10년 동안 대통령직을 수행한 뒤 해외로 쫓겨났었다.

그러나 페론이 대통령 재임 당시 보여줬던 추진력과 노동자정책 등에 대한 국민의 향수가 작용하면서 그가 고국으로 돌아와 재집권하게 됐다.

특히 민선 대통령인 엑토르 캄포라(Hector Campora) 대통령이 페론의 귀국과 재집권을 유도하기 위해 자신의 임기를 채우지도 않고 사임까지 했다.

18년 만에 다시 대통령이 된 페론은 그러나 이듬해 7월 세상을 떠나고 만다.

그의 죽음으로 부통령이던 영부인 이사벨 페론이 대통령직을 승계하지만 그녀도 2년 뒤에 군부 쿠데타로 쫓겨난다. 

- 인도 페스트 확산(1994)

1994년 오늘 인도 항구도시 수라트에서 폐 페스트 발병 사실이 확인됐다.

수라트와 인근 도시들에 적색경보가 선포되고 주민들이 항생제를 사재기하는 등 큰 동요가일어난다.

전염을 우려한 주민들이 대거 도시를 빠져나가기도 한다.

폐 페스트는 빠른 속도로 인도 전역으로 번져 수천 명의 페스트 의심환자가 발생하고 불과 며칠 사이에 2백 명 이상이 숨진다. 


- 영국 런던 대화재(1966)

1966년 오늘 영국 런던 템스강가의 한 목재소에서 불이 났다.

불길은 엄청난 기세로 런던 시가지로 번졌다.

런던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화염에 휩싸였다.

소방관 수백 명이 동원돼 불을 끄는 데 안간힘을 썼다.

큰 불길은 12시간 만에 잡혔지만 화재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프란지에 레바논 대통령 취임(1970)

지중해 동부 연안국가 레바논의 제8대 대통령이 1970년 오늘 취임한다.

새 대통령의 이름은 슐레이만 프란지에(Suleiman Frangieh).

그는 한 달 전 레바논 국회에 의한 대통령 간접선거에서 좌파와 우파, 그리고 여러 종파의 지지를 고루 받아 당선됐다.

그러나 프란지에의 대통령 취임과 함께 레바논에 본부를 둔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PLO와의 대립이 심해진다.

1973년 4월 정부군과 팔레스타인 게릴라 사이에 대규모 충돌이 일어나고 같은 해 일어나는 제4차 중동전을 통해 PLO의 국제적 지위가 커진다.

급기야 1975년 기독교 우파가 팔레스타인인(人)이 탄 버스에 테러를 가함으로써 레바논 전역이 내전에 빠져든다.

프란지에 대통령은 내전 발발 이듬해인 1976년 9월 22일까지 임기를 채웠지만 2년 뒤인 1978년 6월 그의 부인과 함께 암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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