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종사 도쿄-런던 비행(1937) 외 4월10일 속의 역사

한국 여자탁구 첫 세계 제패(1973)

1973년 오늘은 한국 여자 탁구가 세계를 제패한 날이다.

유고슬라비아 사라예보에서 열린 제32회 세계탁구대회 여자단체전에서 이에리사, 정현숙, 박미라, 김순옥 선수로 구성된 우리나라 여자 탁구팀이 우승했다.

우리나라 팀은 강호 중국과 일본 등을 차례로 물리치고 1등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1956년 우리나라 탁구가 국제무대에 모습을 보인지 17년 만에 세계 정상에 올랐다.

1973년 4월 10일은 우리 나라가 구기 종목을 통틀어 처음으로 세계 정상에 오른 날이기도 하다.

▶ 북아일랜드 평화협상 타결 (1998)

1998년 오늘, 30년에 걸친 북아일랜드 유혈사태를 종식시키는 역사적인 평화협정이 벨파스트 인근 스토먼크성에서 체결됐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북아일랜드 8개 정파가 2년 가까이 마라톤협상을 벌여 얻은 결실이다.

이 평화협정으로 IRA, 즉 아일랜드공화국군은 무장해제하고 북아일랜드의 자치의회가 신설될 예정이었다.

8개 정파는 같은 해 6월 첫 공동회를 구성하고 9월 자치정부를 수립하겠다고 발표했다.

북아일랜드 평화협정안은 한 달여 뒤인 5월 22일 아일랜드 국민투표를 거쳐 최종확정됐다.

그러나 8월 15일 벨파스트 서쪽 100㎞에 있는 신, 구교도 공동 거주지역인 오마시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28명이 사망한다.

이 사건은 북아일랜드 평화협정 체결에 반대해 IRA에서 탈퇴한 대원들이 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푸케 남아공 대통령 취임(1968)

1968년 오늘, 남아프리카공화국 의회는 야코부스 푸케(Jacobus Fouche)를 임기 7년의 신임대통령으로 선출한다.

푸케는 전임 대통령인 노드(Naude)가 임기를 2년도 채우지 못한 채 갑자기 숨지자 대통령 직을 맡게 됐다.

푸케 대통령은 1975년까지 7년 동안 대통령 직을 수행했다.

▶ 함마슐트 UN 사무총장 선출(1953)

1953년 오늘, 노르웨이 출신의 초대 유엔 사무총장 트리그베 리(Trygve Lie)가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고별연설을 마친 뒤 후임자인 함마슐트(Dag Hammarskjold)를 맞으러 공항으로 향한다.

스웨덴 출신의 신임 UN 사무총장 함마슐트는 스톡홀름대 경제학 교수직과 경제관료를 지낸 뒤 UN수석 대표를 역임했다.

함마슐트 수에즈운하 문제 등을 해결하는 등 중동평화 특사로서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1958년 12차 유엔총회에서 사무총장에 재선됐다.

그러나 그는 콩고 동란의 해결을 위해 활약하던 중 아프리카에서 비행기사고가 나 1961년 9월 18일 사망했다.

세계평화를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그에게 1961년 노벨평화상이 수여됐다.

▶ 일본 조종사 도쿄-런던 비행(1937)

1937년 오늘, 또 하나의 비행기록이 세워졌다.

 

일본인 비행사 2명이 런던 교외의 크로이든에 모인 군중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는다.

당시로서는 엄청난 비행시간인 사흘하고도 22시간 18분!

도쿄에서 이곳까지 평균시속 320km로 날아왔다.

▶ 뉴질랜드 배 침몰(1968)

1968년 오늘,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에서 크라이스트처치항까지 3백여 킬로미터를 달려온 워하인호가 침몰했다.

이 항구로 불어닥친 거센 폭풍우가 배를 암초로 몰고 가 뒤집었다.

육지가 뻔히 보이는 이 곳에서 쉰 명 이상이 물에 빠져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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