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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사랑과 진실

13억 중국인들의 성을 일깨워 준 사건

by 현상아 2006. 12. 31.

모택동 시대의 억압을 통해 성은 일그러진 금기가 되면서 더러운 것으로 취급받았다. 사람들

은 성적 억압이 강하면 강할수록, 성에 굶주리면 굶주릴수록 성에 대한 동경은 더욱 증가되었

다.

이런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1988년 중국의 수도 북경의 전통 궁전식 유리기와를 올린 중국

미술관의 현관 앞에는 입장권을 사기위해 몰려든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고 한다.

도대체 무슨 그림을 전시 하였기에 중국인들이 그토록 열광했던 것인가?

그것은 바로 ‘유화 인체 예술 대전’이 열렸기 때문이다. 나체 그림을 전시하는 인체 미술관의

파문은 북경을 휩쓸고 전국으로 퍼졌는데 인체 미술전보다 사람들의 관심은 미술관 앞에 모여

든 사람들의 열광으로 매스컴과 각종 학계에서는 경악하였다.

수 만 명을 헤아리는 중국인들은 중국 인류 미술관에 밀려와 나체화를 연구하기 위해 마련된

북경 제1차 미술전 개막식에 참가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눈앞에 펼쳐진 자극적인 것들이 예술품이자 그림이라는 것이 믿을 수 없

다는 표정을 짓고, 어떤 사람은 호색의 눈길로 슬쩍 훔쳐보는 것을 즐겼다. 그리고 대다수의

중국인들은 찬찬히 나체화를 감상했다고 한다.

수많은 관객들은 미술관 벽에 걸린 130여 점의 나체 유화를 둘러쌌고 그 그림의 95%가 여자

의 나체 그림이었다고 한다. 또한 미술관 현관 앞에는 많은 관객이 출품 화가를 에워싸고 사인

을 받느라 법석이었다.

사회학자가 관람중인 젊은 남자들을 조사한 결과 일부 청년들은 나체화를 보면서 흥분하여 발

기되고 결국 화장실에서 사정을 하는 남성들이 많아 화장실 내부의 휴지통은 온통 남성들이

버린 휴지로 꽉 찼다고 한다.

즉, 많은 성인들이 나체 전을 관람 온 진짜 목적은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여체를 감상하

기 위함이었으며 이것은 성에 대한 억압이 한꺼번에 터진 것이다.

또한 관객들의 반응은 여러 가지였는데 마치 여탕에 온 기분이 든다는 사람도 있었고, 성적으

로 바라보는 관객들을 비웃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림 속의 나체 모델들은 중앙 미술대학의 모델들로 자신들의 모습을 담은 미술전을 구경 왔

다가 사람들이 예술품을 마치 포르노그래피를 보듯이 쳐다보거나 자신을 위아래로 훑어보면

서 그림과 비교하는 음흉하고 조소어린 시선을 참을 수 없었다고 한다. 또한 화가들과 모델들

의 모든 예술적 가치가 산산조각 난 기분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더 우스운 것은 호색의 문화와 춘화의 모체였던 중국에서 이런 나체 미술전에 왜 저렇

게 난리법석을 떠는지 외국인들은 중국인들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출품한 작가 중이 한 사람인 맹록정은 미술전이 끝난 후에 이렇게 소감을 말했다.

“이번 인체 미술전이 이렇게 크게 히트한 것은 정말 기대 이상의 놀라운 일이다. 그러나 미술

전을 보고 하룻밤 사이에 모든 중국 대중이 예술을 이해하게 되었거나 예술을 사랑한다고 생

각하는 것은 커다란 착각이다. 이렇게 사람들이 붐비는 전시실 안은 마치 백화점 같았다. 관객

들은 그림을 감상하러 온 것이 아니라 나체라는 희귀한 상품을 구경하러 온 것 같았다. 한마디

로 말해서 예술작품으로서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성으로서의 여체를 보로 온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중국의 인체화전은 그동안 그늘에 가려져 있던 불씨에 휘발유를 부은 것이라

할 수 있으며 13억 중국인들의 성을 일깨워 준 한차례의 폭풍으로 역사는 남길 것이다.

1988년 나체화전은 성적으로 억눌려 있던 중국 호색문화의 부활을 상징하는 하나의 소동이었

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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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성과 아름다운 사랑> -LJ (엘제이) 비뇨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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