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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History

성탄절 아침! 대연각호텔 화재 참사(1971) 외 12월25일 속 역사

by 현상아 2007. 12. 25.
▶ 대연각호텔 화재 참사(1971)

1971년 성탄절 아침!

서울 충무로에 있는 21층짜리 대연각호텔이 화염에 휩싸인다.

아침 9시 50분 호텔 2층 다방에서 프로판 가스가 폭발하면서 불길이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다.

투숙객 수십명이 건물 밖으로 뛰어내리다 숨졌다.

부상자들도 속출했다.

군병력과 경찰 헬리콥터가 동원됐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가까스로 여덟명을 구조할 수 있었다.

이 불로 160여 명이 숨졌다.

화재가 나기 한달 전 준공검사를 받은 대연각호텔은 소방시설과 대피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인명피해가 컸다.

대연각호텔 화재는 세계 호텔 화재 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다.

▶ 베를린장벽 넘던 동독인 사살(1963)

1963년 오늘!

베를린장벽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한 동독 청년이 베를린장벽을 넘어가려다 동독 경비병이 쏜 총에 맞아 쓰러진다.

청년은 성탄절에 자유가 아닌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다.

이날 숨진 동독 청년은 베를린 장벽이 세워진 이후 쉰여덟번째 희생자가 됐다.

▶ 옛 소련 붕괴(1991)

1991년 오늘!

소비에트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의 마지막 최고회의가 열린다.

소련 최고회의는 국제법상 소련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언한다.

소련은 이로써 탄생 69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냉전시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소련 최고회의!

소련의 종말을 보여주듯 몇몇 의원만이 출석한 채 쓸쓸하게 진행된 이 날 최고회의는 독립국가연합이 소련을 대체하는 새로운 실체가 될 것이라고 밝힌다.

▶ 희극배우 채플린 사망(1977)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희극배우 찰리 채플린이 1977년 오늘 여든여덟살을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감독과 제작을 겸하면서 '위대한 독재자', '모던 타임스' 등 희극과 비극, 풍자를 곁들인 명화를 만들어낸 채플린!

한때 미국의 보수세력은 채플린을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하기도 했지만 1972년 미국 영화아카데미는 그의 공로를 인정해 아카데미 특별상을 수여했다.

1975년,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도 받았다.

▶ 인도 시크교도 시위(1966)

인도의 시크교도들이 1966년 오늘, 델리에서 시위를 벌인다.

힌두교와 이슬람교가 융합한 시크교는 소를 숭배한다.

시위에 나선 시크교도들의 요구는 소 도살 금지법을 제정하라는 것.

시위 도중 서른두 명의 시크교도들이 체포된다.

시크교 지도자들은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단식투쟁도 벌였다.

▶ 이스라엘 총리 이집트 방문(1977)

베긴 이스라엘 총리가 1977년 오늘, 이스라엘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이집트를 방문한다.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한지 35일 만에 이뤄지는 답방이다.

두 정상은 회담 이틀 동안 이스라엘군의 철수 문제 등을 논의했다.

두 나라는 이듬해인 1978년 9월 18일 평화협정을 맺게 되고 베긴 이스라엘 총리는 같은 해 노벨평화상을 받는다.

[1899] 미국 배우 험프리 보가트 출생

[1983] 스페인 화가 후안 미로 사망

[1995]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 박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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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 역사속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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