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天手)

천수(天手)

 

  천수는 하늘의 기운을 받아들이기 위한 수련 동작을 말한다. 우리 민족 고유의 선 수련법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동작으로 반가부좌 상태에 앉아서 팔을 돌려 하늘의 기운을 받아들이는 방법이다.

  천수를 통해 하늘 기운을 받아들이면 기운이 온 몸을 순환하고 손바닥과 발바닥, 팔꿈치, 무릎 이렇게 총 4군데로 빠져나가게 되는데, 그 중 기운이 제일 많이 나가는 곳은 손바닥과 발바닥이다. 그런데 발바닥은 지구의 기운(행성의 기운)과 가장 많이 접하는 곳으로 하늘 기운과 서로 밀고 당기면서 혼선을 이루기 때문에 오직 손바닥만이 몸으로 들어온 하늘 기운의 1/3만큼이 빠져나가게 된다.

 

하늘의 기운을 처음 받아들이는 사람은 다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이 빠져나가게 된다. 또 하늘 기운의 운용으로 몸에 기운이 상충한 사람의 경우도 기운이 들어와 호환만 하고 다시 빠져나가게 된다.

기운이 빠져나갈 때 손바닥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몸에서 기운의 운용 형태가 변화하게 되는데, 손의 자세에 따른 하늘기운의 운용법이라고 해서 이 동작을 천수라고 한 것이다.

  천수는 크게 3종류로 나누어지는데, 천문을 통해 기운이 들어와 몸의 아래쪽을 향해 수직으로 한번에 내려가는 입천수가 있고, 천문을 통해 들어온 하늘 기운이 지구(행성)의 기운과 만나서 정화된 다음 천문으로 나아가는 중천수가 있으며, 그리고 입천수와 중천수를 완전히 마스터 한 후에야 비로소 마음의 기운을 운용할 수 있게 되는 문천수, 이 세 종류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서 문천수를 자세히 살펴보면 기도수, 평상수, 명수, 권수, 정수, 영수, 환생수, 총 7개가 있다.

하늘 기운을 마음에 집중하여 마음의 힘을 키우는 기도수, 하늘 기운과 행성 기운을 반씩 받아들여 몸의 기운이 평행을 이루어 마음의 평안함을 이루어 주는 평상수, 하늘 기운을 마음의 기운과 일치시켜서, 행성 기운과 몸의 기운을 평정하여 어둠의 기운을 물리치고, 더 나아가 하늘의 기운마저 평정하게 되는 명수, 하늘의 기운을 받아들여 영혼의 기운과 일치하여 행성의 모든 기운을 복속 하고 다스리는 권수, 하늘의 기운과 영혼의 기운이 차분히 쌓여 세상의 이치를 꿰뚫는 정수, 마음의 평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마음의 빛이 산란할 때 마음을 모아주는 영수, 하늘의 기운을 행성의 기운과 몸의 기운으로 전환시켜 모든 대지의 산물을 소생시키는 환생수가 있다. 또 기도수는 기도 명수, 기도 영수, 기도 환생수의 3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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