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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History

미소 공동위원회 개막(1946) 외 3월20일 속의 역사

by 현상아 2008. 3. 20.

미소 공동위원회 개막(1946)

 



1946년 오늘!

미소 공동위원회 첫 회의가 덕수궁 석조전에서 열렸다.

모스크바 3상회의의 결정에 따라 한국 독립정부 수립을 원조하기 위해 설립된 미소공동위원회!

양국 대표로 나온 미국의 아놀드 소장과 소련의 스티코프 중장이 소개되면서 회의가 시작됐지만 부드러운 분위기는 오래 가지 못했다.

한반도를 분할점령하고 있던 미국과 소련은 자국에 우호적인 정부를 수립하는 데 치중했다.

소련은 신탁통치를 반대하는 남한 우익진영을 배제하는 임시정부를 수립할 것을 주장했고, 미국은 좌익만으로 구성된 정부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맞섰다.

두 나라는 의견 대립 속에 같은 해 5월 1일 공동성명 제7호까지 발표하지만 아무런 결실 없이 5월 6일 휴회에 들어갔다.

이후 미·소의 장기간에 걸친 교섭 끝에 이듬해인 47년 5월 21일 제2차 회의가 열렸다.

그러나 2차 회의도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다.

결국 소련대표단이 서울 철수를 발표하고 10월 21일 평양으로 떠남으로써 2년여에 걸쳐 진행된 미·소공동위원회는 성과없이 막을 내렸다.

 

▶ 제5차 남북적십자 회담(1973)

1973년 오늘!

제5차 남북 적십자 회담이 평양에서 열렸다.

남측의 이범석 단장과 북측의 김태희 단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이산가족 상봉과 자유방문 실현 등을 의제로 1972년 8월부터 시작된 남북적십자 회담.

이번 5차 본회담에서는 남한의 반공법과 국가보안법 폐지 문제, 재일동포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려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하고 폐막됐다.

이후 5월 9일의 6차 회담과 7월 11일 제7차 회담도 쌍방의 현저한 의견 차이만 확인하고 끝났다.

표류하던 남북적십자회담은 같은 해 8월 28일 김영주 남북조절위원회 평양측 공동위원장의 대화 중단선언과 함께 단절됐다.

▶ 중간평가 무기한 연기 발표(1989)

1989년 오늘!

노태우 대통령은 중간평가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노 대통령이 2년 전 대통령 선거 당시 공약으로 내걸었던 중간평가!

노 대통령은 정국의 과열과 혼란을 막기 위해 실시를 무기한 유보한다는 밝혔다.

이에 앞서 노태우 대통령은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와 만나 중간평가 유보에 합의했다.

여론은 중간평가 연기는 불가피하다는 긍정론과 보수 대타협이라는 비난으로 나뉘어 논란이 일었다.

▶ 이탈리아 '붉은 여단' 재판(1978)

1978년 오늘!

이탈리아에서 붉은 여단 소속 정치범들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철창 속에 갇힌 피고석의 정치범들은 재판정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았다.

급진 좌익단체인 붉은 여단은 알도 모로 전 총리를 납치해 인질로 잡고 재판중인 정치범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붉은 여단은 이탈리아 정부가 협상을 거부하자 끝내 모로 전 총리를 살해했다.

▶ 볼쇼이극장 창립 200주년(1976)

세계 최고의 발레와 오페라를 자랑하는 소련 볼쇼이극장!

1976년 오늘, 창립 200주년을 맞았다.

제정 러시아 시절인 1776년 모스크바에 건립된 볼쇼이극장은 세계 정상의 발레와 오페라단, 그리고 오케스트라를 거느렸다.

볼쇼이는 특히 발레단이 서방국가 공연을 시작한 1950년대부터 세계적인 명성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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