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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History

트루먼, 맥아더 장군 해임(1951) 외 4월11일 속의 역사

by 현상아 2008. 4. 11.

트루먼, 맥아더 장군 해임(1951)

 



트루먼 미국 대통령이 1951년 오늘, 6·25전쟁 UN총사령관인 맥아더 장군을 해임시킨다.

만주 등 한국 국경지역을 대대적으로 폭격해 공산세력을 몰아내야 한다는 맥아더의 주장으로 자칫 또 한 차례 세계대전이 벌어질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맥아더는 귀국후 미국 의회에서 '노병(老兵)은 죽지 않고, 사라질 뿐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고 예편해 기업 사장이 된다.

▶ 김주열 시신 발견(1960)

3.15 부정선거 규탄시위에 참가했다가 실종된 마산상고 학생 김주열 군의 시신이 실종 한달 후인 1960년 오늘 발견됐다.

김 군의 시신은 최루탄이 눈에 박힌 채 마산 앞바다에 떠올랐다.

추도식에 참가한 마산시민과 학생들은 용감히 민주주의를 부르짖다 쓰러져간 김 군의 넋을 기렸다.

이 사건으로 전국의 학생과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해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 안호상 대종교 총전교 방북(1995)

1995년 오늘, 대종교 안호상 총전교와 김선적 종무원장이 북한에 입국했다.

두 인사는 정부의 만류를 듣지 않고 4월 9일 베이징으로 출국한 뒤 11일 고려항공을 이용해 북한에 입국했다.

안 씨 등은 북한에 머무는 동안 단군의 승천을 기념하는 ’어천절’ 행사에 참석하고 단군릉과 인민문화궁전, 옥류관 등을 참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또 방북 닷새째인 4월 15일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북한의 박성철 부주석을 만나 남북한 공동으로 개천절 기념일을 정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안호상 총전교와 김선적 종무원장은 4월 16일 오전 판문점을 통해 남한으로 돌아왔다.

두 사람은 귀국과 동시에 버스로 비무장지대 인근 헬기장으로 실려간 뒤 헬기편으로 서울공항을 거쳐 다시 승용차로 경찰병원으로 이송돼 검찰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김 씨를 구속기소했지만 안씨는 고령이고 초대 문교부장관을 지낸 점을 감안해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이 무분별한 방북을 막기 위해 1990년 8월 발효된 남북교류협력법을 적용해 구속처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 미국 배우 클라크 게이블 결혼(1939)

미국 영화사의 큰 별 클라크 게이블이 1939년 오늘 생애 세 번째 결혼식을 치른다.

새 신부는 서른여덟 살의 스타 여배우인 캐롤 롬바드!

연기로나 사랑으로나 클라크 게이블에게는 이 때가 최고의 황금기였다.

그러나 3년 뒤 비행기 사고로 새 아내 롬바드를 잃게 된다.

게이블은 이 아픔을 잊고자 공군으로 입대해 제2차 세계대전에 나간다.

게이블은 전쟁이 끝난 뒤 헐리우드로 돌아와 두 번 더 결혼해 모두 다섯 번 결혼한 기록을 남겼다.

그는 케이 스프렉스와 마지막 결혼 이후 평온한 가정생활을 누리다 심장마비로 예순을 채우지 못한 채 사망했다.

▶ 아폴로 13호 발사, 우주사고(1970)

1970년 오늘, 아폴로 13호가 승무원 3명을 태우고 달 탐사길에 올랐다.

그런데 이 우주선의 산소탱크가 파손되면서 위태한 지경에 빠진다.

달 궤도에 붙들린 우주선이 가까스로 지구 쪽으로 방향을 잡기까지 꼬박 사흘!

전 세계가 숨을 죽이고 지켜봤다.

결국 아폴로 13호는 달 착륙을 포기하고 지구로 귀환했다.

이후 아홉 달 동안 사고원인을 밝혀낸 끝에 이듬해 1월 31일 아폴로 14호가 발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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